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추진 중인 ‘정율성기념사업’을 즉시 중단하고,
빠른 시일 내에 기존 사업에 대해서도 시정 조치하라.“
“정율성이 2년 다녔다는 화순군 능주초등학교는 흉상, 벽화, 기념관을 철거했지만,
광주시의 정율성 공원 사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정율성은 대한민국에 총부리를 겨눈 전범입니다. 그가 작곡했다는 조선인민군 행진곡 가사를 보라.
“우리는 강철 같은 조선의 인민군/ 정의와 평화 위해 싸우는 전사/ 불의의 원쑤들을 다 물리치고/
조국의 완전 독립 쟁취하리라.”
정율성은 해방 후 북한으로 가서 김일성 정권 수립을 도와 표창까지 받았고, 수많은 북한 군가를 작곡했으며,
6·25 때 참전해 궁정 악보까지 훔쳐 간 인물입니다.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고 기념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웠던
호국영령과 참전 영웅들이 아닌, 적군의 사기를 북돋웠던 나팔수이자 응원 대장을 기리는 것을
우리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광주광역시의 정율성 관련 사업 계획 및 추진 철회를 거듭 촉구합니다.
6·25 전사자 유자녀인 전몰군경유족회와 미망인회를 중심으로 “6·25 전범을 기념하는 건 나라 위해 목숨 바친
호국 영령과 민주 영령들을 모독하는 일”이라고 일갈했던 광주출신 연평해전의 영웅 故 서정우 하사 모친 김오복님 등 광주가 올바른 상식이 통하는 지역이 되길 바라는 분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계획 철회’ 집회는 그동안 전몰군경유족회 광주지부와 전몰군경미망인회 광주지부가
매주 화요일 11시부터 12시까지 광주시청 앞에서 정기적으로 했습니다.
이에 두 보훈단체 전국 시·도지부는 정기적으로 여기에 합류해 응원 집회를 했습니다.
그러나 지역적인 특성상 교통·숙박 또는 시간적 제한으로 정기적으로 지속적 합류가 어려웠던 제주특별자치도지부는 계속 참여할 수가 없어 다른 방법을 궁리 끝에 회원들의 뜻을 모아 성금으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지부 강응봉 지부장은 지난 13~14 양일간 충남 천안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14회 조직 간부 워크숍을 통해 김영수 회장에게 소정의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뜻을 같이하기 위해 적지만 큰 뜻을 담았습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우리 아버지들 처럼 6·25전몰유자녀들은 호국정신을 자부심으로 온갖 역경을 이겨냈습니다. “충의(忠義)를 능가하는 것은 없습니다, 명예(名譽)를 제외하고....”
글 : 오을탁
사진 출처 : 대한민국 6ㆍ25 전몰군경 유자녀회 중앙회 / 전몰군경유족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