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시] 지방직 9급, 영어·한국사 “개운치 않네~”

[강창규[이그잼]]

지방직 9급, 영어·한국사 “개운치 않네~”

영어 - 지문 길어도 너무 길어, 한국사 - 지엽적 출제

2012년도 지방직 9급 시험이 12일 실시됐다. 이번 지방직 9급 시험의 경우 영어와 한국사 등 공통과목의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올해 시험이 실시된 부천 상도중학교 시험실.

2012년도 지방직 9급 시험이 지난 5월 12일 전국 15개 시·도 18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전체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올해 지방직 9급 시험의 경우 한국사의 난이도가 전년대비 높아지면서 합격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각 과목별로는 지난해 최고 난이도를 보였던 국어는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한문의 출제가 되지 않아 수월했고, 영어는 독해 지문이 지나치게 길었다는 게 수험생들의 중론이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다고 평가되고 있는 한국사는 일부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돼 난이도를 높였다.

행정법과 행정학은 지난 4월에 치러진 국가직 9급 시험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고득점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응시생 K씨는 “올해 지방직 시험은 국가직과 비교하여 한국사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졌다”며 “특히 조선 태조때 명과의 정치적 갈등을 묻는 문제는 당황했다”고 시험 후기를 전했다.

또 “국어는 한문 문제가 없어 수월하게 풀 수 있었고, 전체 난이도도 평이했다”며 “그러나 영어는 독해지문이 작년 지방직에 비해 너무 길었고, 일치 불일치 문제를 4~5문제 정도 출제하여 난이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방직 시험은 15개 시·도에서 5,518명(행정직 3,692명, 기술직 2,126명)을 선발하며, 지원자는 129,122명으로 2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각 시·도별로 6월초부터 6월말까지 각 시·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면접시험은 6월말에서 7월초에 실시된다. 최종합격자는 시·도별로 7월에서 11월초 사이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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