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5월 6일 목요일 오후 4시에 제41회 콜로키엄을 개최합니다.
이번 강연은 “중국 잠재창작과 김학철의 소설”이라는 제목으로 연변대학교의 리광일 선생님께서 발표해주실 예정입니다.
리광일 선생님께서는 현재 연변대학교 조선 언어문학 학부의 교수로 재직하고 계시며 동 대학교에서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셨습니다.
강연과 토론은 한국어로 이루어지며, 아래 초록을 참고하시고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중국 잠재창작과 김학철의 소설
리광일
1956년부터 1976년까지 10년간 중국은 계급투쟁이라는 정치적인 공동명제의 시대를 지났다. 이런 과정에 문학은 정상적인 운행기제를 가질 수 없었고 많은 작가들은 이런 저런 연유로 하여 창작권리가 박탈당하기도 하였다. 특히 ‘문화대혁명’시기에 더욱 그러하였다. 국가 관념문학이 주류를 이루는 한편 민간문학이 자체의 문학적인 의미를 갖게 되었고 잠재창장이라는 중국 특유의 문학이 생성되기도 하였다.
김학철은 1950년대 초 조선족소설의 대표주자였고 문단을 독보하였다고 할 수 있었지만 1957년 ‘우파’로 몰리여 창작권을 박탈당한다. 정상적인 문학창작이 불허된 상황에서 그는 비밀리에 소설창작을 하게 되는데 그 작품이 “20세기의 신화”이다. 1965년에 탈고되었지만 그 이듬해 발각되어 필화사건을 불러오게 되고 10년 옥살이를 한다. 김학철의 이런 잠재창작은 중국의 주류문단에 비해 10년 앞당겨 진행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시간: 5월 6일 목요일 오후 4시
장소: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회의실(103동 112호)
문의: 학술교육부 조교 남은혜 (02-880-5827)
첫댓글 제 관심사와는 좀 거리가 있는데요. 카페에서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글도 보고, 이 분이 '인물로 본 문화' 개정판에 들어간 것 같아서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