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금) Daily Golf News
1. 어느 ‘블루칼라’의 도전… 메이저 골프대회 브리티시오픈 출전 - 국민일보
英 리버풀 공장 근로자 존 싱글턴
“유럽 투어에서 활동합니까?”
“아니요. 공장에서 일합니다.”
두 차례 메이저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존 댈리(미국)와 한 사내가 브리티시오픈 개최지인 잉글랜드 호이레이크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나눈 대화다. 대화의 주인공은 존 싱글턴(30·잉글랜드)이다. 그는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는 한 합성수지 공장 직원이다.
AP통신은 “이번 대회의 정식명칭이 왜 디 오픈(The Open)인지는 싱글턴을 보면 알 수 있다”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싱글턴은 브리티시오픈에 처음 도전해 출전권을 따냈다. 출전자의 과거 골프 이력을 따지지 않는 이 대회는 확실히 개방돼 있다. 싱글턴은 ‘어드밴스트 일렉트리컬 바니시’라는 공장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일하는 교대근무자다. 방수코팅 재료인 합성수지를 섞고 옮기는 것이 그의 업무다. 일이 끝나면 그는 지역 골프장으로 가서 골프 연습을 했다. 해가 늦게 지는 여름에는 오후 10시가 다 되도록 골프를 쳤다.
앞서 그는 미국에서 활동하며 프로 골퍼의 꿈을 키웠지만, 양쪽 무릎을 심하게 다쳐 꿈을 접어야 했다. 그러나 그의 동네에서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기회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과감하게 도전했다.
그가 다니는 공장 사장은 대회 기간에 직원 모두에게 유급휴가를 지급했다. 현장에서 싱글턴을 응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싱글턴이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하는 데는 운도 따랐다. 지역예선에서 떨어졌지만, 다른 선수의 중도 포기로 대신 다음 단계로 진출하게 됐다. 최종 예선전에서는 친구에게서 빌린 웨지를 이용해 서든데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출전권을 따냈다.
연습 라운드를 마치고 돌아오는 그에게 구경하던 소녀들이 “당신도 유명한 사람인가요”라고 묻자 싱글턴은 “이 대회에서 경기하는데, 이 정도면 꽤 유명하지 않니”라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2. 영국왕실골프협회 “선수들 도박 포기 각서 쓰세요” - 문화일보
브리티시오픈 출전자 대상 “도덕성 문제”… 캐디는 제외
“선수들은 베팅(도박)하지 마세요.”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 출전 선수들에게 ‘베팅 포기 각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17일(한국시간) R&A가 경기 당사자인 선수들의 베팅 참여는 도덕적 문제라며 직접 선수들에게 ‘도박 포기’ 서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캐디는 이번 R&A의 도박 포기 각서 대상에서 제외됐다. 영국에서 스포츠 도박은 합법이지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도박을 금지하는 규칙이 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선수의 도박이 성행했고 그동안 R&A도 사실상 이를 묵인해 왔다.
이에 대해 상당수 선수들은 각서에 사인을 요구하기는 처음있는 일이라고 했지만 R&A 측에서는 이미 2011년부터 해왔다고 반박했다. 그레임 맥도웰(35·북아일랜드)은 “내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냥 즐기고 싶을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제이슨 데이(27·호주)는 “(베팅 금지각서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하는 등 반응은 다양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선수는 “최소 30명 이상이 이미 ‘베팅 금지’ 규정을 어기고 이번 브리티시오픈에 대한 베팅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스포츠 베팅사인 윌리엄힐은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의 우승확률을 12대 1로 가장 높게 책정했고, 타이거 우즈(39·미국)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필 미켈슨(44·미국)은 16대 1로 예상하고 있다.
최명식 기자
3. 아파트단지·골프장도 빗물이용시설 설치 의무 - 충청매일
정부, 민간시설까지 확대
수도 사용 절감 등 기대
환경부는 17일부터 지난해 7월 개정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하위법령을 마련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수자원 확보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민간시설 건축물에 대한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빗물이용시설은 건축물의 지붕면 등에서 내린 빗물을 모아 이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시설로 집수시설과 처리시설, 저류조 등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공공청사와 실내체육관 등 공공시설만이 빗물이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했지만 이번 확대로 그 대상이 민간시설까지 확대된 것.
