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 서
[2017년 지방직 9급 교육행정직]
꾸준함이 최고의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
공무원 시작 당시 제 나이는 28세였습니다. 직장 경력은 없었지만 졸업 후 인턴으로 일도 해보고 봉사활동도 해보는 등 이것저것 경험을 하다 마지막으로 NGO 소속으로 활동을 한 뒤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결심한 것은 처음이었고 제가 내린 결정이기에 머뭇거리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금전적인 부분이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긴 했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 선택 이유? ]
처음 시작 1년간은 집 근처 학원에서 실강으로 듣기도 하고, 독학도 하고, 필요한 과목은 동영상 강의를 구매하여 학습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선택과목 중 하나였던 행정학 점수가 아무리해도 오르지 않아서 행정학에 큰 중점을 두고 신용한 선생님이 계셨던 박문각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학습 기간 및 방법 ]
기간 : 2015.05 – 2017.06 (2016.07-2016.10은 쉬었습니다.)
- 학습 방법 :
처음 두 달은 2개월 종합반 실강으로 신청해서 공부에 대한 감을 잡아갔습니다. 전체적으로 분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앉아있는 습관 등을 익히기 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필요에 따라 혼자 독학으로 2회독을 한 과목도 있었고, 심화 강의를 들은 과목도 있었는데 보다 중점을 둔 것은 한국사였습니다. 기초가 없었기 때문에 종일 한국사만 공부한 날이 꽤 되기도 했습니다. 이 기간이 제게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초 공사를 튼튼히 한 덕분인지 이후에 한국사는 시간을 투자한 것보다 점수가 잘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후 슬럼프가 와서 취업 준비도 같이 겸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자기소개서도 쓰고 면접도 보러 다니고 하면서 자극을 받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가 넘어가면서 국어 점수가 너무 오르지 않아서 유명하다는 선생님 기출 강의를 들었는데, 국어를 총 3번 정도 회독한 뒤 자세한 설명이 있는 이 강의를 듣고 나니 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붙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국어는 일정 점수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1년 공부하고 목표했던 지방직 교육행정직에 몇 점차로 떨어졌습니다.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9월 이후였고, 그 마음을 먹고 과목별로 강의 찾아 듣는 수고로움을 피하기 위해 남부고시 온라인 1년 프리패스를 결제하게 되었습니다.
국어는 고혜원 선생님/ 영어는 이충권 선생님/ 국사는 고종훈 선생님/ 교육학 / 그리고 행정학은 신용한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두문자를 따서 외우기 보다는 이미지를 활용해서 외우기를 선호했고, 행정학이랑 교육학같은 경우는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었기에 선생님이 알려주신 방법으로 암기를 하였습니다.
시험이 다가올 무렵에 암기가 필요한 부분은 포스트잇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특히 국어는 포스트잇의 역할이 컸습니다. 예를 들면 헷갈리는 표준어는 ‘ㅔ’ 끼리 따로 모아서 한 포스트잇에 적어두고, ‘ㅐ’ 따로 모아서 적고, 장음 따로 적어 두는 등 포스트잇을 적극 활용해서 자주 보려고 애썼습니다. 혼자 강의 들으면서 빠르기 필기한 노트도 시험 직전에 엄청 큰 도움이 됐습니다. (국어)
[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
슬럼프가 생각보다 자주 왔던 것 같습니다. 짧게 지나가는 것도 있었고, 길게 지속된 적도 있었는데 필요에 따라 다르게 대처했던 것 같습니다. 가벼운 경우는 일기를 계속 쓰면서 내 상태를 확인하고 해소하기도 했고, 정말 어찌할 수 없을 땐 공부를 내려놓은 적도 있습니다. (최대 1주) 되도록 술은 많이 안 마시려고 했고, 등산이나 운동으로 해결하려고 한 편입니다.
[ 생활 관리법 ]
- 최대한 규칙적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아침에 혼자 일어나기 힘들 때는 장기간 네이버 밴드 기상 스터디(먼저 일어난 사람이 영어 단어 쓰기)를 하면서 일어나는 습관을 붙였습니다. 이후 운동량이 줄면서 허리가 아프게 되면서부터는 아침 수영을 시작해서 매일 수영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고, 밥은 공부하기 위해 꼬박꼬박 제 시간에 챙겨먹었습니다.
- 공부는 오전(주로 국어, 영어), 오후, 저녁 세타임으로 나눠서 오후와 저녁에는 선택과목을 주로 공부하곤 했습니다. 오전 공부는 9시에 시작하려고 노력했고, 오후는 2시, 저녁은 7시 정도에 시작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리고 12시 이전에는 꼭 잠자리에 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주로 집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 조금 나태해진다 싶은 경우에는 오후 한타임만 움직여서 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걸어서 10분거리) 시험을 앞두고 두 달 정도는 독서실을 이용하였습니다.
-스터디는 기상스터디를 활용하였고, 시험을 앞두고 전과목 모의고사 스터디도 참여하였습니다.
-영어는 토익 800대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이 좋았던 점 ]
가장 중요한 강의 듣는 기능이 충실하게 작동해서 좋았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선생님 강의도 전부 만족하구요.
