서울대병원에서 갑상선전절제수술받았는데 동위원소입원실이 부족한지 성애병원으로 연결해주었다.
7시에 간단한 아침먹고 9시에 병원도착해서 3가지검사하고 드디어 입원실에 들어왔다.
3주간의 저요오드식때문인지 속이 메슥거렸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12시30분에 동위원소100먹고, 2시간동안 인터넷으로 유명한 목사님 설교말씀들으며 열심히 걸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쉽게 지나가고 이제 물과 신맛나는것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쟁터에 임하는 병사와 같은 심정으로 살기위해서,
한번에 끝내기위해서 평소에 잘 먹지도 않던 물을 조금씩 씹어가며 열심히 마셔나갔다.
중간중간에 이곳 침샘님의 글을 떠 올리며 레모나정을 계속먹어가며
물1500cc먹고 저녁이 나왔는데 영 입에 맞지 않았다.
오전7시부터 금식했는데 달랑한끼
이렇게 때우는게 너무 화나구 서러웠다.
간호사전화왔길래 내일부턴 제발 음식좀 먹게 해달라구 그래야 이 힘든치료 견딜꺼아니냐구 항변했다.
내일부턴 정상식나올꺼라구 신경쓰겠다구 했다.
밤10시까지 물,옥수수수염차,게토레이,오렌지쥬스2000cc마시니 오늘 마신것이 3500cc. 소변을
13번이나 들락거리고,배출한만큼 또 마시고...
완전 물에 취한듯 그로기상태로 누웠는데 만사 귀찮구 피곤이 몰려와서 김탁구보고 쓰러져잤다.
9월16일둘째날
평상시엔 한번 자면 8시까진 푹 자는데 새벽3시에 눈이 떠져서 성경말씀잠언서들어가며,
다시물먹구 레모나,새콤달콤풍선껌씹으며, 기도하며 그렇게 2시간보냈다.
7시에 아침들어왔는데 반찬이 어제와는 완전 달라져서 넘 맛있게 싹 비웠다.
(명태조림,단호박명란젓찜,고구마순볶음,김치,떡국)
어제 항변해서 잘나왔나...
암튼 3주만에 먹는 일반식은 꿀맛이었다.
점심엔 탕수육,멸치볶음,깻잎장아찌,김치,콩나물국, 역시 맛있었다.
다른데는 입원기간엔 저요오드식인데 여긴 둘째날부터 정상식이라 걱정은 되면서도 잘 먹었다.
현재 오후5시인데 물3400cc마시고 끊임없이 레모나랑 신 껌씹고 있다.
칸타타원두커피 뜨거운 물붓고 5번우려먹는데 물보다 훨씬 마시기수월하다.
갑상그릴라에서 얻은 유익한 정보에 정말감사드립니다.
특히 침샘님 꼭 회복되도록 기도할께요.
◆갑상선질환 전문 사이트 갑상그릴라 ▶
첫댓글 화이팅 완쾌 됩니다...
감사합니다.허수아비님도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기도하면 반드시 좋은일이 일어납니다.
기도할께요. 빠른쾌유빌께요..화이팅(저도 11월말 동위원소치료 예약되어있어요)
잘 하고 계시네요 서초 언니님~~~ 물 마시는 양도 엄청 나구요~ 커피 가져 갈 생각을 다 하시다니 ...저도 입원 기간 중 찬 물이 입에 안 맞아 따뜻한 차 생각이 간절 했었거든요 그래서 담에 입원 할 땐 포트를 아예 들고 가려구 해요 물도 많이 드시고 식사도 잘 하시고 거뜬히 회복 되시겠습니다~~
빠른쾌유바랍니다. 전10월1일 하는데 마음이 찹찹합니다.
동위 치료받느라 고생하셨는데 앞의 글보니 퇴원하고 더욱 고생하셨군요.
고생하셨네요 좋은 결과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