이에 따라 건축면적 1만㎡ 이상의 공동주택과 5천㎡ 이상의 학교, 매장면적합계 3천㎡ 이상의 대규모 점포, 부지면적 10만㎡ 이상의 골프장 등의 민간시설은 17일부터 인·허가를 신청하는 경우 빗물이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빗물이용시설은 강우 때 빗물을 저류조에 저장하여 간단한 수처리 이후 조경, 청소, 화장실 등의 용수로 이용하는 시설이다.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될 경우, 대체 수자원 역할은 물론 수도 사용의 절감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광진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은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여 연간 시설 운영비를 제외하고 연간 수도 요금을 404만원을 아낀 사례도 있다.
이용호 기자
4. <골프소식> SBS골프·ADT캡스 핸디캡 1번홀 이벤트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SBS골프와 ADT캡스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열리는 대회 코스에 특정 홀을 지정,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에게
1천만원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 중에서 가장 어려운 홀(핸디캡 1번홀)을 지정, 14개 대회의 스코어를 누적 집계한다.
18일 제주 오라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14번홀(파4)이 핸디캡 1번홀로 지정됐다.
5. KLPGA, 정회원 1000명 시대 열었다 - 골프다이제스트
한국LPGA의 정회원이 최근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8일 끝난 점프(3부)투어에서 14명의 준회원이 정회원으로 승격되면서 창립 36년만에 1000명을 돌파했다.
회원번호 1번은 현재 한국LPGA 수석부회장인 강춘자다. 강 부회장은 1978년 5월 로얄컨트리클럽에서 최초로 열렸던 프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해 1번이 됐다. 그 뒤로 고인이 된 한명현, 구옥희, 안종현 순으로 회원번호 4번까지 받게 된 것이 처음이었다. 그 해 8월에는 오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차 선발전을 통해 김성희, 이귀남, 고용학, 배성순이 차례로 회원번호 8번까지 부여 받았고, 이들 8명은 현재 한국LPGA의 창립멤버가 됐다.
한국LPGA는 11년이 지난 1989년에 이르러서야 회원 수가 50명을 넘었다. 6년후 1995년에 100명을 돌파했고, 4년 뒤인 1999년에는 200명을 넘어서면서 기간이 점점 줄어들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그 특전으로 정회원에 입회한 임성아, 김주미, 박원미를 전후로 회원번호 300번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2006년에 500명을 돌파한 지 8년여만인 올해 마침내 회원번호가 1000번을 넘어서게 됐다.
회원번호 1000번의 주인공은 이번에 3부투어에서 정회원이 된 이수진이다. 그녀는 “시상식 때 아버지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뭔가 특별하게 선택을 받은 느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회원번호 1000번이라는 의미 있는 번호를 받은 만큼 선배들이 이뤄놓은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1978년에 회원번호 1번을 받았던 강 부회장은 “처음에 일본에서 투어 생활을 하면서 그들의 환경이 부러웠다. 그때는 우리나라도 많은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투어 환경이 만들어질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 1000명이 넘는 정회원을 보유하고 투어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는 협회의 모습을 보면서 감개가 무량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협회가 더 발전하고 투어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선배 골퍼로서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골프다이제스트 고형승 기자
6. Just Do It! 실력향상을 위한 스코어카드 작성 -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꼼꼼한 스코어 카드 작성으로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해보자. 분명 스코어 향상을 위한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스코어카드는 으레 캐디가 작성한다. 골퍼는 그저 홀아웃 이후 카트에 앉아서 다음 홀로 이동할 때 자신의 스코어가 정확히 기재됐는지 확인하는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자신의 플레이에서 문제점과 개선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골퍼가 직접 스코어카드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조금은 번거롭고 귀찮을 수 있겠지만 스코어 향상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골퍼라면 기꺼이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게다가 라운드에서 일어나는 주요 상황을 모두 머릿속으로 기억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효과적인 복기를 위해서, 또 스코어 향상에 도움이 될 해답을 찾기 위해 수고로움을 감수해보자.
