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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만 남았네!
샬롬! 지난밤 편안히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양력으로 정월 그믐날이면서, 음력으로는 섣달 그믐날입니다. 오늘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센다죠? 아무쪼록, 지난해의 묵은 근심걱정일랑 훌훌 다 털어버리고, 기쁘고 가벼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문제입니다. 이 코로나도 하루빨리 훨훨 멀리멀리 다 날려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박금자 어머니께서 제일 먼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혼자 살던 작은 원룸 목욕탕에서 넘어져 3일이 지나 발견되었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더 살아도 되는데, 더 살아도 되는데…”하시면서, 눈물도 흘리지 않고 먼 허공만 하루 종일 바라봤습니다. 박금자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우리 어머니와 안영희 어머니는 가끔 전화로만 안부를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머니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작년 3월에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부고를 생략하고,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장례를 치렀습니다. 가족회의 끝에 ‘어렵고 힘든 시기라서 일일이 소식을 전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조문객 없는 병원장례식장에 앉아 그렇게 곱던 어머니의 환한 영정사진을 바라보면서 제일 마음에 걸린 사람은 안영희 어머니였습니다.
전화기를 들고 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하다가 용기를 내어 더듬더듬 입을 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지난 3월에 그만 하늘나라로 돌아가셨습니다. 소식을 전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전화기 저 너머에서 나직한 한숨이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섭섭함이 배어있는 목소리로 안영희 어머니께서 힘없이 말씀하셨습니다. “왜 연락을 안 했나? 연락을 왜 안 해? 조문도 못 간 나쁜 친구가 되었네. 이제 나만 남았네!”
한동안 침묵 끝에 ‘꼭 한 번 얼굴 좀 보자!’는 말씀으로 전화는 끝이 났습니다. 저는 안영희 어머니께서 보낼 오늘 하루의 어둡고 우울한 무게를 생각했습니다. 며칠 동안 고민하던 저는 생각을 바꿨습니다. 아무리 코로나가 기승을 부린다 해도 더 늦기 전에 안영희 어머니를 찾아뵈어야, 제 마음의 짐이 덜어질 것 같았습니다. 아무 이야기인들 어떠하겠습니까? 저는 동창회의 마지막 회원, 안영희 어머니의 전화번호를 찾아 버튼을 눌렀습니다.(출처; 샘터, 소설가 안 광)
박금자, 안영희, 그리고 글쓴이의 어머니. 이 세분은 여고동창인데, 두 분은 하늘나라로 가시고, 이제 한 분만 남게 된 겁니다. 어쩌면, 이 이야기가 머지않아 곧 우리들의 이야기가 될 겁니다. 사실, 지난해 봄(음력으론 올 봄) 저의 어머니께서 100세를 채우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저와 비교적 가까이 지내던 두 분 목사님도 지난해(음력으론 올해)에 돌아가셨습니다. 언젠가는 ‘물맷돌목사가 죽었답니다.’라는 소식이 전해지겠지요?(물맷돌)
[인생살이 기껏해야 한 70년, 건강하게 살아도 80년인데, 그 인생살이 고통과 슬픔뿐, 덧없이 지나가고 쏜살같이 빠르게 날아갑니다.(시90:10) 사람들은 모두 한 번은 죽습니다. 죽은 후에는 심판이 우리를 기다립니다.(히9:27)]
‘거절’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샬롬! 어젯밤 편안히 쉬셨는지요?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일찍 담배를 피운 할아버지 때문에 손녀가 비만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지난25일자 조선일보 사이언스 카페에 실렸습니다. 그러니까, ‘흡연의 폐해가 당사자는 물론이고 후손까지 이어진다.’는 겁니다.
소위 착한여자 콤플렉스를 호소하는 사람을 보면 ‘남이 자신을 이용했다’는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크면, 자꾸만 남의 부탁을 들어주게 됩니다. 그게 반복이 되다 보면, 주변에서 “그럼, 네가 해라”고 모든 일을 떠미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에 “불행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 구절처럼, 착한여자 콤플렉스의 피해의식은 ‘스스로 선택한 지나친 선행’이 그 원인입니다. 인정받고 싶은 의지가 다른 사람의 편의가 된 것뿐이라고 해야 할 겁니다. 그러니, 관계가 극단으로 치닫지 않도록, 부탁을 들어줄 때는 확실하게 들어주고, 거절해야 할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거절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관계의 균형을 잡기 위하여 꼭 필요한 의사표현인 것입니다.
평소 ‘오지랖이 넓다’는 소리를 자주 듣거나, 거절을 못해서 힘들다면, ‘단호박 데이’를 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날은 ‘무조건 거절하라’는 뜻이 아니라, 그날만이라도 ‘거절과 수용의 비율’을 정해놓으라는 말입니다. 원칙을 세워놓고 실천하면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자신의 목소리에 집중했다’는 사실이 자존감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부탁을 들어주지 못할 경우에는, 상황을 최대한 간단하게 전달하되, 과대보상을 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하여 ‘사실만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강합니다. 그러나 말을 빙빙 돌린다고 해서 여성스럽고 착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오늘 약속이 있었는데, 그것도 취소했어요. 그런데, 일이 꼬여버려서….”
