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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함수곤의 `한밤의 사진 편지` 원문보기 글쓴이: 함수곤
한밤의 사진편지 제1866호 (13/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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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과 대니얼 데이 루이스'
이안(李安)은 대만출신의 저명한 영화 감독입니다.
1954년, 대만에서 태어나 영화를 좋아하는 소년 시절을 보내면서 영화 감독의 꿈을 키워갔다고 합니다.
1978년, 미국으로 건너가 영화를 공부하고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월 25일, 제85회 아카데미 상시상식에서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란 작품으로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지난 2006년,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이란 작품으로 감독상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이 두번째의 감독상이 됩니다.
그는 그전에 '와호장룡'이란 무협 영회를 영상미를 살려 특이하게 만들어 흥행에 성공한 적도 있고 '색계' '데이킹우드스타'등과 같은 영화를 만들기도 ?습니다.
제 8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남 우주연상을 받은 '대나얼 데이 루이스'는 영국 출신의 유명한 남자 배우입니다.
그는 영국출신이면서도 미국에서 이번까지 세 번의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은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연기력이 우수한 실력파 베우인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영화 '링컨'에서 링컨 역으로 남우 주연상을 받은 것입니다.
영화'링컨'이 3월 14일, 사울에서 개봉된다고 하니 잘 기억해두었다가 꼭 관람하려고 합니다.
1957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아버지는 계관시안이었고, 어머니는 여배우여서 어린시절부터 예술적인 가정 환경에서 성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영화 '라스트 모히칸'에서부터라고 합니다.
영화'나의 외발'이란 영화에서는 장애인의 역할을 감동적인 휴머니즘으로 담아내 첫번째 아카데미 주연 남우상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후 그는 2008년,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에서 광기 어린 석유업자 역을 잘 소화해서 두번째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고
이번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영화 '링컨'에서 아카데미 주연 남우상 3관왕이 되었습니다.
아래 글은 조선일보 2월 27일자 '만물상'이란 컬럼을 그대로 옮겨다가 전해드리는 것입니다.
이 글에 이번에 감독상을 두번 받은 받은 이안 감독과
주연 남우상을 세번이나 수상한 대니얼 데이 루이스에 관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고 거기서 우리는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함수곤 드림
조선일보 컬럼 '만물상'(13/3'1/227 A34면)
로버트 드 니로는 '대부 2'에 기용되자 마피아의 고향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 가 한동안 살았다. 그곳 사람들 삶과 생각을 몸으로 익혔다. '디어 헌터' 때는 영화 무대가 될 철강 공장에서 이름을 숨기고 몇 주를 일했다. 헬기에 매달려 가다 강에 떨어지는 연기를 대역 없이 열다섯 차례 거듭했다. '택시 드라이버'를 찍기 전엔 하루 열두 시간씩 꼬박 한 달 택시를 몰았다. 권투 영화 '성난 황소'를 찍으면서는 몸무게를 66㎏에서 97㎏으로 불렸다.
▶영국 배우 대니얼 데이-루이스는 "배우란 드 니로처럼 캐릭터를 완벽하게 담아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나의 왼발'에서 뇌성마비 작가를 연기하면서 촬영장 밖에서도 휠체어에 앉아 지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촬영 전엔 감옥에서 살며 13㎏을 빼고 고문까지 받았다. 배우가 만날 똑같은 표정·말투·감정이어서는 배우라 하기 민망하다. 드 니로와 데이-루이스는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삶을 살아 숨 쉬듯 구현한다. 몸과 마음을 바쳐 몰입하는 덕분이다. ▶배우의 가치를 가리는 잣대 '천의 얼굴'을 감독에게도 적용한다면 윌리엄 와일러가 으뜸일 것 같다. 멜로드라마 '미니버 부인', 드라마 '우리 생애 최고의 해', 로맨틱 멜로 '로마의 휴일', 서부극 '빅 컨트리', 대하 종교극 '벤허', 뮤지컬 '퍼니 걸', 심리극 '컬렉터'…. 거의 모든 장르에서 거장의 솜씨를 뽐낸 와일러는 세련된 코미디도 한 편 남겼다. 피터 오툴과 오드리 헵번이 파리 박물관을 터는 '멋쟁이 도둑'이다.
▶다채로움에서 와일러를 잇는 감독이 리안(李安)이다. 대만에서 나고 자란 그는 동성애를 다룬 '결혼 피로연'과 음식 영화 '음식남녀'로 출발했다. '센스 앤 센서빌리티'는 어떤 영국 시대극보다 우아하고 '아이스 스톰'은 어떤 미국 가족극보다 신랄하다. '라이드 위드 데빌'에선 전쟁 속 인간 존재를 묻더니 '와호장룡'으로 무협극도 이리 아름다울 수 있다고 알렸다. SF '헐크'를 거쳐 멜로극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시아인 첫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았다. ▶리안이 올해 아카데미상에서 3D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로 두 번째 감독상을 따냈다.
대니얼 데이-루이스는 '링컨'으로 세 번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첫 배우가 됐다. 아직 영화는 못 봤지만 받을 만한 사람이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두 사람 말고도 올해 아카데미상은 유달리 이야깃거리가 풍성했다. 어제 신문 두 면을 메운 아카데미상 기사를 읽으며 할리우드는 시들지 않았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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