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5장
천국의 삶을 준비하며 이 땅을 살아가는 복된 자들
(찬송 240장)
2023-12-27, 수
맥락과 의미
오늘 본문은 세 개의 비유입니다. 지혜로운 처녀와 어리석은 처녀의 비유(1-13절), 달란트 비유(14-30절), 그리고 양과 염소의 비유(31-46절)입니다. 세 비유는 모두 “천국에 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지옥에 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지혜로운 처녀는 혼인 잔치 안으로 들어갑니다(10절). 착하고 주인에게 충성된 종들은 주인의 기쁨 안으로 들어 갑니다(21,23절에서 ‘참여’는 ‘안으로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성도를 섬긴 자들은 영생으로(46절) 들어갑니다.
한편, 어리석은 처녀는 혼인 잔치집의 문 밖에 있습니다(11절). 주인에게 충성하는 일에 게으른 악한 종은 (26절) 바깥으로 내어 쫓겨납니다(30절). 그리고 성도를 섬기지 않은 염소 같은 교인은 마귀와 마귀의 사자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불지옥으로 “떠나 들어갑니다”(4146절).
하나님이 창세 전부터 준비해 온(34절) 천국에 들어가는 자들은 그곳에 들어갈 준비를 하며(10절) 이 세상을 살며 천국의 사람들을 섬깁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자들은 마귀와 그의 천사들을 위해 하나님이 준비해 두신(41절) 영원한 불에 들어갑니다.
1. 지혜로운 처녀와 어리석은 처녀의 비유(1-13절)
2. 달란트 비유 (14-30절)
3. 양과 염소의 비유 (31-46절)
1. 지혜로운 처녀와 어리석은 처녀의 비유(1-13절)
열 처녀가 친구의 결혼 잔치에 참여할 준비를 했습니다. 모두 등불을 받았고 불을 켜고 같이 졸았습니다. 지혜로운 다섯 처녀는 기름을 준비해 신랑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기름을 준비하지 않은 다섯 처녀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지혜 있는 여성도 졸았습니다(5절). 존다는 것은 이 땅의 평생 전체에 대한 비유입니다. 성도도 졸며 죄의 유혹에 빠집니다. 온 세상의 염려와 유혹에 노출되었습니다.
그러나 믿음과 거룩한 행실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성령님 안에서 복음 말씀을 그 영혼에 항상 간직하고 있었습니다(참고 부분 참조). 그 복음 말씀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죄 용서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도 죄인이지만,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깨어 있었습니다. 사탄과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대적하여 싸우고 선한 일을 했습니다. 베드로후서 3장 11절은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써 그 날을 기다리라고 합니다. 기름을 준비하는 것은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입니다.
어리석은 여인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죄 용서도, 성령님의 열매도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겉으로 많이 칭찬받는 일을 하며 살았는지 모르나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 안에 없었습니다. 인생이 끝나면 문이 닫히고 그때에는 기회가 없습니다. 주여 주여 하지만, “내가 너를 모른다”고 하십니다(11절).
마태복음 7장 23절에서 마지막 날의 심판에 대한 경고와 같습니다. 준비된 자만 들어가므로(10절) 깨어 있으라고 합니다(12절). 24장 42절에도 깨어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2. 달란트 비유 (14-30절)
주인은 종들에게 다섯, 두, 한 달란트를 맡기고 다른 나라에 갔습니다. “각기 재능을 따라 달란트를 맡겼다”고 합니다. 달란트는 재능보다는 직분입니다. 어떤 사람은 많이, 어려운 일을 하지만 어떤 사람은 적고, 쉬운 직분을 받았습니다. 또 달란트는 하나님이 주신 기회, 환경, 직업입니다. 건강이 좋은 것과 나쁜 것도 달란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달란트가 적다고 탓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우리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에 가장 적절한 것으로 정해 주신 것입니다.
16절, 장사했다는 것은 일했다는 것입니다.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받은 자는 열심히 일했습니다. 각각 다섯, 두 달란트를 남겼습니다.
“오랜 후”(19절)는, 5절 “더디오매”와 같이 하나님 나라가 오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입니다. 긴 인생 동안 그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여 열심히 일했습니다. 가정을 세우고, 직장 일도 하고 교회의 예배도 잘 드렸습니다.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남긴 자들은 그것을 주인에게 가져왔습니다 (20절). 그들의 이 땅의 수고는 하나님께 바쳐지는 산 제물(롬 12:1)이었습니다.
칭찬을 받았습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작은 일에 충성되었으니 많은 것으로 맡긴다”고 하셨습니다. 작은 일은 이 땅의 일을 말하고 많은 일은 내세의 천국의 일을 말합니다. 착한 종은 충성된 종입니다. 주인에게 충성되니 착하게 열심히 일했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도 세상적 기준으로 보면 나름대로 일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주신 그 달란트, 기회를 주님이 주신 재능으로 일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은 사실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했습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입니다. 게으름을 악하다고 합니다.