나쁜 사람처럼 보일까 봐, 주저리주저리 변명을 늘어놓는 것은 착한 게 아닙니다. 그러면, 상대방이 미안해서 해야 할 말도 못합니다. 상대로 하여금 다음 부탁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주기 위해서라도 거절하는 쪽에서 담백하고 솔직하게 상황을 전달하는 편이 낫습니다.(출처;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정신과전문의 유은정 박사)
착하다는 것, 일단 긍정적으로 봐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편에서 볼 때, 착한 것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예’와 ‘아니요’를 확실히 구분해서 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이처럼 분명하게 말하면, 당장은 섭섭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신뢰’를 쌓게 될 겁니다.(물맷돌)
[너희는 ‘예’ 할 때에는 ‘예’라는 말만 하고, ‘아니요’할 때에는 ‘아니요’ 라는 말만 하라. 이보다 지나치는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마5:37,표준)]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지식’뿐만 아니라 ‘지혜’도 필요합니다.
샬롬! 지난밤 잘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3대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하고, 비타민이 몸속에 흡수되도록 돕는 것이 바로 미네랄의 주된 역할이랍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미네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미네랄이 부족할 경우, 쥐가 자주 나거나, 눈꺼풀이 떨리고, 어지럼증과 손발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난답니다.
옛날 어느 먼 나라에 꽃을 아주 좋아하는 임금님이 있었습니다. 임금님은 궁궐 안의 많은 정원을 화단으로 만들고 수천 가지 진귀한 꽃을 구해서 심었습니다. 매일 물을 주고 정성껏 가꾸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임금님이 멀리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임금님은 꽃들이 무척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신하들 가운데 가장 충직하고 성실한 사람을 골라 ‘매일 물을 주고 자식처럼 잘 돌보라’고 명령하고 떠났습니다.
충직한 신하는 임금님이 가르쳐준 방법대로 하루도 빠짐없이 꽃에 물을 주고 갖은 정성으로 돌봤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에 우기가 되어 날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충직한 신하는 매일같이 화단에 나가 비를 맞으면서 정성껏 물을 주었습니다. 어느 날 마침내 임금님이 긴 여행에서 돌아왔습니다. 임금님은 화단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귀한 꽃들이 모두 뿌리까지 썩어서 죽어가고 있었던 겁니다. 임금님은 크게 노하여 그 신하를 엄하게 벌하고 궁에서 내쫓았습니다.
이 신하의 잘못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그는 수천 가지 종류의 꽃에 각각 물을 주는 까다로운 방법을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화단에 나가 그 방법에 따라 물을 주었습니다. 말하자면, ‘여러 종류의 꽃에다 어떻게 물에 주어야 하는지?’ 그 방법에 관한 지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신하는, ‘그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일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가 오는 날에도 화단의 꽃에다가 물을 주었던 것입니다. 요컨대, 지혜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지식’뿐만 아니라 ‘지혜’도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우리가 마주 대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에 대하여, 그것이 무엇인지도 알아야 하지만, 동시에 ‘그것의 의미와 가치도 함께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출처; 우유곽대학을 빌려드립니다, 소설가 김용규)
그렇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지식’뿐만 아니라 ‘지혜’도 필요합니다. ‘어떻게 해야 돈을 많이 벌어서 잘 살 수 있는지?’ 그 방법(지식)도 잘 알아야 하지만, ‘잘 산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합니다. 요컨대, ‘삶의 방법’도 중요하지만, ‘삶의 의미’를 제대로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허공을 치는 허무한 삶을 살지 아니하고, 사람을 만든 창조주께서 원하시는 ‘인간다운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물맷돌)
[그들에게 지혜가 있으면, 이 일(우상숭배가 잘못된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을 것이며, 자기들의 최후를 생각해보았을 것이다.(신32:29,현대어) 이 세상의 지혜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어리석은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하나님께서는 지혜로운 자들로 하여금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신다.”고 하였습니다.(고전3:19, 표준)]
우리가 왜 고난을 겪어야만 하는 것일까요?
샬롬! 어젯밤은 잘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아무 탈 없이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요즘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전 세계가 ‘오미크론’ 때문에 야단입니다. 오늘은 ‘무증상’코로나 감염자 특징을 소개합니다. 1.후각상실 2.호흡곤란 3.극심한 피로 4.마른기침 5.두통과 몸살 6.인후통 7.구토설사
종종 ‘우리가 왜 고난을 겪는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저 자신도 아픔을 겪으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통이 어디에서 오는지 말씀하시기 전에’ 먼저 ‘우리와 함께 고통에 참여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와 함께 앰뷸런스에 계셨고, 저와 함께 응급실에 누워계셨으며, 저와 함께 수술대에 오르셨고, 저와 함께 뼈가 어그러지는 고통의 밤을 지새우셨습니다.
