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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4일 오후 1시 20분 비행기로 타슈켄트를 거쳐 이집트 카이로에서 우리 이집트팀의 일정은 시작되었습니다.
14박 15일간의 긴 이집트 일정을 마치고 1월 18일 새벽에 인천공항에 전원 무사히 도착하고 나서 맞은
한국의 추운 겨울바람도 이집트의 열정을 식히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일정 내내 예상보다 불안정했던 이집트 전역의 산발적인 시위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있을까 내심 염려했던 저로서는
일순간에 긴장이 풀리면서 집에 도착해서는 쏟아지는 잠 속에서 하루를 꼬박 헤맸습니다.
정신이 들고 보니... 아직 카이로가 아닌 것에 안도와 함께 아쉬움이 남습니다.
멀리 미국에서 조인하신 꽃집손녀님은 아침에 우리를 떠나 보내시고 남은 카이로 오후 일정을 잘 하시고 공항에서 무사히
미국행 비행기를 타셨는지도 걱정이 됩니다.
우리 이집트팀 21명의 회원님들!
어쩌면 그리도 약속이나 한 듯이 이집트에 적응을 잘 하시던지요.
처음 오신 분들이 맞으신가요?
카이로를 거쳐 시나이 반도의 시내산 등반, 누웨바의 고즈넉한 홍해, 요르단 페트라의 장엄한 유적들,
졸지에 3개국 투어가 돼 스쳐지나간 이스라엘의 에일랏,샤름엘세이크에서의 잊지 못할 사막 바이크의 야성,
베두인 디너와 멋진 공연,라스 모하메드 해상공원으로의 요트 트립, 용감한 스노클링 팀들,
룩소르의 나일강과 사막 속의 유적지들, 카르낙의 거대함, 콤 옴보신전의 아름다움,
아스완의 향신료 시장과 필레 신전의 빛과 소리들,아부심벨의 압도적인 신전들, 럭셔리 유령선(?) 크루즈의 즐거운 시간들과
그 곳에서 본 인류가 살린 유적들, 그리고 다시 카이로의 나일강을 마주한 마지막 밤을 거쳐...
마침내 한국에 무사히 도착하셨지요.
먼저 시내산 정상에 다 와서 살짝(?) 발목을 접질러 주신 봄꽃모아님..
모두가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자가치료와 셀프시술의 신기를 보여주시며 점차 나아지시는 모습을 보여 주시고
늘 씩씩하고 밝은 모습 보여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요르단의 페트라 가기 전날에 갑자기 누웨바 항구가 베두인들의 시위로 봉쇄되는 바람에 긴급대책 회의를 거쳐
이스라엘을 거쳐 육로로 갔다 오자는 전원의 합의가 이루어져 추가 요금을 내기도 했지만
무사히 잘 다녀 왔다는 안도감이 듭니다.
졸지에 하루에 이집트,이스라엘,요르단을 다녀와서 여권에 10번의 스탬프를 받아 보는 날이기도 했지요.
시내산도 우리팀이 세이트 캐더린 마을의 마지막 체크 포인트를 무사히 통과하고 불과 1시간 30분만에
다섯 팀이나 되는 한국의 성지순례 그룹들은 베두인들의 시위로 시나이 반도 길 위에서 8시간을 대기하고 있었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습니다.
우리 팀은 행운이 따라준다는 생각이 일정 내내 떠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정 시작부터 샤름엘 세이크까지의 우리 회원님들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제 메모리 카드가 갑자기
고장나는 바람에 룩소르에서 부터의 사진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고장난 메모리카드는 전문 복원 업체에 맡겼습니다.
곧 사진이 복원될 것이라 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집트 팀 21명의 멋진 여행기록들은 곧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너무나 화합을 잘 하시고 늘 웃으며, 힘든 일정 속에서도 긍정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신 우리 회원님들,
아름다운 모습들에 경의를 표하며, 부족한 저를 끌어주시고 또 협력과 도움을 아끼지 않으셔서 최고의 팀웍을
이루어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구정 연휴가 곧 시작됩니다.
2012년 흑룡의 새해에는 첫째는 건강! 둘째는 여유 있는 마음, 셋째는 재물의 복까지 두루 두루 복을 받으셔서
이렇게 멋진 팀웍으로 또 다시 여행을 할 수 있는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아무리 여행을 다녀 봐도 결론은 하나입니다.
