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장 : 예루살렘의 원거주자들
많은 주석가들(매튜 풀과 제미슨-포셋-브라운을 포함하여)이 본장을 바벨론에서 돌아온 자들에 대해 증거하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전장에 베냐민 자손들의 족보가 나왔고, 본장 35절 이하에도 베냐민 자손 중 사울의 족보에 대해 다시 나오는데, 그것은 바벨론 포로시대 후의 일을 말하는 것 같지 않다.
또 본장의 레위인들의 직무도 사울 이전 시대 즉 성막 시대의 일을 말하고 있다(19, 21, 23절). 그러므로 유명한 주석가 카일-델리취의 주석한 바와 같이, 본장의 내용은 예루살렘의 원거주자들에 대한 기록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한 것 같다.
[1-2절] 온 이스라엘이 그 보계(譜系)[족보]대로 계수되고 이스라엘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유다가 범죄함을 인하여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갔더니 먼저 그 본성으로 돌아와서 그 기업에 거한 자는 이스라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과 느디님 사람들이라.
원문을 직역하면 다음과 같다. “온 이스라엘이 그 족보대로 계수되고 이스라엘의 열왕기에 기록되었고 유다는 범죄함으로 인해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갔더라.
그들의 성, 그 기업의 최초 거주자들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느디님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성, 그 기업’은 예루살렘 성을 가리킨다.
역사서들은 후에 에스라서나 느헤미야서에서도 항상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느디님 사람들을 언급한다. 느디님 사람들은 성전 수종자들로서 아마 이방인들이었을 것이다(NBD).
[3-6절] 유다 자손과 베냐민 자손과 에브라임과 므낫세 자손 중에서 예루살렘에 거한 자는 유다의 아들 베레스 자손 중에 우대니 저는 암미훗의 아들이요 오므리의 손자요 이므리의 증손이요 바니의 현손이며 실로 사람 중에서는 장자 아사야와 그 아들들이요 세라 자손 중에서는 여우엘과 그 형제 690인이요.
본문은 예루살렘에 원래 거주했던 유다 자손과 베냐민 자손과 에브라임 자손과 므낫세 자손 중 일부를 언급한 것 같다.
그들은 유다 자손들 중에, 베레스 자손 중 우대와, 실로 사람 중 장자 아사야와 그 아들들과, 세라 자손 중 여우엘과 그 형제 690명이었다.
[7-9절] 베냐민 자손 중에서는 핫스누아의 증손 호다위아의 손자 므술람의 아들 살루요 여로함의 아들 이브느야와 미그리의 손자 웃시의 아들 엘라요 이브니야의 증손 르우엘의 손자 스바댜의 아들 무술람이요 또 저의 형제들이라. 그 보계대로 계수하면 956인이니 다 그 집의 족장된 자들이더라.
베냐민 자손들 중에는, 살루, 이브느야, 엘라, 무술람, 그리고 그의 형제들이었고 그 수는 956명이었고 다 족장들이었다.
[10-13절] 제사장 중에서는 여다야와 여호야립과 야긴과 하나님의 전을 맡은 자 아사랴니 저는 힐기야의 아들이요 므술람의 손자요 사독의 증손이요 므라욧의 현손이요 아히둡의 5대손이며, 또 아다야니 저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바스훌의 손자요 말기야의 증손이며, 또 마아새니 저는 아디엘의 아들이요 야세라의 손자요 므술람의 증손이요 므실레밋의 현손이요 임멜의 5대손이며 또 그 형제들이니 그 집의 족장이라. 하나님의 전의 일에 수종들 재능이 있는 자가 모두 1,760인이더라.
제사장들 중에는, 여다야, 여호야립, 야긴, 아사랴, 아다야, 마아새, 또 그 형제들 곧 그 집의 족장들이었다. 특히 아사랴는 하나님의 전을 맡은 자라고 불리었다.
‘맡은 자’라는 원어(나기드)는 ‘이끄는 자, 다스리는 자’라는 뜻이다. 또 하나님의 전의 일에 수종들 재능이 있는 자가 모두 1,760명이었다. ‘재능이 있는 자’라는 원어(깁보레 카일)는 ‘용사들, 유능한 자들’이라는 뜻이다.
