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경 (S18:1)
cakkhu-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에 머무셨다.
2. 그때 라훌라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라훌라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3.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간략하게 법을 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세존으로부터 법을 들은 뒤 혼자 은둔하며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내고자 합니다.”
4. “라훌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눈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라훌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귀는 …
코는 …
혀는 …
몸은 …
마노[意]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5. “라훌라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눈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귀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코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혀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몸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마음에 대해서도 염오한다.
염오하면서 탐욕이 빛바래고, 탐욕이 빛바래기 때문에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 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각묵스님 『상윳따니까야』 2권 565-567쪽
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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