제 아무리 멋진 일정과 훌륭한 가이드나 인솔자가 있다 하더라도 함께 여행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배려와 협력이
없다면 그 여행은 그냥 관광에 그쳐버렸겠지요.
1월 이집트 팀, 너무나 아름다운 동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회원님들의 이 메일 주소록은 전체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메모리카드 복원되는 대로 사진 정리해서 일정별로 올려 드리겠습니다.
올려 드린 사진은 자유롭게 복사해 가시고 사진 올린 시점에서 2주 후에는 복사 금지로 할 예정입니다.
그 이 후에 필요한 사진은 이 메일 주시면 따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핫셉수트 여왕의 신전 앞에서 단체샷!
한누리님과 개굴님! 개굴님의 아이디는 한누리님의 천기누설로 급조된 닉넴이지요.
잉꼬부부를 견디지 못하는 다른 회원님들의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이런 닭살 커플사진들을 남기신 아름다운 부부!
우뚝선여자님! 정말 왜 닉넴을 그렇게 지으셨는지 전 크루즈에서 갈라베야 입고 우뚝 선 자세를 보여 주셨을 때 깨달았습니다.
진지하면서도 늘 웃음이 떠나지 않는 여행자의 모습으로.. 그리고 자's 컵 윷놀이 대회를 개최하신 그 무한한 센스!
상품으로 받은 보드카 1명이 사실은 럼이라는 게 밝혀졌지만 회원님의 탁월한 진행솜씨에 모두가 반했다지요. ^^
이 분들 이러구 찍으신 사진이 수십장입니다. ㅠㅠ
카르낙 신전의 대 열주실
룩소르 마차 투어 출발 직전!
카르낙 신전의 열주들을 설명하는 가이드의 손길을 따라 우리 회원님들의 시선도 높이 높이~!
나무공주님의 아름다운 미소!
준비된 모델포스를 일정 내내 뿜어내신 나무공주님, 우리 영어 가이드가 나무공주님 20살 아니냐고 물어보던데요.
참고로 저에게는 25살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ㅋㅋㅋ
룩소르 일정부터 합류한 김은희 가이드!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 있는 설명들!
모두 감탄하셨다죠??
차돌님과 작은 차돌님! 자매는 용감했다 ^^
콤옴보 신전 앞
멀리 미국에서 대서양을 건너 조인하신 꽃집손녀님, 진지하게 설명을 듣고 계신 모습 도촬했습니다.
이집트의 아름다운 왕비 네페르티티의 흉상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계셔서 제가 꼭 집어 말씀드렸더랬지요.
크루즈에서의 멋진 드레스로 반전을 주셨지요.
늘 차분하시지만 이집트를 정말 즐기고 계신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차돌님은 차분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늘 미소짓는 모습이 아름다우셨습니다.
아부심벨 앞에서 싸늘한 아침기온 속에 람세스 2세를 마주보고 계신 회원님들.
마외사님만 옆에 계시면 저는 늘 든든했지요. ^^
아부심벨 대신전 앞
크루즈에서 벌어진 자's 컵 윷놀이 대회! 오렌지 껍질로 급조된 윷으로
우리 21명은 크루즈를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은희 가이드가 속한 킴스 팀. 윷놀이에서 졌어요. 그런데 왜 이렇게 표정이 밝으신지..ㅋㅋㅋ
제가 속한 천스팀. 윷놀이에서 이겼답니다! 차돌님이 들고 계시는 상품!
저 조그만 럼주 한 병이 상품일 줄이야..
저는 750ml일거라고 혼자 상상을 ㅠㅠ
우리 이집트팀의 무게 중심을 잘 잡아주셨던 장언니님!
윷놀이 때 흥겨운 추임새도 좋았습니다. 촌철살인의 명언으로 모두를 즐겁게 해 주시고
제 신통찮은 무릎에 명약까지 제공해 주셨지요.
명화님! 정말 아름다우시죠?? 피부가 어찌나 고우시던지..
그 건조한 이집트에서도 이런 예쁜 모습을 일정 내내 유지하셨더랬죠.
일정 내내 통통 튀는 귀여움이 뭔지 알게 해 주신 작은 차돌님.
멋진 댄스는 메모리 카드 복원되는대로 올려드릴께요. .