제 곁에 서서 저보다 더 아파하시는 어머님을 뵐 때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아무 흠이 없는 낙원’으로 만들기 위하여 ‘전능의 막대기’를 휘두르기보다는, 당신 스스로 연약해지고 겸손해지셨습니다. 그러기에, 인간의 고통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참예’는 영원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라는 ‘현재(現在)’에 모든 영원함을 끌어안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예수)은 원래 하나님의 모습을 지니고 계셨지만, 하나님과 동등하게 되려고 생각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의 모든 특권을 버리시고 종의 모습으로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아니 훨씬 더, 자기를 낮추시고 죄인처럼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빌2:6-8,현대어와 현대인)”
저는 이 말씀을 마음의 벽에 새겼습니다. 질병을 고침 받았으나, 저는 끊임없는 육신의 나약함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으로 인하여 ‘약한 데서 강해지는 법’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희망의 목마름 속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는 것이며, 우리 영혼 속에 뿌리박힌 하나님의 본질을 찾아 전진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강한 침묵으로 다가오는 그분의 음성 듣는 법을 배웠고, 쓰라린 고통으로 다가오는 축복을 볼 줄 아는 그리스도인의 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신앙에도 철이 들 때가 있습니다. 철든 자식이 부모와 싸우지 않듯이, 철이 들면 하나님과 다투지 않습니다. 철든 자식이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듯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게 될 때가 있습니다. 철든 그리스도인은 더 이상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사랑을 보여 달라고 보채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을 생각하면, 제가 더 기쁩니다. 그리고 그분이 우리에게 행하시는 모든 일을 사랑으로 알고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그것이 죽음이라 하더라도(출처; 기쁨공식, 고등과학원교수 김인강)
신문 소설 잡지 등은, 한 번 읽으면 다시금 읽어본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시 읽어볼 흥미가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 번 읽고 다시 읽으면, 그저 새롭기만 합니다. 읽을수록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제대로 안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김 교수가 말한 대로 ‘철이 든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말입니다. 우리네 보통사람의 경우, 읽으면 읽을수록 의문을 갖게 됩니다. 혹시 하나님과 성경에 대하여 의문을 갖고 있다면, 하루속히 철이 들어서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물맷돌)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전하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순종하면 여러분에게 복이 임할 것입니다.(신11:27,현대어)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들에게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과 명예와 평화가 있을 것입니다.(롬2:10,현대어)]
나는 엄마가 보고 싶을 때마다 거울을 본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시원하게 방귀를 뀌는 것은 공공장소에서는 조금 민망한 일이지만,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표시라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방귀가 나오면 그 원인을 알아야 하는데, 주로 음식과 관련이 있답니다. 그런 음식 중에는 양배추즙, 콩, 그리고 포드맵이 들어있는 음료수라고 합니다.
“딸, 신기한 거 알려줄까?” “뭔데요?”
“나는 요즘 말하다가 흠칫흠칫 놀라곤 한다!” “왜요?”
“돌아가신 네 외할머니 목소리가 … 언뜻 내 목소리에 겹칠 때가 있어. 특히 웃음소리가 그래.”
올해로 예순이 된 엄마는 스물셋 딸과 마주앉아 아침을 먹다말고 속살거렸습니다. 마치 ‘본인 키보다 곱절이나 높은 어머니 화장대에서 새것처럼 보이는 붉은 립스틱을 찾은 어린아이’처럼 말입니다.
‘언니, 내가 안방 화장대 어지럽힌 거 엄마한테 일러바치면 안 돼, 알았지?’하면서, 대단한 비밀이라도 언니와 공유하는 동생이라도 되는 양, 엄마의 목소리는 은근하고도 뿌듯함이 서려 있었습니다.
“얘, 정말 신기하지 않니?”
5년 전, 외할머니의 입관식이 있던 날, 엄마는 외할머니께 인사했습니다. “이젠 정말 안녕이에요. 엄마, 그곳에서는 고생하지 말고 잘 지내세요. 사는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그리고 엄마는 저에게 말했습니다. “너, 그 나이가 평생 갈 것 같지? 눈 한 번 감았다가 떠봐라. 마흔이 금방이다. 나도 그랬어. 영영 20대일 줄 알았다.” “내 나이 마흔에 엄마가 곁에 없으면 어떡해요?”
“그땐, 거울을 봐. 나는 엄마가 보고 싶을 때마다 거울을 보거든. 내가 나이 들수록, 우리 엄마의 젊을 적 모습이 보인다. 너를 부르는 내 목소리, 너를 바라보는 내 눈빛에도 할머니가 서려 있어. 그러니까, 딸! 나는 우리 엄마의 자화상이야. 너도 차츰 알게 될 거야. 어느 순간, 네 모습에서 엄마가 보인다는 걸. 그러니까 부끄럽게 살면 안 돼! 너는 엄마가 그려낸 최선의 자화상이니까.”(출처; 좋은생각, 허유진)
어느 목사님이 하루는 거울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돌아가신 목사님의 아버님이 나타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신 차리고 보니, 거울 속의 그 아버지는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고 합니다. 저의 모습은 아버지를 닮지 않았지만, 목소리와 성격적인 면에서 많이 닮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 눈에 부정적으로 보였던, 그래서 조금은 미워했던 그 아버지의 모습이 저에게서 발견된다는 점입니다.(물맷돌)
[이 아비도 네 할아버지 네 할머니한테는 애지중지하는 어린 외아들이었다. 네 할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얘야, 내가 이르는 말을 네 마음속에 새겨 두어라. 내가 이리저리 일러주는 말을 그대로 따라서 살아야하느니라. 그래야 이 세상에서 사람답게 살 수 있느니라. 지혜를 얻으려고 애써라. 세상의 이치를 깨달으려고 온 힘을 기울여라.(잠4:3-5,현대어)]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어저께 주일은 은혜로이 잘 보내셨습니까? 이번 한 주간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땅콩은 대개 껍질을 벗겨서 볶거나 껍질 채 찌거나 삶아 먹습니다. 하지만, 땅콩은 껍데기 채로 먹는 것이 더욱더 많은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껍질(겉껍질)에 들어있는 성분이 지방간과 비만을 개선한다는 겁니다.
