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육성 녹취가 어제 유튜브 매체 <뉴스공장>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녹취에 따르면, 김씨는 “용산에 십상시 같은 몇 사람이 있다. 여사가 자기보다 어린 애들을 갖고 쥐었다 폈다 하며 시켜 먹는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다 얼굴마담이다”라고 했습니다.
김 전 행정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윤한 갈등’에 대해 “그거 다 화해했어. 원래 그 특유의 우리 윤석열 대통령의 성질머리지 뭐. 여사는 지금 거의 그냥 거식증 걸리다시피 먹지도 못 하고 지금 스트레스 받지. 그 원래 성격이 그런데다가 또 뭐 사과하라고 노출시키고 또 사과 끝나면 그걸로 끝날 것 같지 않고 막 계속 이러니까. 한동훈이가 너무 쉽게 말을 툭툭 내뱉은 게 섭섭한 거지, 자기를 믿고 시켰는데. 한동훈이가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 했어. 무릎 딱 꿇었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김대남의 발언 내용이 참으로 가관입니다. 윤 대통령의 참모였던 전 행정관이 대통령의 “성질머리”를 거론하고, 여당 대표가 김건희씨와의 갈등과정에서 결국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런데 국민들께선 하나도 이상한 얘기라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대통령실 출신 인사의 육성 증언이 이어지는데도 대통령실은 “김대남과 대통령 부부는 친분이 없다”는 식의 안일한 대응으로 국민을 기만하려 합니다. ‘절대권력’ 김건희씨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대응할 수 있는 마땅한 기조를 찾기도 어렵겠지요. 김 전 행정관의 육성은 용산 대통령실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김건희씨에 의해 포획되어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김건희씨에 대한 특검만이 답임을 웅변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자신과 김건희씨를 비호하기 위한 위헌적인 막무가내식 반복적 거부권 행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상설특검’의 병행적 추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국혁신당은 크게 공감합니다.
역사는 반복됩니다. ‘십상시’로 표상되었던 소수 측근에만 의지해 내외부 사정에는 까막눈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사람이 다름 아닌 ‘검사 윤석열’이었습니다. 대통령 윤석열도 박근혜와 똑같은 방식으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십상시가 판쳤던 정권의 말로는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반드시 역사의 단죄를 받게 될 것입니다. 조국혁신당이 맨 앞에서 싸우겠습니다.
2024년 10월 8일
조국혁신당 대변인 이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