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1-9
참된 도피성 / 한서노회
최근에 잇달아 발생하는 연예인들의 자살 사건들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허탈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잘 나가던 스타들이 한 순간에 무너져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약한 인간의 모습의 단면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왜 이런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 인생이 막다른 골목의 극한 위기 상황에 몰리게 되었을 때 잠시 피할 수 있는 도피처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로 인해서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계속해서 궁지에 몰리게 될 때, 인간은 잠시만이라도 숨을 돌릴 수 있는 도피처를 찾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도피처가 없습니다. 그때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죽음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런 비극적 상황은 비단 오늘날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구약 시대에도 동일한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실수로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을 때, 그래서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고, 때로는 머나먼 나라로 도망을 쳐서 유랑생활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하여 한 인간의 인생전체가 완전히 끝장나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도피성이라고 하는 특별한 장소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살인과 같은 엄청난 사건을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일단 도피성으로 피해서 들어오기만 하면 보복자들이 절대로 잡아갈 수 없는 안전지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1. 하나님의 사랑, 도피성
2: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내가 모세로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을 택정하여 3: 부지중 오살한 자를 그리로 도망하게 하라 이는 너희 중 피의 보수자를 피할 곳이니라
*오스트리아 린쯔와 비엔나: ‘전범 기록 연구소’
2차 대전 때 유대인들을 학살했던 사람들의 모든 명단을 수집하고, 전범들을 추적해서 잡아 죽이는 그 일을 하는 곳.---아이히만 아돌프(독일중령).........끝까지 추격하여 1962년 사형을 집행함.
-하나님께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을 수 있다는 율법의 계명을 통하여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확인시켜 주셨지만, 그 가운데 특별히 본의 아니게 부지중에 살인죄를 범한 자에게 복수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정신과 상반되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또 다른 해결책을 주셨습니다.
즉 부지중에 고의성이 없이 살인죄를 범한 자가 긴급 구조를 받을 수 있는 도피성 제도를 마련해 주셔서 생명을 부지케 하신 것입니다.
*도피성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부지중에 오살한 자(2절), 본래 미워함이 없이(5절)
‘부지중에’라는 말은 부주의와 같은 이유로, 자신도 모르게 일어난 사건(오살)
-도피성에 들어온 도망자, 오살자들이 자유케 되는 길은?
1) 도망자가 재판을 받아 무죄를 인정받을 경우
2) 대제사장이 사망할 경우 : 6군데 도피성의 모든 도망자가 자유의 몸이 됨
........대제사장의 죽음은 슬픈 사건이지만 도피성에 있던 자들은 자유와 해방의 기쁨의 날이 됨.
2. 교회,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도피성
도피성에 있던 모든 죄인들이 해방을 맞이하게 되는 대제사장의 죽음의 사건은 우리의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하여 온 인류가 구속함을 받았던 사건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좌절과 절망에 빠져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도피성이 필요합니다.
*교회의 사명[예수님의 사역]: 도피성 역할.
육체적, 정신적 장애로 인하여 외면당하는 사람들과 억울한 일을 당해서 원통해 하는 사람들이 위로를 얻고 새 힘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살아가면서 원통하고, 분통한 사람들을 모두 가슴에 품었습니다.
*마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평안을 주고, 그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사역이 바로 교회의 사역입니다. 교회는 주님이 세워주신 도피성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3. 불신자들의 도피성이 되라
세상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적자생존의 원리에 따라 움직입니다. 양육강식과 같은 정글의 법칙 속에서 살벌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내가 일어서기 위해서 남을 넘어 뜨려야 하며, 내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발목을 잡고 끌어내려야만 하는 야비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참된 안식과 평안을 찾아볼 수 없으며 불안하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할 수 있는 참된 도피처를 찾을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 더 이상 참된 용서와 사랑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술과 마약, 쾌락을 통해서는 인생의 염려와 걱정을 잊을 수 없습니다.
*오직 인생의 도피처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합니다.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 대신 죽었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죄와 무거운 짐에서 자유함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는 불안과 공포와 스트레스와 모든 질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하였기 때문입니다.(롬8:2)
*참된 인생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생의 도피처이신 예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분의 용서와 위로와 그분의 사랑을 체험할 때, 우리의 인생은 주님이 주시는 참된 안식과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오늘날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은 무엇인가?
영적으로 황폐한 땅에서 살아가는 불신자들에게 도피성이 되어주고, 교회를 통하여 사랑과 용서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는 것입니다. 복음의 능력을 선포하라!
[세상이 말하는 인생정복은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며,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당신이 정복해야 할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다.
성경이 말하는 인생 정복은 참된 안식과 참된 평안과 행복을 주시는 도피처이신 예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그분의 용서와 위로, 그분의 사랑을 체험할 때 비로서 참된 안식과 평안을 누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