다음 라운드부터 티오프 전 캐디에게 볼펜과 여분의 스코어카드를 달라고 부탁하자. 캐디는 웃으며 흔쾌히 스코어카드를 건네준다. 그리고 홀마다 단순히 파, 보기 등의 타수를 적는 게 아니라 플레이의 내용을 알아볼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조금은 특별하게 작성해보는 것이다. 단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이러한 스코어카드 작성을 습관화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 5회의 라운드 스코어카드를 돌이켜본다거나 지난 3개월 동안 직접 작성한 스코어카드를 보면서 복기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내가 그런대로 잘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형편없는 부분은 무엇인지에 따라 연습 방법과 연습량 배분, 실전 라운드에서의 집중도 등이 달라질 것이다.
1. 구질 체크로 문제점 파악하기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스트레이트 구질이라면 일직선 화살표, 슬라이스라면 구질 방향대로 오른쪽으로 휘어진 화살표, 반대로 훅이라면 왼쪽으로 휘어진 화살표로 표기한다. 멀리건을 받아 다시 한 샷은 포함하지 않는다. 파3 홀에서도 마찬가지다. 파3 홀 티샷에서 주로 발생하는 뒤땅은 알파벳 ‘C’, 토핑은 ‘T’, 생크는 ‘S’로 표기한다. 구질 체크를 좀 더 해보고자 하는 골퍼라면 페어웨이에서의 세컨드샷 구질도 체크해본다. 새 스코어카드에는 빈칸이 많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 파온 확률과 퍼팅 수 파악하기
스코어카드 한 칸에 슬래시(/) 표기와 숫자를 이용해 몇 번째 샷만에 온그린을 했는지와 퍼트 수를 기록한다. 예를 들어 파5 홀에서 3온 2퍼트로 파를 기록했다면 3/2로 기재한다. 또 파4 홀에서 2온 3퍼트로 보기를 범했다면 2/3으로 기재한다. 파온 여부도 매우 중요하지만 퍼트 수를 빠짐없이 기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파온에 실패했을 때 퍼팅으로 그것을 보완하지 못하면 스코어는 겉잡을 수 없이 불어나기 때문이다. 자신이 공포의 3퍼트를 얼마나 많이 범하고 있는지, 안정적인 2퍼트 횟수는 얼마나 되는지 파악해보자.
3. 실제 샷거리를 파악하자
자신의 실질적인 클럽별 샷거리를 파악하고 있는 골퍼가 과연 얼마나 될까. 첫 티샷을 시작할 때 티박스부터 홀까지의 거리를 캐디가 외친다. 그리고 티샷 이후 세컨드샷 지점에서 또 캐디가 남은 거리를 이야기해준다. 자, 이제 홀 전체 길이에서 티샷 거리를 빼면 실전에서 자신의 드라이버샷 거리가 측정된다. 캐디에게 꼭 물어보거나 거리측정기를 이용해 남은 거리를 매번 파악하도록 한다. 그리고 어떤 클럽을 사용해서 얼마나 거리가 나갔는지 클럽 번호(또는 명칭)와 거리를 기재해 확인하도록 한다. 잘 맞았을 때와 약간의 미스샷으로 거리 손실을 냈을 때 편차를 보며 자신의 샷거리 잠재력과 아이언별 거리가 얼마나 일관성이 있는지 파악해보자.
4. 쇼트게임 리커버리 능력을 파악해보자
샷거리가 길지 않아 자신보다 더 못해보이는 동반자가 결과적으로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100야드 이내의 쇼트게임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쇼트게임은 스코어 메이킹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제 자신의 능력을 파악해보자. 업앤다운(Up&Down)을 기록하는 것인데, 업앤다운은 파온에 실패했을 때 파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파4 홀에서 3온 1퍼트로 파를 획득하는 것이다. 프로 무대에서는 스크램블링, 리커버리 등의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목적은 짧은 거리에서의 샷 능력을 통한 위기관리 능력 테스트라 할 수 있다. 파온을 놓친 홀에서 한 번의 어프로치샷과 한 번의 퍼팅으로 파세이브를 해낼 경우 스코어카드에 자신만의 기호를 기입한다.
성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