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제철인 굴 국밥은 겨울이 가기 전에 꼭 먹어줘야 하는 음식이다.
굴의 특유한 맛을 즐기기 위해선 마산이나 통영 쪽으로 가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지역 내에 훌륭한 굴국밥집이 몇 군데 있다.
‘원조 굴뚝배기전문점’
20여년 전에는 이렇게 유명한 집이 아니었다.
“이현동 굴국밥집에 가자”면 매니어들 몇 정도만 아는 집이었다.
당시 할머니가 굴을 얼마나 많이 주든지 젊은 우리에겐 이런 천국이 없었다.
주위에 공장지역이라 작업복 입은 젊은 사람들이 많아
먹성 좋은 친구들에게 많이 남기지 않고 퍼준 결과가
오늘의 유명세를 낳았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좌식도 없어졌고 다 테이블을 깔아 놓았고
카운터엔 젊은 주인이 앉아 돈을 받는다.
칠성시장 곰탕집이나 이 집이나 세대교체가 된 것이다.
이 집 특징은 일단 굴을 많이 준다.
그리고 굴이 싱싱하다.
싱싱해서 그런지 탱탱한 식감이 그대로 올라오고 맛이 죽여준다.
굴 찌짐 한덥띠기를 같이 먹어보면 굴이 싱싱한지 바로 안다.
많이 퍼줘서 돈을 못 벌었는지 아직 가게 규모가 그대로다.
손님들이 줄을 서서 한참 기다렸다가 밥을 먹는다.
그리고 주차장도 없다.
그래도 꾸역꾸역 손님들이 밀려들어 온다.
정구지가 별미다.
그냥 먹어도 좋고 뚝배기에 넣어도 좋다.
난 뚝배기에 넣어 먹는다.
첫댓글 맛 있겠다!
정구지와 굴전이 탐남!
저는 거제도굴구이집에서 저녁을 먹고 왔습니다
굴회, 굴구이,굴전, 굴튀김,굴죽까지 코스로 먹고 나오니 세상이 다 제 것 같습니다.
거제도 가시면 꼭 거제도굴구이집에 가시길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