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아산시 음봉면, 둔포면, 영인면, 인주면을 지역구로 하는 지민규 국민의힘 도의원이 음주 운전 사고를 인정하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음주 운전을 부인하며 경찰의 음주 측정조차 거부하고 대리기사가 운전했다고 거짓말로 일관하지 5일만이다.
그러나 오늘 지민규의 사과문은 악어의 눈물처럼 위선적이다.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음주운전 사실을 적시하지 않았고, ‘취중 답변’이라며 거짓말을 포장했고, 음주 측정 거부 사실조차 밝히지 않았다. 음주 운전보다 음주 측정 거부가, 음주 측정 거부보다 더한 거짓말이 더 큰 문제이다.
더 한심한 작태는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도민께 보답한다’면서 도민을 두 번 우롱한 것이다. 지민규의 보답은 시민이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즉각 사퇴하는 것이다. 여성가족부가 선정한 성교육 도서마저 공공도서관에서 퇴출하라고 갑질을 부렸던 그의 ‘충실한 의정활동’은 하면 할수록 도민은 고통받을 뿐이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즉각 지민규를 제명하라. 최근 충남도의회에서 절대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아산시를 지역구로 둔 박정식 도의원이 앞장서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발의해서 많은 도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 충남도의회 75% 의석으로 무소불위 힘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국민의힘이 지민규를 제명하지 않고 시간을 끌수록 도민들의 화살은 음주운전, 음주측정 거부, 거짓말을 감싸는 국민의힘을 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