내가 잘 아는 친구 두 사람이 있습니다. K는 어려서부터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중고시절부터 고학을 했습니다. 대학을 끝내면서 곧 취직을 해서 지금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직책과 지위를 누리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일이 몸에 배였기 때문에 아직도 왕성히 의욕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같은 동창인 R은 시골에서 손꼽히는 부잣집에서 자랐습니다. 외아들이라서 부모와 조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눈비 오는 날이면 머슴이 우산을 들고 따라다녔습니다. 그 친구는 공부에 열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삼류대학에서 세월을 보냈습니다. 대학졸업 후에도 생활에 지장 없이 살았습니다. 재산관리만 해도 편히 살 수 있는 처지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라는 동안 R은 무능해졌고, 하늘 일 없이 일생을 다 보내버렸습니다. 요즘은 친구들과 장기와 바둑으로 소일하고 있습니다. 일하지 않으면 건강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보약과 소화제를 계속 복용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내 친구 K는 돈보다 일을 택했기 때문에 R보다 값진 인생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 또 하나의 문제가 있습니다. 돈보다 일이 귀하지만, 일보다 더 귀한 것은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젊었을 땐, 그것이 뭔지 모릅니다. 일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이 들고 여러 사람을 대하다 보면, 일보다 더 귀한 것이 인격이라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됩니다.
나는 몇 해 전 상당히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그를 만나지 않습니다. 그는 돈이 제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만합니다. 인격의 결핍은 물론, 교양이 무엇인지 모르는, 불행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에 비하면, 가난하더라도 일다운 일을 하는 사람이 훨씬 귀히 여김을 받을 만합니다. 그러나 일 위에 인격까지 갖출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의 인격이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만들며, 그의 인격이 그의 일을 통하여 사회에 봉사하는 결과까지 가져옵니다. 인격을 갖춘다는 것은, 일을 일답게 하며, 그 일의 사회적 가치를 높여준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인격의 의미가 소중해지는 것입니다.
요컨대, 가장 소중한 것은 인격, 그 뒤에는 일, 그 다음이 돈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정신적 가치의 순서가 아닐 수 없습니다.(출처; 인생의 열매, 연세대명예교수 김형석)
사실 김 교수님의 글에 무슨 설명을 덧붙일 수 있겠습니까? 그야말로, 사족(蛇足)에 지나지 않을 겁니다. 아무쪼록, 돈보다는 일을 더 귀하게 여기고, 그 위에 인격까지 갖춰야 한다는 말씀을, 우리는 가슴 깊이 새기고, 진정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도록 해야겠습니다.(물맷돌)
[멍청한 사람이 하는 말을 ‘사리에 맞다’고 따를 사람이 있을까? 고매한 인격을 갖춘 사람이 하는 말을 거짓이라고 여길 사람이 있을까?(잠17:7,현대어) 그리스도의 종이며 사도인 베드로는 우리 하나님과 예수의 피를 통하여 우리와 같이 소중한 믿음을 받은 여러분에게 하나님과 예수를 아는 지식으로 은혜와 평안이 더욱 넘치기를 기도합니다.(벧후1:1-2,현대인)]
“그러자!”
샬롬! 지난밤은 편히 쉬셨는지요? 금년 들어 네 번째로 맞이하는 주말아침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주말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바퀴벌레가 천식을 불러오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집안청소를 할 때, 집 안 곳곳에 쌓여있던 바퀴벌레의 사체조각과 분비물들이 우리 호흡기로 들어와서 천식과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는 겁니다.
소설가 집단에서 소문난 두 여성 작가가 있습니다. 편의상, 두 작가를 ‘윤작가’와 ‘편작가’라고 하겠습니다. 이 두 작가가 친하다는 사실 자체는 특별하거나 새삼스럽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두 작가와 관련된 이야기 중에는 ‘그러자!’라는 말이 특히 유명합니다.
윤작가가 어느 주말에 편작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인왕산 갈래?”
“그러자!”
끝.
그리고 그들은 인왕산에 올라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인왕산에 올라가서도 대화는 비슷합니다.
“범바위 쪽으로 내려가다 무악재 하늘 다리 방향으로 빠질까?”
“그러자!”
그들의 ‘그러자!’대화는 그치지 않고, ‘영천시장에 가자’는 말에도 ‘그러자!’, ‘애호박칼국수 먹자’는 말에도 ‘그러자!’입니다.
그 두 작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들이 참 대단해보였고 부러웠습니다. 친구의 전화에 “왜? 언제? 누구랑?”이라고 자꾸 되묻던 저 자신이 그지없이 초라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친구로부터 “그러자!”라는 대답을 듣고 싶습니다. 아니면, 제가 먼저 친구에게 거두절미 “그러자!”라고 대답해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입안에서 연습만 계속하고 있을 뿐입니다.(출처; 좋은생각, 구효서/소설가)
이처럼, 서로 호흡이 잘 맞는 경우를 ‘찰떡궁합’이라고 하던가요? 서로 의견이 달라서 아무리 다투고 싸워도 결국엔 하나로 의견통일을 해야 합니다. 하건만, ‘양보하면 자존심까지 무너지는 줄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서로 믿고 아끼는 사이라면, 자존심이 무너진다 한들 어떻습니까? 그런데도, 우리는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능력이 늘 부족합니다.(물맷돌)
[다수가 편든다고 하여도 올바르지 못한 의견에는 따라가지 말라. 마찬가지로, 재판정에서 증언할 때 대중의 편을 들어 비뚤어진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출23:2,현대어) 남의 의견을 존중하고 남에게 기꺼이 양보합니다. 자비심이 강하고 선한 일을 즐겨합니다. 진심이 들어 있고 솔직하며 성실합니다.(약3:17중하, 현대어)]
산에서 ‘야호’하고 외치면, 그 메아리도 ‘야호’가 되는 법입니다.