발목 접질르신 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씩씩하게 일정을 소화해 내신 봄꽃모아님.
게스 모델 포즈라고 우리끼리 찍었는데... 다리가 정말 길어요~! ^^
사막의 여인 재현님! 우리팀 최고의 포토제닉이었죠.
일본에 사시지만 한국에 더 오래 계신다는(?) 재현님의 모자사랑~ 밸리댄스 반짝이 캡도 너무 잘 어울렸어요!
누님야생님의 아름다운 자태!
이집트인들이 푹 빠진 그 눈매때문에...
저는 어떤 이집션이 낙타 천마리 끌고 와서 납치해 가는 게 아닐까 일정내내 긴장했어요!
늘 미소짓는 여유를 가지신 분. 마지막에 이집트서 산 여행가방으로 모두의 배꼽을 빼 놓으셨죠.
스핑크스 명화님!
예뻥님! 일전에 이집트를 한번 짧게 다녀가셨지만 아쉬움에 또 오셨다는...
늘 재밌는 얘기들과 웃음으로 동행하는 모든 분들을 즐겁게 해 주셨지요.
차분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파아란님.
시내산에서 봄꽃모아님의 발목에 응급처치를 해 주시는
그 현란한 붕대 감는 솜씨에 깜짝 놀랐습니다.
아그네스님, 시내산에서 심한 감기에 걸리셔서 많이 힘드셨지요?
그래도 밝은 웃음 잃지 않으시고 일정을 모두 소화내 내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컬러풀 바지가 너무 잘 어울리세요!
낙타타는 작은 차돌님!
수향님! 이집트에 너무 적응을 잘 하시던걸요?
쌀쌀한 날씨에 늘 두꺼운 옷들만 겹쳐 입다가 크루즈에서 예쁜 빤짝이 옷들이 보여주셨어요.
지름신의 강림으로 네페르타리 목걸이를 얼른 목에 거셨는데 너무 잘 어울렸어요!
ET님! 빛나는 지성에 아름다운 모습까지 겸비하셨는데, 결국 우리 모두는 원달러를 외치며 현지화 되어갔습니다.
평소에 공부를 너무 많이 하셔서 이집트 와서 좀 쉬고 싶은데 계속 유적지 돌면서 공부하라 하니 머리가 아프셨다죠? ^^
카리스마 있으신 ET님, 웃는 모습은 너무 순수하고 아름다우셨어요!
낙타에서 내리고 수고했다며 낙타 두드려 주시는 수향님
이집트팀의 또 한 쌍의 잉꼬부부, 족장님 허리가 많이 아프셔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ET님이 족장님 옆에 안 계실때마다 '우리 영감님'이라고 불렀대요. ㅋㅋ
김은희 가이드가 처음 삐삐님을 보고 난 후 저에게 얘기했어요. 저 분 결혼 안 하셨지??
뭔가 통하는 게 있나요?? 롱다리 미녀 삐삐님의 나이를 잊은 동안에 저도 많이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늘 웃는 얼굴이 아름다웠어요!
우연한 만남님! 보라색 머플러가 너무 잘 어울려요. 우리는 미권스~! ㅋㅋ
이집트 여행 내내 차분하고 진지하게 유적지들 돌아보시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김은희 가이드! 저의 사수였죠.
이집트에 끝까지 남아 경력 9년의 베테랑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우리의 멋진 가이드였습니다.
우리팀과 헤어지고 다음 팀 기차 일정이 꼬여서 고생을 많이 한 게 마음이 아프지만
우리에겐 정말 잊지 못할 가이드였습니다.
마외사님!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이라는 긴 닉넴을 줄여서 마외사님!
일정 내내 너무 감사했습니다.
부부팀을 제외하곤 남자분이 딱 마외사님 한 분 뿐이라 함께 온 누님들이 계셔도 걱정이 됐거든요.
그런데 마외사님은 우리 1월 이집트팀의 마스코트셨어요! 모두들 동의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전 마외사님만 보면 그냥 마음이 착~ 놓였거든요.
든든하게 이집트팀 남성회원님의 자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멋진 드레스로 갈아 입으셨죠?
크루즈에서 바라 본 나세르 호수의 일출
그러게요 예뻥님~ 다들 너무 알아서 잘 하시는 여행고수들이셨어요. 어느 곳을 가셔도 재미있게 여행하실 분들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