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샥 XC32 싱글에어 샥
지기가 제 심심풀이 과제로 건네 준 것입니다.
테이퍼드를 일반방식(1 1/8')방식으로 개조했고
스티어러 195mm에 리모트 포함 2,066g이군요.
앞샥 브레이크 마운트
중고 앞샥을 구함에 있어, 스텐션 튜브 상태보다
먼저 보는 것이 브레이크 캘리퍼 마운트입니다.
위아래 나사산 상태가 이상 없는지
아래쪽 터진 곳은 없는지를 살피게 되지요.
그 이유는, 이 마운트들이 브렉시 로터 물려
돌아가는 방향으로 힘을 받게 되는데
위쪽 마운트는 나사방향에 대해
약 70도 각도로 눌리고 밀리는 힘을
아래쪽 마운트는, 드롭아웃 센터 아래 위치해
나사 방향에 직각으로 밀리는 힘과 미세하나마
나사를 잡아 뽑는 힘이 작용합니다.
그래서 위쪽보다는 아래쪽이 잘 망가지지요.
자전거 특유의 잔잔동에 나사가 조금 풀리면
나사산이 잘 뭉게지고 더 잘 망가집니다.
또한, 고급샥 로워레그들은
이에 적절한 물성을 가진 마그네슘 합금을 쓰는데
이 마그네슘합금은 자전거에 많이 쓰는
알미늄 합금 대비 약간 물러서
캘리퍼 고정 나사 길이 선택을 잘못하여
나사 박히는 깊이를 얕게한채 무리하게 조일 경우
나사산이 잘 터지기 때문입니다
위쪽 마운트를보니 아마도 나사산이 터졌었는지
헬리코일 작업이 적절히 잘 되어 있군요.
유감스럽게도 아래 마운트는 터졌습니다.
그런데 터진 모양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풀며 터졌군요.
자세히 살피니 헬리코일이 설치되어 있는데
한바퀴 정도 덜 조인것으로 보아, 탭도 제대로
안내고 그냥 돌려 밀어 넣다가 터진것 같습니다.
이러면 힘을 전혀 못받아서 캘리퍼 설치를
못하지요. 앞브렉 없이 산길 다닐수 있는분? @.#
예상대로 나사를 꼽아 살짝 흔드니, 흔들리며
조금 더 힘을 주니 이빠지듯 쑥~ @.#
이거 주행중에 이랬으면 ㅎ~
아니 근데 이게 뭡니까? 브렉 볼트가 6M 규격
6M이고 아래 마운트면 1.5D(9mm) 정도의
헬리코일을 설치했어야 할 것인데
이건 겨우 1D(6mm)!?
게다가 탭을 제데로 안내고 코일을 힘으로 쎄게
돌려 박았는지 끝이 안쪽으로 오무라들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나사를 계속 돌려낄시
코일 밑에쪽이 안쪽으로 밀려들어가며
기껏 내놓은 탭이 뭉게지고
위쪽은 나사선을 따라 위로 솟아오르게 되어
사진에서 보듯 마운트까지 터지게 됩니다.
마운트 나사산 깊이를 재보니 16mm
누구신가 헬리코일에 대한 이해와 작업 요령
전혀 없이 마구로 작업하다 와작낸듯합니다.
ㅎ~ 앞샥에서 로워레그만 바꾸려면
기본 수십인데.. @.#
어차피 나사선 마모등 문제 발생된 것이라
잘하면 살리고 여차 실수하거나 잘못하면
이와 같이 망실의 부담을 안고 하는 것이지만
여튼간 제대로 알았으면 살릴 것을, 아깝습니다.
이것보고 혹여해서 위쪽 마운트를 다시 살피니
역시 허걱! 위쪽 또한 1D 길이에 탱도 떼어내지
않은 상태였더군요. @.#
여기에 나사 계속 돌려 박으면
아래쪽 같이 마운트가 터져버릴 것인데,
다행히 그러지는 않았나 봅니다.
누구신지 참 비싼 정비 수업료 내신듯..
여러분들은 이런 실수 마시라고
실패 사례 케이스로 올립니다.
헬리코일 자가로 설치하려면
헬리코일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고 설치 요령도
확실히 익힌후, 제 공구를 사용하여 설치하세요.
아니면 이렇게 단번에 몇십 휘릭 날라갑니다. Y.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