샬롬! 어젯밤 잘 쉬셨는지요? 새아침에 인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당뇨환자에게 ‘과일이 안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데, ‘과일즙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위 질환 환자에게는 마늘즙이, 간 질환 환자에게는 칡즙이나 헛개나무즙이 안 좋답니다.
가족과의 갈등으로 상담하러 오는 분들의 심정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한(恨)’입니다. 마음에 한이 가득하니, ‘가족에게 수저 하나도 내주기 싫다’는 심정으로 병원에 찾아옵니다.
“저의 언니는 어렸을 때부터 좋은 것은 다 가졌어요. 옷도 신발도 도시락 통도 예쁜 것은 다 언니 몫이었죠. 한 번쯤은 양보해줄 만도 한데….” 언니에 대한 원망을 털어놓은 경민 씨는 결혼자금을 두고 언니와 신경전 중이었습니다. 자매가 같은 해에 결혼하는데, 언니에게 혼수를 해주느라고 집안에서 경민 씨에게는 한 푼도 못해주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반영(反映, Refected)’이란, 내가 한 행동에 대한 상대의 해석입니다. 이 해석에 따라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결과가 선(善)이 되기도 하고 악(惡)이 되기도 합니다. 자신이 취한 행동은 생각하지 않고, 돌아온 결과가 악(惡)이라고 해서 무조건 상대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경민 씨 언니에게는 절반의 책임밖에 없습니다. 산에 올라가서 ‘야호’하고 외치면 그 메아리도 ‘야호’가 되는 법입니다. 왜 아무 말도 하지 않고서 ‘야호’소리를 들으려고 하는지요?
경민 씨는 암묵적으로 가족들에게 ‘나에겐 그렇게 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준 겁니다. 그게 싫다면, 침묵을 깨고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한두 번 시도하다 보면, 목소리를 내도 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됩니다. 설사 가족이 받아들이지 않아 불편한 감정을 주고받더라도, 자신의 욕구를 관철시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출처;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정신과 전문의 유은정 박사)
구조적으로 차별하는 상황이라면 ‘야호’하고 아무리 외쳐도 소용이 없을 겁니다. 하지만, ‘야호’라고 소리칠 생각은 하지 않고 ‘야호’소리만 들으려고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아무튼, 문제의 원인을 환경이나 타인 탓만 할 경우, 그 해결이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주어진 여건 내에서 자신이 먼저 최선을 다한 다음, 그 결과에 대해서는 무조건 승복해야 합니다. 그것이 참 좋으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태도라 할 수 있을 겁니다.(물맷돌)
[너희는 “왜 그 아들이 아버지의 죄를 함께 짊어지지 않느냐?”고 묻겠느냐? 그 아들이 올바르게 살고 내 모든 계명을 수행하였다면, 당연히 살아남아야 옳지 않겠느냐?(겔18:19,현대어) 주께서는, 자신이 다시 오시는 날, 여러분이 죄와 허물이 없는 자로 바르게 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져주십니다.(고전1:8,현대어)]
풍요의 위기
남태평양의 나우루 공화국은 인구가 약 1만 명 정도인 작은 섬입니다.
철새도래지인 이 섬은 강수량이 적어 늘 가뭄이었고 부지런히 일을 해야 겨우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런데 2차 대전 이후 이 섬에서 희귀물질인 인광석이 발견됐습니다. 매장량이 워낙 많아 나우루 공화국에는 엄청난 돈이 흘러들어왔는데 이 때 이 돈을 모든 국민에게 나눠주는 파격적인 정책을 펼쳤습니다.
집, 의료, 교육, 모든 것이 무료였고 1년에 1억 원씩 국민에게 돈을 나눠줬습니다. 용산구 정도 크기의 작은 나라지만 사람들은 수십억짜리 스포츠카를 탔고 해외에 갈 때는 전용 비행기를 타고 나갔습니다.
몇 백 미터 거리도 차를 타고 다녔고, 집안의 모든 일은 외국인 노동자를 데려와 시킬 뿐 아니라 공무원까지도 외국에서 데려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나우루를 풍요롭게 만든 인광석은 점점 떨어져갔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소비를 줄이지 않았고 나라에서도 대책을 세우지 않았는데 결국 2003년에 인광석은 모두 고갈됐고 사람들은 기름값이 없어 차를 거리에 버릴 정도로 빈곤해졌습니다. 풍부한 자원으로 세계 최고의 부국이었던 나우루 공화국은 이제 세계 최빈국 중 하나가 됐습니다.
세상의 즐거움과 안락함에 빠져 신앙을 점점 소홀히 하고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다면 진짜 중요한 것을 잃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신앙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진정한 축복임을 기억하십시오. 아멘!!
주님! 물질적인 가치만을 추구하며 인생을 허비하지 않게 하소서.
지금 누리는 풍족함이 혹시 나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 가능성을 생각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만남의 종류
우리는 매일 사람들을 만납니다. 정채봉 작가의 에세이 ‘만남’에 보면 5가지 종류의 만남이 있다고 합니다.
1. 생선 같은 만남입니다.
처음엔 싱싱하지만 금방 상하고 비린내가 나는 생선처럼 시기하고 질투하고 싸우면서 원한만을 남기는 만남입니다.
2. 지우개 같은 만남입니다.
아무런 의미도 없이 곧 기억에서 지워지는 시간이 아까운 만남입니다.
3. 건전지 같은 만남입니다.
쓸모가 있을 때는 들고 있다가 필요가 없어지면 멀어지는 수지타산적인 만남입니다.
4. 꽃송이 같은 만남입니다.
화려하게 피지만 곧 지고마는 끝이 안 좋은 만남입니다.