[14-16절] 레위 사람 중에서는 므라리 자손 스마야니 저는 핫숩의 아들이요 아스리감의 손자요 하사뱌의 증손이며 또 박박갈과 헤레스와 갈랄과 맛다냐니 저는 미가의 아들이요 시그리의 손자요 아삽의 증손이며 또 오바댜니 저는 스마야의 아들이요 갈랄의 손자요 여두둔의 증손이며 또 베레갸니 저는 아사의 아들이요 엘가나의 손자라. 느도바 사람의 향리[마을]에 거하였더라.
레위 사람들 중에는, 스마야, 박박갈, 헤레스, 갈랄, 맛다냐, 오바댜, 베레갸 등 여러 명이었다.
[17-27절] 문지기는 살룸과 악굽과 달몬과 아히만과 그 형제들이니 살룸은 그 두목[우두머리]이라. 이 사람들은 전에 왕의 문 동편 곧 레위 자손의 영의 문지기며 고라의 증손 에비아삽의 손자 고레의 아들 살룸과 그 종족 형제 곧 고라의 자손이 수종드는 일을 맡아 성막 문들을 지켰으니 그 열조도 여호와의 영(營)[진영]을 맡고 그 들어가는 곳을 지켰으며 여호와께서 함께하신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옛적에 그 무리를 거느렸고 므셀레먀의 아들 스가랴는 회막 문지기가 되었더라. 택함을 입어 문지기된 자가 모두 212이니 이는 그 향리(鄕里)[마을]에서 그 보계(譜系)[족보]대로 계수된 자요 다윗과 선견자 사무엘이 전에 세워서 이 직분을 맡긴 자라. 저희와 그 자손이 그 반열을 좇아 여호와의 전 곧 성막문을 지켰는데 이 문지기가 동, 서, 남, 북 사방에 섰고 그 향리[마을]에 있는 형제들은 이레마다 와서 함께하니 이는 문지기의 두목[우두머리]된 레위 사람 넷이 긴요한 직분을 맡아 하나님의 전 모든 방과 곳간을 지켰음이라. 저희는 하나님의 전을 맡은 직분이 있으므로 전 사면에 유하며 아침마다 문을 여는 책임이 있었더라.
17-27절은 문지기에 대해 자세히 기록한다.
문지기는 살룸을 수장(首長)으로 하여 악굽, 달몬, 아히만, 및 그 형제들이었다. 택함을 입어 문지기가 된 자들이 모두 212명이었다.
본문 22절은 이들이 “다윗과 선견자 사무엘이 세워 이 직분을 맡긴 자”라고 말한다. 또 본문은 이들이 하나님의 전 곧 성막의 문을 지켰고(19, 21, 23절), 또 하나님의 전의 모든 방들과 곳간들을 지켰다고 말한다. 이것은 아직 솔로몬 성전이 세워지기 전의 상황에 대한 것이라고 보인다.
[28-32절] 그 중에 어떤 자는 섬기는 데 쓰는 기명[그릇]을 맡아서 그 수효대로 들여가고 수효대로 내어오며 또 어떤 자는 성소의 기구와 모든 기명과 고운 가루와 포도주와 기름과 유향과 향품을 맡았으며 또 제사장의 아들 중에 어떤 자는 향품으로 향기름을 만들었으며 고라 자손 살룸의 장자 맛디댜라 하는 레위 사람은 남비[냄비]에 지지는 것을 맡았으며 또 그 형제 그핫 자손 중에 어떤 자는 진설하는 떡을 맡아 안식일마다 준비하였더라.
28-32절은 레위인들 중에 특별한 봉사의 일들을 몇 가지 언급한다.
그들 중에 어떤 이들은 섬기는 데 쓰는 그릇들을 맡아서 그 수효대로 들여가고 수효대로 내어오게 하였고, 또 어떤 이들은 성소의 기구와 모든 그릇과 고운 가루와 포도주와 기름과 유향과 향품을 책임 맡았으며, 또 제사장의 아들 중 어떤 이들은 향품으로 향기름을 만들었으며, 또 고라 자손 살룸의 장자 맛디댜라 하는 레위인은 냄비에 지지는 것[팬에 굽는 것들](NASB)을 맡았으며, 또 그 형제 그핫 자손 중에 어떤 이들은 진설하는[(성소에) 차려놓는] 떡을 맡아 안식일마다 준비하였다. 레위인들은 이처럼 각자 맡은 일이 있었다.
