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히어로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그렇게 크게 흥행을 하지 못하고 있던 찰나에, 락스테디 스튜디오에서 <배트맨 : 아캄 어사일럼> 을 발매합니다. 원작이나 영화와는 다른 아캄버스라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배트맨 : 아캄 어사일럼> 은 기존의 징크스를 깨부수고 크게 흥행하게 됩니다. 1편이 흥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2편인 <배트맨 : 아캄 시티> (이하 <아캄시티>) 도 나오게 되죠.
1. 스토리
주 빌런은 휴고 스트레인지 라는 악당인데, 범죄자는 아니고 정신나간 의사 입니다. 어쨌든 휴고 스트레인지가 고담시의 높으신 분들과 결탁해서 아캄 시티라는 프로젝트를 실시합니다. 범죄자들을 모아놓은 도시 아캄 시티에, 휴고 스트레인지가 배트맨이 아닌 브루스 웨인을 체포, 감금한 후 강제로 이송시켜 버립니다. 아캄 시티에서 일어나는 음모를 막는 것이 주 스토리이죠.
2. 오픈 월드
전작과 다르게 스케일이 매우 커졌습니다. 맵도 도시 규모로 매우 넓어졌고, 게임 방식도 오픈 월드 방식으로 바꼈습니다. 메인 스토리를 쭈욱 진행하다가 다른 사이드 미션을 진행 할 수도 있는 형식이죠. 사이드 미션도 단순한 반복이나 노가다가 아닌 미션마다 따로 스토리가 있습니다. 사이드 미션을 클리어 하면서 다른 악역이나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도 재밌습니다.

<맵을 돌아다니다 보면 길을 잃을 지경>
3. 전투
어느 정도의 타이밍을 맞출 수 있는 반사신경, 상황판단력을 요구합니다. 기본은 간단하게 마우스 클릭으로 적을 공격하는 건데, 특정 패턴을 가진 적도 등장하고 특정 무기를 든 적, 반격, 도구, 특수 기술 같은 여러가지 요소가 혼합되어 있기 때문에 전투의 난이도가 후반부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배트맨답게 잠입이나 몰래 적을 쓰러트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좁은 건물 안에서 은신한 상태로 하나하나 적을 잡다보면 스릴이 넘쳐나죠. 어떻게 해야 안들키고 전부 다 잡을 수 있을지, 어디 숨어야 되는지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진행하는 것도 재밌습니다.
4. 업그레이드
크게 도구 업그레이드와 동작 업그레이드가 있는데, 배트맨이 레벨 업을 하면 업그레이드를 1번 할 수 있습니다. 도구 자체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하나하나 사용이 가능하고요. 도구 자체의 성능을 올리기 위해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동작 업그레이드는 전투 시에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이런 스킬들을 언락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배트맨의 체력을 올리는 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동작은 게임 진행하면서 자연히 사용가능합니다.>
5. 악역
꽤나 많은 악역들이 출연합니다. 주 악역은 위에서 말했던 휴고 스트레인지 이긴 하지만 메인 스토리를 통해서 등장하는 악역만 해도 많습니다. 애초에 아캄 시티가 범죄자들을 모아 놓은 도시이다 보니까요. 악역들의 포스나 캐릭터도 강한 편이고, 사이드 미션에서 주로 나오는 악역들도 꽤나 많습니다. 코믹스 팬분들은 좋아할만한 부분이죠.
6. 플레이 시간
일단 메인 스토리가 깁니다. 저같은 경우는 하다가 끊고 하다가 끊고 해서 12시간 정도 걸렸지만, 메인 스토리만 "빠르게" 진행하면 8시간 정도 걸릴 거 같더군요. 아마 평균적으로 메인 스토리만 10시간 정도 볼 거 같습니다. 다만 사이드 미션이나 DLC, 리들러 트로피나 증강 현실 훈련 같이 세세한 부분까지 하면 플레이 시간이 2~3배로 늘어날 거 같습니다. <리들러의 복수> 라는 전투/잠입을 위한 게임 모드도 있으니까요. 2회차 플레이도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가기 때문에 도전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캣우먼님의 숨막히는 뒤태.jpg>
7. 평가
최고! 할인하면 반드시 살 가치가 있는 게임! (GOTY 한정) 제가 해본 여러가지 게임 중에 꽤나 인상 깊게 남을 게임입니다. 스토리,게임성,그래픽 모두 훌륭하고 잔재미나 플레이 시간도 충분히 길고요. PC 유저분들은 높은 사양이 좀 걸릴 만한 사항이긴 합니다. 강력히 추천하는 게임이니 한 번 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겁니다.
첫댓글 진짜 아캄시티 엔딩의 여운은...
떡밥도 많고 코믹스팬이라면 즐길거리가 한트럭이죠 ㅋㅋ
저 엔딩장면은 아캄 나이트 오명의 시간 프리즈 지명수배미션 엔딩에서 오마주 되더라고요..소름 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