5. 손수건 같은 만남입니다.
슬플 땐 눈물을 닦아주고 힘이 들 땐 땀을 닦아주는 서로 의지하는 아름다운 만남입니다.
하나님은 만남 가운데 일하시고, 만남 가운데 역사하십니다. 복음 전파도 만남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복음 전파의 많은 열매와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하나님의 일을 이 땅에서 해나가는 아름다운 만남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아멘!!
주님! 좋은 만남으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게 하소서.
내 주변 사람들이 나와의 만남을 어떤 만남으로 생각하는지 알아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사랑의 받아들임
국내 대형교회의 한 목사님이 흑인들이 사는 빈민촌에서 사역을 하는 선교사님을 찾아갔습니다. 단 3일 간의 방문이었지만 흑인 특유의 냄새와 여기저기 쌓여있는 쓰레기 때문에 목사님은 큰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면 바로 쓰러질 정도로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함께 예배를 드리기 위해 300여 명의 흑인들이 교회로 몰려와 냄새가 더욱 심했습니다. 결국 참지 못한 목사님이 시종일관 불쾌한 표정으로 있자 선교사님이 다가와 말했습니다.
“목사님, 많이 힘드시죠? 사실 저도 처음엔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계속 사랑하다 보니 이제는 정말로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목사님은 선교사님의 이 말을 듣고는 바로 회개했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도 처음엔 냄새가 심해서 꺼려했지만 점점 사랑하게 되자 아무 냄새를 못 느꼈던 일이 떠오르면서 선교지에 오면서도 사랑이 부족한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은 이 일을 칼럼으로 쓰며 사랑한다는 것은 대상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이웃을 사랑한다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랑하십시오. 아멘!!
주님!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훌륭한 작품임을 깨닫게 하소서.
외모로 멀리했던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친절하게 대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오른손이 모르게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학교도 못 다니던 척 피니는 먹고 살기 위해 온갖 고생을 다하며 자랐습니다. 생계가 어려워 군대에도 입대했던 피니는 숱한 고생과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사업가로 성공해 승승장구했습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면세점을 운영하는 회장이면서도 지독한 구두쇠 생활을 했습니다. 비즈니스 또는 개인적인 일로 비행기를 탈 때도 이코노미석만 탔고 집도 초라한 임대아파트에서 월세를 내며 살았습니다. 식사 역시 집 근처의 허름한 식당에서 해결했습니다.
억만장자인 척 피니가 어디에 돈을 쓰는지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한 잡지에서는 이런 피니를 두고 ‘스크루지처럼 돈만 아는 냉혈한’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척 피니가 악착같이 번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가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통해 밝혀졌는데 피니는 자신이 번 돈의 99%를 드러나지 않게 다른 회사로 보내 수많은 곳에 기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세무조사를 통해 밝혀진 금액은 무려 9조 원이었는데 피니는 ‘남을 도와줘도 절대 자랑하지 말아라, 진정한 기부는 부담감까지 덜어줘야 한다’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따라 실천했던 것이었습니다.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는 척 피니가 자신들의 롤모델이라고 밝혔으며 또한 다른 부자들의 롤모델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이 삶의 롤모델인 우리들도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선행을 실천하십시오. 아멘!!
주님! 선한 방법으로 돈을 벌고, 무척 아껴서 어려운 이웃과 나누게 하소서.
나는 과연 내 수입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부인할 수 없는 증거
석가모니가 죽어 화장을 한 뒤 8만 4천 개의 사리가 나왔다고 합니다. 당시 왕 아소카는 불교를 전하기 위해서 이 사리를 여러 지역에 수천 개의 탑을 세워 보관하게 했다고 하는데 현재 진짜 사리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진짜 사리라고 주장하는 절들이 너무 많아지자 나중에는 ‘인증서’까지 발행했습니다.
그러다 비교적 최근 인도 북부 촌락에서 고고학자들에 의해 진짜 석가모니의 사리가 발견된 일이 있었습니다. 진귀한 보물이 발견됐다고 기뻐하며 잔치를 벌이는 모습을 보고 이 지역에 있던 선교사님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저분들은 부처가 존재했다는 사실 때문에 사리를 보고 기뻐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뼈 한 조각이라도 발견되는 날에는 기독교는 그날로 끝장이 납니다.”
영국의 명석한 변호사 프랭크 모리슨은 부활이 거짓이라는 걸 밝혀내려고 “누가 돌을 옮겼는가?”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활의 거짓을 밝혀내려던 책은 연구를 통해 오히려 부활을 증거하는 책이 되어 발간된 지 40년이 지난 최근에 개정판이 나왔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부활의 증거를 전하고 있습니다.
부활은 모든 사람이 믿을 수밖에 없는 구원의 증거입니다.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세상의 유일한 길이자 진리임을 선포하십시오. 아멘!!
주님!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해 거듭나게 하소서.
마태복음 28장을 묵상하며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위대함을 만드는 것
‘명언의 힘’이라는 책에 나오는 위대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에 대한 글입니다.
‘위대한 인물에게는 목표가 있지만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소원이 있을 뿐입니다.
미래를 훌륭하게 준비하는 최선의 방법은
오늘 할 일을 완벽하게 마치는 일입니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면 내가 해야 합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기쁘게 해야 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바로 지금 해야 합니다.’
위대함을 만드는 것은 사소한 차이입니다.
일을 미루지 않고, 오늘을 충실히 살고, 이루고자 하는 분명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
이 원리를 통해 하나님의 사명을 충분히 감당하는 위대한 믿음을 품으십시오. 아멘!!