[33-34절] 또 찬송하는 자가 있으니 곧 레위 족장이라. 저희가 골방에 거하여 주야로 자기 직분에 골몰[전념]하므로 다른 일은 하지 아니하였더라. 이상은 대대로 레위의 족장이요 으뜸이라. 예루살렘에 거하였더라.
33-34절은 찬송하는 자들 곧 찬양대에 대해 말한다.
역대상 6장에는 찬양의 직무를 맡았던 헤만과 아삽과 에단의 자손들에 대한 증거가 있었다(대상 6:31-48).
본문은, 찬송하는 자들 곧 레위 족장들이 다른 일은 하지 않고 오직 골방에 거하여 주야로 자기 직분에 전념하였다고 말한다. 레위인들은 각자 맡은 일에 충성하였다.
[35-44절] 기브온의 조상 여이엘은 기브온에 거하였으니 그 아내의 이름은 마아가라. 그 장자는 압돈이요 다음은 술과 기스와 바알과 넬과 나답과 그돌과 아히오와 스가랴와 미글롯이며 미글롯은 시므암을 낳았으니 이 무리도 그 형제로 더불어 서로 대하여 예루살렘에 거하였더라. 넬은 기스를 낳았고 기스는 사울을 낳았고 사울은 요나단과 말기수아와 아비나답과 에스바알을 낳았으며 요나단의 아들은 므립바알[므비보셋]이라. 므립바알이 미가를 낳았고 미가의 아들들은 비돈과 멜렉과 다레아와 아하스며 아하스는 야라를 낳았고 야라는 알레멧과 아스마웻과 시므리를 낳았고 시므리는 모사를 낳았고 모사는 비느아를 낳았으며 비느아의 아들은 르바야요 그 아들은 엘르아사요 그 아들은 아셀이며 아셀이 여섯 아들이 있으니 그 이름은 아스리감과 보그루와 이스마엘과 스아랴와 오바댜와 하난이라. 아셀의 아들들이 이러하였더라.
35-44절은 다시 사울의 족보에 대해 증거한다. 역대상의 족보에 대한 이 마지막 언급은 다음 장에 사울의 죽음에 대한 역사로 이어진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1절은 유다 백성들이 범죄함으로 바벨론 나라에 포로로 사로잡혀 간 일을 언급한다.
우리는 죄가 하나님의 징벌을 가져옴을 늘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참 아들이라면 우리는 범죄할 때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것이다(히 12:8-13).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받은 자라도 범죄치 말아야 한다.
요한일서 2: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치 않게 하려 함이라.”
둘째로, 본장은 예루살렘의 원거주자들을 언급하였다고 본다.
본장은 특히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에 대해 증거한다.
이스라엘 백성의 생활의 중심은 예루살렘 성이며 그 성의 중심은 성전이었다. 성전 제사는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복된 규례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주실 때 십계명과 함께 성막 제사에 대한 법을 주셨다.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의 종교의 중심이었다.
오늘날 신약성도들도 교회 중심, 예배 중심의 생활을 힘써야 한다. 주께서는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고 말씀하셨다(요 4:23).
초대 예루살렘 교회는 날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다(행 2:46).
히브리서 10:25는 주의 재림의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모이기를 더욱 힘쓰라고 교훈하였다. 우리는 교회와 예배의 중요성을 기억하고 힘써 모여야 한다.
셋째로, 본장은 하나님의 전의 일에 수종들 제사장들에 대해 말하고 또 레위인들의 여러 직무들, 문지기, 각종 제사의식에 관계된 여러 일들을 수종 들기, 또한 찬송의 직무 등을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의 직무에 충성해야 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은사를 주셔서 그를 섬기며 그의 일들을 받들게 하셨다(롬 12:3-8).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그가 주신 직무를 행하며 충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