왜 악할까요? 착한 종과 비교해 보십시오. 착한 종은 주인에 대한 충성심 때문에 열심히 일했습니다. 악한 종이 게을렀던 이유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인이 원하는 일에 부지런하지 않고 게을렀습니다. 바로 그것이 악한 것입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은 “두려워하였다”는 것입니다(25절). 그는 주인이 은혜로운 분이라는 것을 모르고 가혹한 분으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주인이 맡긴 일을 과감히 할 수 없었습니다. 그 근본 이유는 역시 주인을 신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29절,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마태복음 13장 12절에 씨 뿌리는 자의 비유의 결론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핍박 가운데,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직분에 충성된 자는 이 땅에서 열매 맺고 천국에서도 상을 받습니다. 악한 자들은 어두운데 쫓겨 이를 갈며 있을 것입니다.
주님이 책망하시는 게으름은 주인이 맡기신 일에 충성되지 않은 것입니다. 게으른 종은 새벽부터 밤까지 자기의 이익을 위해 일했을 수 있습니다. 자녀의 출세를 위해 일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따라서 살며 자녀를 양육하는 주님이 주신 직분에 충성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부지런했지만 주님이 주신 사명에 게으를 수 있습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은 세상적 기준으로 보면, 한심하고 답답하게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주님이 맡겨진 일에 충성했으므로 착합니다. 착함과 악함의 기준은 사람의 칭찬이 아니라, 주님께 충성하는가 아닌가에 의해 결정됩니다. 많은 활동 보다 주님 주신 직분에 충성합니다. 어떤 일 보다 가정을 세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3. 양과 염소의 비유 (31-46절)
양과 염소는 사람 눈에는 비슷하게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마지막 심판 날에 가려 내십니다. 이 비유는 13장 천국 비유에서, 마지막 날에 가라지를 밀로부터 솎아 내어 불에 던지는 것과 같은 비유입니다.
양들은, 35절에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합니다. 천국을 상속하게 해 주십니다. 그들이 “내가 언제 예수님을 돌봤습니까?”하고 묻자, 40절에 “내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예수님께 한 것이라고 하십니다. 지극히 작은 자는 교회의 모든 성도들을 말합니다.
교회의 지체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구제가 예배보다 중요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믿음이 분명한 성도는 성도를 향한 사랑의 실천이 반드시 열매로 나타납니다. 믿음도 없고 그래서 결과로 성도를 돌보는 사랑도 없는 자는 천국의 백성이 아닙니다.
44절에 성도의 가난과 어려움을 돕는 행동 전체를 종합하여 “공양”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말은 “섬긴다, 집사의 일을 한다”는 뜻입니다. 성도들의 이 세상의 필요를 도와야 합니다. 각 성도는 서로에게 집사 역할을 해야 합니다. 모든 성도는 서로를 집사로서 도와야 하지만, 교회는 집사를 특별히 세워서 이 일을 조직적으로 합니다. 그렇게 교회를 세워 갑니다.
집사가 이 일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합시다. 이 일을 잘 하는 성도와 교회는 “의인들”로서, 주님 재림 후에 눈에 보이게 나타날 그 나라에 들어갑니다. 그 나라에 들어갈 교회와 성도는 이미 이 땅에서 참 교회 안에 들어와 약한 성도를 섬기는 집사직을 합니다.
믿고 복종할 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세가지 비유 다 모두 일하라고 합니다. 은혜로 구원을 받은 우리는 성령님을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되고 그리스도의 성품이 우리의 삶에서 열매로 나타납니다. 힘을 다하여 성도를 섬깁니다. 예수님 재림의 소망은 우리를 게으르게 하지 않고 부지런히 일하게 합니다.
지금 나는 주님께서 주신 직분에서 부지런히 충성하고 있습니까? 오늘 하루, 주님 앞에서, 주님이 맡기신 직분에 충성합시다. 직분을 게을리하는 죄인인 우리를 지금도 주님은 용서하시고, 성령님을 보내 돕고 계십니다. 우리가 나름대로 열심히 하지만, 부족한 것을 하나님은 정죄하지 않으시고 자녀로서 사랑으로 받아들여 주십니다. 받아들여 주신 다음 다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일에 부지런히 힘쓰라 격려하십니다.
한 달란트 받은 자는 두려움과 게으름이 문제였습니다. 두려움이 게으름으로 이끌었습니다. 두려움은 여러 가지 이유로 옵니다. 우울 때문이건 상황의 불확실성 때문이건 두려움의 노예가 되지 맙시다. 감정의 노예가 되지 맙시다. 사명을 주신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믿음으로, 그 감정은 뒤로 던집시다. 눈 딱 감고 오늘 해야 할 사명에 몸을 던집시다.
우울함과 두려움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우울과 두려움 가운데서 충성합시다. 우리가 신실하게 충성하는 그 동안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우울과 두려움도 치유해 주실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의 성품도 강하게 하실 뿐 아니라 강하고 담대한 종으로 변화시키십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참여(안으로 들어간다, 21,23절), 불지옥으로 들어가라(41,46절)
“참여”(21, 23절)은 “안으로-들어간다”(에이스-에르코아미)입니다. 게으른 악한 종은 바깥으로 내어 쫓겨납니다(엑-발로, 30절). 그리고 성도를 섬기지 않은 염소 같은 교인은 마귀와 마귀의 사자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불지옥으로 “떠나 들어갑니다”(아포-에르코마이, 41,46절).
강조점은 천국과 주인의 기쁨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악한 자들은 그 바깥에 있는 불지옥으로 떠나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