주님! 평범한 사람이지만 주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하게 하소서.
주님을 위한 평범한 일을 하는 위대한 사람이 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탄로 난 가짜
1988년도에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 당시 신인으로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던 독일의 밀리 바닐리라는 그룹이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뜨거운 호응 속에서 멋지게 노래를 하던 중 음향 사고로 갑자기 노래가 끊겼는데 반주를 따라 부르던 노래도 동시에 끊어졌습니다. 밀리 바닐리는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만 립싱크로 공연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평소 목소리와 노래 톤도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다며 많은 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결국 이 문제가 이슈가 되자 다른 가수가 밀리 바닐리의 노래를 사실 자기가 불렀다고 양심선언을 했으며 앨범을 제작한 프랭크 파리안도 밀리 바닐리는 앨범에 단 한 곡도 참여하지 않았다는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노래 실력은 별로였지만 외모가 출중했던 두 사람을 살리기 위해 제작사가 낸 궁여지책이었는데 생각보다 인기를 많이 끌면서 모든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 결국 이 사건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던 밀리 바닐리는 한 장의 앨범으로 끝이 났고,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공연 때 반드시 라이브를 해야 된다는 규정이 생겼습니다.
진짜가 아닌 가짜는 아무리 그럴 듯해도 언젠가 탄로나기 마련입니다. 어릴 때의 습관이나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한 신앙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기반이 되는 진짜 신앙을 가지십시오. 아멘!!
주님! 그리스도인답게 주님의 영광을 위해 바르게 살게 해주소서.
혹시 나를 포장하고 있는 일이 있는지 살피고 정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님의 마음과 생활과 생각의 시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2010.9.2.)
위 시는 김옥춘님의 시인데 인터넷에 「조선 최초의 선교사 언더우드의 기도문」으로 잘못 알려졌습니다.
시인과 선교사님께 누가 됐음을 사과하고 바로잡습니다. 시처럼 행복한 사람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지금 베푸신 은혜에 만족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지금 삶에 가지고 있는 불만을 감사로 돌립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따뜻함을 배운 날
‘새벽송’을 기억하십니까. 새벽송은 성탄절 전날 몇몇 교우가 천사들이 예수님의 탄생을 전했던 것처럼 가가호호 방문해 성탄의 기쁨을 전하는 풍습입니다. 충남 서천, 고향 마을의 한 가정에 대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 가정은 교회에서 가장 먼 곳, 산골 모퉁이에 있는 외딴집이었습니다. 늘 마지막 차례였던 그 댁에 이를 때가 되면 추운 겨울밤 먼 길을 걸었던 교우들의 손과 발은 꽁꽁 얼어붙어 버립니다. 그런데 그 댁에 이르면 홀로 사시던 권사님이 버선발로 나오셔서 새벽송 대원들을 맞이하셨습니다. 그러고는 따뜻한 방으로 맞아들이고 깔아 놓은 이불 섶에 손을 넣게 하시고 화롯불에 구운 고구마와 밤, 따뜻한 대추차로 대접하셨습니다.
저는 권사님께 따뜻함을 배웠습니다. 오늘 이 시대가 이렇게 고단한 건 산모퉁이에 사셨던 권사님의 손길 같은 따뜻함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 손길이 그리워지는 시대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저스트 룩 업!(Just Look Up!)
지난 성탄절 이브에 넷플릭스가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의 어느 대학 천문학팀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혜성을 발견합니다. 지구를 완전히 멸망시켜 버릴 혜성입니다. 과학자들은 다급하게 이 소식을 지도자들에게 알리고자 합니다. 그러나 관심은 엉뚱한 데 있습니다. 대통령은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혜성 이슈를 이용하려 하고, 사업가는 혜성에 담긴 자원으로 더 많은 돈을 벌려고 합니다. 언론은 색다른 뉴스로만 다루고 위기를 직감한 부자는 냉동생존술에 의존해 훗날 다시 깨어나겠다며 도망칩니다. 죽음이 눈앞에 와 있는 데도 사람들은 일상만 생각하며 “위를 보지 말자(Don’t Look Up!)”고만 합니다. 영화 속 이야기이지만 그냥 재미로 보고 넘길 순 없습니다. 오늘날 지구 공동체를 향한 수많은 예견이 너무나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하늘을 쳐다볼 때입니다. 하늘로부터 들려오는 위기의 소리에 회개하고 하늘의 진리를 보며 새롭게 출발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저스트 룩 업(Just Look Up)’입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악을 선으로 바꾸어서
어느 농부가 노새를 몰고 가다가 그만 구덩이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구덩이가 얼마나 깊은지 도저히 노새를 꺼낼 수가 없었지요. 게다가 노새는 이미 노쇠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노새를 그냥 구덩이에 묻어주기로 했습니다. 농부는 땀을 뻘뻘 흘리며 흙을 구덩이에 퍼부었습니다. 그런데 구덩이가 다 메워질 때쯤, 노새가 불쑥 나타났습니다. 노새는 계속 쏟아지는 흙을 떨어뜨리면서 딛고 올라온 것입니다.
