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삶의 지혜 (잠 20:1-3)
1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 2 왕의 진노는 사자의 부르짖음 같으니 그를 노하게 하는 것은 자기의 생명을 해하는 것이니라 3 다툼을 멀리 하는 것이 사람에게 영광이거늘 미련한 자마다 다툼을 일으키느니라
이 시간에 “거룩한 삶의 지혜”라는 제목입니다. 어떤 사람이 조그만 수영장을 만들고 오리를 사다 넣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오리가 물에 빠져 죽어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사육해서 기른 오리는 깃털에 기름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물에 빠져 죽은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 믿는다고 다 세상을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을 이기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거룩한 삶의 지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거룩한 삶을 위한 지혜는 어떤 것일까요?
1. 우리 속에 말씀과 성령으로 가득 채워야 합니다.
1절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 포도주와 독주를 의인화시킨 표현으로 술에 취하면 이성이 마비되어 지혜 없는 자와 같이 거만해지고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됨을 지적한 것입니다.
여기 “거만하다.”는 것은 ‘조롱하다, 멸시하다.’는 뜻에서 파생된 말로 술에 취한 자가 안하무인격으로 함부로 행동하는 것을 묘사한 것입니다. 이처럼 술이 들어가면 사람을 완전히 다른 인격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 알콜이 독하면 독할수록 더 심해집니다. 그래서 우리 속에 무엇이 들어가 있는지 대단히 중요합니다.
알코올만이 아니라 동물성 식품이나 기생충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기생충이 몸에 들어와 자신에게 유리하게 숙주의 행동 양상을 바꾸는 것을 숙주조정을 합니다.
예를 들면 고양이 기생충인 톡소플라즈마가 쥐에 감염되면 쥐가 고양이에 대한 공포감이 사라져 고양이에게 쉽게 잡아먹힌다고 합니다. 혹은 사마귀나 귀뚜라미 속에 꿈틀거리며 사는 연가시는 때가 되면 곤충의 마음을 조절해 물에 투신자살하게 하여 물에서 제 2의 생을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개나 고양이나 덜 익은 고기나 잘 씻지 않은 채소 등 조심해야 합니다. 간이나 신장기능이 약하든지 사람 몸에 독이 들어 있으면 짜증을 많이 내거나 독해지기도 합니다. 우리 속에 뭐가 들어 있는지 조심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 마음에 하나님이 계셔야 거룩해집니다. 성령이 거하시고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그 충만함의 도수가 강할수록 좋습니다. 그렇지 않고 눈으로 귀로 자꾸 세상 것 여과 없이 들어오면 타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눈 귀 잘 지켜야 합니다. 거룩한 삶의 기초는 우리 안에 거룩한 것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을 나의 두려워 할 자로 삼아야 합니다.
2절 “왕의 진노는 사자의 부르짖음 같으니 그를 노하게 하는 것은 자기의 생명을 해하는 것이니라” 왕의 진노는 생사와 직결되므로 왕을 대적하거나 거스르지 말고 순종함으로 조심하라는 교훈입니다.
왕이 항상 백성들에게 따뜻한 선정만 베푼다고 오해하면 안 됩니다. 왕에게는 사법권을 넘어선 즉결처형권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함부로 왕을 비난하고 모해한다면 참으로 두려운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진정한 거룩은 만왕의 왕이시오, 만주의 주이신 하나님이 두려운 줄 알 때 가능합니다. 사8:13에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거룩하다 하고 그를 너희가 두려워하며 무서워 할 자로 삼으라”고 말씀합니다.
신7:10에는 “그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당장에 보응하여 멸하시나니 여호와는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당장에 그에게 보응하시느니라” 그러면서 21절에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곧 크고 두려운 하나님이 너희 중에 계심이니라”
베드로도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벧전1:17) 했습니다.
눅20:17-18에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냐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 대적하면 산산이 깨어지는 것입니다.
어느 누가 하나님을 이긴단 말입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머리카락까지도 세시며, 영혼과 육체까지도 지옥에 넣을 수 있고,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이 세상 뿐 아니라 저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안다면 함부로 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령훼방죄가 뭡니까? 안식일에 회당에서 병자들을 고치시는 예수님을 보고 바리새인들은 예수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었기 때문이라고 비난할 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용서 받지 못할 죄가 성령훼방죄라 했습니다.
성령의 역할이 뭔데 훼방하지 말라 했을까요? 성령의 역할은 예수를 나타내시는 건데 고의적으로 예수님의 이미지를 훼방 쳐 구원의 도리를 훼방한다면 용서할 수 어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으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단죄 같은 죄가 성령훼방죄입니다.
바울이 기독교를 핍박했지만 용서 받았던 것은 알지 못하고 인자 예수만을 거역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사울일 때 자기와 비슷한 나이의 예수를 육체대로만 알고 메시아라고 하니까 무지한 나머지 율법적 정의감 때문에 분노했습니다. 즉 사람 예수 인자 예수에 대한 거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적그리스도나 이단죄는 그것과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두렵다면 결코 지을 수 없는 죄가 성령훼방죄입니다.
3. 시험이 될 것들은 최대한 멀리하시기 바랍니다.
3절 “다툼을 멀리 하는 것이 사람에게 영광이거늘 미련한 자마다 다툼을 일으키느니라” 다툼은 감정만 악화되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최대한 감정이입을 피한 상태에서 해야 합니다. 다투게 되면 감정은 또 다른 감정을 낳고 또 재생산되면서 더 깊은 다툼에 말려들게 됩니다.
이처럼 거룩한 삶은 우리가 시험의 요소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믿는 자는 예수 안에서 이긴 자이지만 그렇다고 시험조차 당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를 시험 들게 하는 것이 있다면 더 열심히 하나님 경외하면서 최대한 멀리하세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예수 안에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도 깨끗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더욱 지킬 뿐 아니라 우리 마음에 말씀과 성령의 포도주로 채우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시험될 것을 최대한 멀리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삶을 영위해 나가는 귀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aga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