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회와 만나는 곳
원래는 한적한 포구였지만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규모가 커진 어항이다. 대형 어선보다는 소형 어선이 주로 드나들며 어판장도 주로 관광객 위주로 움직인다. ‘속초 쪽으로 여행하면 꼭 들려서 회 한 접시는 먹고 와야 한다’고 할 만큼 유명한 곳이 되었지만 관광객이 늘면서 예전만 못하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대포항 입구에서부터 부둣가까지 500여 미터에 이르는 어판장을 걸으며 빨간 고무통에 싱싱한 횟감들을 담아 파는 난전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잘 흥정해서 횟감을 고르면 뒤편의 간이 식당에서 회를 떠 주는데 여러 가지 채소를 별도로 구매해서 먹을 수 있고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매운탕도 끓여준다. 대포항은 특히 오징어가 저렴하기로 유명하여 광어, 숭어, 우럭 등의 회에 오징어회 몇 마리를 얹어주는 경우가 흔하다.
대포항
노적봉한정식, 동해안에서 만나는 한정식
동해안을 따라가면서 한정식 집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대포항 인근의 노적봉한정식은 이 지역 사람들이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모시고 간다는 집으로 격식 있는 상을 차려 주는 곳이다. 2인 이상 식사가 가능하며, 1만원에서부터 1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준비되어 있으며 기본 상차림도 양호한 편이다. 서울이나 전라도 지역과는 또 다른 동해안 지역의 특색 있는 상차림으로 여행 중 푸짐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찾아보자.
문의 031-636-2555
노적봉한정식, 동해안에서 만나는 한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