늙은 노새는 등을 때리며 쏟아지는 흙을 죽음의 무덤이 아니라 오히려 생명의 토대로 받았습니다. 신앙이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아픔을 겪습니다. 우리의 등줄기에 모진 고난의 흙덩이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앙은 우리에게 닥쳐오는 모든 고난과 환란을 오히려 생명의 은총으로 받게 합니다. 혹독한 시련을 구원의 연단으로 인내하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는 죽음을 영원한 생명으로 만드는 능력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분이 아닙니까.(창 50:20) 우리는 선으로 악을 이기는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아닙니까.(롬 12:21)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길은 어디에
얼마 전 VR 안경을 써봤습니다. 놀라운 세계가 펼쳐졌습니다. 몇 분 만에 여러 곳을 갔고 돈 없이도 다양한 놀이기구를 탔습니다. 메타버스 등 디지털 세계를 만들어 가는 세상의 지혜는 놀랍습니다. 그리고 매우 당당합니다. 팬데믹 이후 인류를 행복하게 할 의무와 주도권이 자신에게 있음을 당연시합니다. 그러나 세상 지혜가 만든 길로는 사람을 결코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사람은 영원을 사모하는 존재로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끝날까지 걸어야 할 길은 어디에 있을까요.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지혜로 펼쳐 주신 길입니다. 예수님이 친히 말씀하십니다. “내가 바로 그 길이다.” 그 길은 쉽지 않지만, 종일 걸어도 피곤치 않습니다. 예수님과 사랑에 푹 빠져 걷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새해에 걸을 길은 하나님의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길입니다. 그 길을 걷는 자만이 진정한 놀라움과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총신대, 총신대 신대원, 미국 고든콘웰신학대 석·박사 △미국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학장 △뉴욕 퀸즈장로교회 담임
최고의 안전망, 임마누엘
우리에게 가장 큰 위험은 무엇일까요. 코로나에 감염되는 것, 재차 실패하는 것, 질병이 더 심해지는 것. 그런 것일까요. 아닙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위험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강력한 안전망을 갖추었다 한들 하나님을 신뢰함이 없다면 그것은 허술할 뿐입니다. 그러니 세상의 안전망에 너무 집착하지 마십시오.
인생에서 가장 강력한 안전망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임마누엘의 믿음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 믿음이 있기에 불 속에 들어갑니다. 사자 굴에도 들어갑니다.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기도합니다. 왕의 진미를 먹지 않습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가 일상이 됩니다.
안전의 근거를 하나님께 두십시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 위험만 피한다면 그 어떤 위험도 위험이 아닙니다. 코로나 3년 차입니다. 여전히 위험 요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갈 때 고센 땅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각별히 보호하셨듯이 가장 안전하게 보호하실 것입니다. 새해 주님의 은혜가 풍성하시길 축복합니다.
문혁 목사(좋은나무교회)
축복의 복선
욥기를 읽다 보면 욥의 세 친구 외에 다른 친구가 등장합니다. ‘엘리후’입니다. 그를 소개할 때, 세 친구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의 이름까지 밝혀주는 것입니다. 엘리후는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다’, 그의 아버지 바라겔은 ‘하나님이 축복하신다’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엘리후가 믿음의 가정에서 자랐음을 알게 해줍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아들과 아버지, 두 이름의 뜻을 합쳐보니 알게 됐습니다.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니 우리에게 복을 주신다’라는 의미가 되기 때문입니다. 욥의 이야기가 어떻게 결말짓게 될지를 암시하는 복선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엘리후의 등장은 축복의 복선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엘리후 같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하나님의 복을 암시하는 복선의 역할을 하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새해 우리가 하나님께 복 받는 것뿐 아니라 세상에서 축복의 복선으로 살아가기를 소원해야 합니다. 우리가 있는 곳,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이 우리 때문에 복을 받고, 우리로 인해 하나님의 복을 기대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축복의 통로, 하나님과 세상을 이어주는 다리의 역할을 하는 2022년이 되시기 바랍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변하지 않는 것을 잡으라
“사람들은 나에게 5년 후나 10년 후 무엇이 변할 것인지 묻지만, 무엇이 변하지 않을 것인지는 묻지 않는다. 전략은 변하지 않는 것에 토대를 두어야 한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말입니다.
산에서 길을 잃으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길이 보입니다. 바다에서 방향을 잃었을 때 지나가는 배의 불빛을 기준으로 삼으면 안 됩니다. 변하지 않는 북극성을 바라봐야 합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나노 생명공학 정보통신기술 코로나19의 재난…. 세상은 숨 막힐 정도로 급변합니다. 결정적인 단수(單手)가 만수(萬手)를 이기듯, 변화하는 세상은 변하지 않는 것으로 이겨야 합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더욱 붙잡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 24:35)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그리운 할아버지
강원도의 한 끄트머리 마을 단강에서 첫 목회를 할 때였습니다. 예배당이 없던 마을인지라 마을 사람들에게는 교회에서 하는 일 대부분이 처음 경험하는 일들이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성탄절이었습니다. 성탄절을 맞을 때마다 교회를 찾아오시는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예배당 옆 방앗간을 하는 할아버지였지요. 성탄절 전날쯤 일부러 찾아와 할아버지는 봉투를 전했습니다. 처음으로 봉투를 받던 날, 신앙생활을 하는 분도 아닌데 어떤 마음일까 싶어 할아버지께 물었습니다. 할아버지의 대답은 단순했습니다. “하나님 아드님의 생신이라매?”
비록 교회에 나오시진 않아도 하나님의 아들 생일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봉투를 준비하시던 할아버지, 그 마음 그 손길이 그립습니다. 세상이 그만큼 삭막해진 것인지, 교회가 이웃들로부터 외면당한 것인지, 요즘은 그런 일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눈에 선한 할아버지를 그리며 주님께 아룁니다. 주님 오신 날을 기억했던 할아버지의 마음을 주님도 기억해 주세요.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