그리고 1:1 문의답변에 문자로 답변알림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나만의 합격 비법 ]
욕심 부리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 하기.
공부는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충권 선생님이 강조하신 것처럼 복습만이 살길입니다.
[ 응원 메시지 ]
수험 생활 중 다음 카페에서 아래의 글귀를 읽고 울컥한 적이 있습니다.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꾸준히 공부하다보면 밝아질 날이 꼭 올 거예요. 파이팅!
[ 필기시험 합격 노하우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처음 시작은 강사 선택에 큰 의의를 두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강사야 어떻든 내가 스스로 공부만 잘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강사도 내가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나한테 있어서는 좋은 강사가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큰 의의를 두지 않고, 공무원 시험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또 공부하는 습관을 붙이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과목별 추천 강의 및 교재, 전략과목과 취약과목 학습법 등)
국어: 단원별로 핵심을 파악하고 나니 공부하는 게 수월해졌습니다. 1단원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고 2단원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리스트를 자주 작성해서 암기하였습니다. 처음 공부하다보면 정말 입이 벌어질 정도로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1회독, 2회독, 3회독, 4회독, 5회독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3회독 이후에 들었던 타사의 배oo 선생님 단원별 문제풀이 강의가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혜원 선생님의 신의한수 강의도 개인적으로 좋았으며 .. 특히 시험이 다가올 때 매일 공부의 시작은 고혜원 선생님 강의와 함께 한 적이 많았는데 매번 시작할 때 좋은 말씀 임팩트있게 해주셔서 혼자 공부함에도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영어: 토익 때문에 영어의 기본은 쌓여있는 편이었습니다. 수험생활 1년 동안은 영어 80점대를 늘 유지했지만 그 위로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실패의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해서 2년차부터는 영어 문법을 다시 처음부터 제대로 쌓기 시작했습니다. 이충권 선생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영어 독해도 자신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충권 선생님 강의를 듣고 정확하게 독해하는 법을 배워나갔습니다. 대충 하는 게 아니라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사: 기본을 탄탄하게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험생활 완전 초반에 국사에 투자를 많이 하였습니다. 하루에 국사 공부만 한 적도 많습니다. 그 덕분에 이후에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기가 쌓인 뒤 내용이 잊혀질 무렵 들었던 고종훈 선생님 강의가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다른 것도 공부할 게 많은데 한국사 범위를 너무 넓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선생님 모의고사를 같이 풀어가면서 부족한 부분은 꼭 채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학: 공부할 부분과 버릴 부분을 과감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양이 많기 때문에.. 그리고 처음에 이해를 제대로 한다면 암기하는 게 더 쉬워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서 선생님, 기출 문제 선생님, 단원별 문제풀이 선생님이 다 달랐습니다. 고득점은 어려웠지만 80점대는 늘 유지하였습니다.
행정학: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제 생각에는 단권화가 최고입니다. 그리고 시험 스타일이 좁더 지엽적으로 바뀌고 있는 요즈음, 기본에 충실한 것은 물론이요, 기본서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거듭 보다보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저는 다이어리는 꼭 작성했습니다. 공부의 양을 한눈에 파악하기 쉽게 월별, 주별로 나누어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과목 별로 단계가 다르기 때문에 뒤에 메모장에다가는 월별로 나가야 할 진도를 작성하고 큰 그림을 그리고자 늘 노력했습니다. 그것 이외에도 포스트잇에다가 한 강의를 다 듣기 위해 강의 리스트를 적어서 지워나가며 완강해 나갔습니다. 따로 예습은 하지 않고 대신 목록을 머릿속에 넣기 위해 많이 노력한 편입니다. 목록만 대충 이해해도 큰 그림이 그려져 더 세부적으로 공부하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저는 모의고사를 많이 풀기보다는 기본 내용을 제대로 아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의고사는 시험 직전에 스터디를 활용해서 풀었습니다. 국사 같은 경우는 문제를 풀면서 암기하게 된 부분도 꽤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슬럼프가 왔을 때는 맛있는 것도 먹고, 등산도 가고, 가끔은 마음 편한 친구도 만나고, 쇼핑도 하고, 잠만 자기도 하고, 운동도 하고 하였습니다. 그때 그때 해소될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한 편입니다.
9급의 경우 선택과목 만족도(원점수와 조정점수 필수 기재)
교육학(원점수:85/조정:60.4/가산점0.5 포함)
개인적으로 교육학에 관심이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80점대만 유지해도 조정이 60점 정도는 나왔기 때문에 고득점의 욕심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행정학이랑 단순 비교했을 때의 상대적인 관점에서... 공부한 것에 비해 점수가 잘 나오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행정학(원점수:95/조정:68.97/가산점0.5포함)
해도 해도 점수가 오르지 않아 고민이었던 과목입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시간 투자를 더 많이 해야 하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육학에도 행정과 겹치는 내용이 꽤 많아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신용한 선생님 기본서에 단권화를 해서 기본에 충실하되 세부내용까지 보고 또 보고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 면접시험 합격노하우 ]
면접 준비 방법(수강 강의 및 스터디 활용 등)
부산에 위치한 공무원 학원에서 면접 실강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원들과 같이 내용을 종합하여 4개의 챕터로 나누어 공통 질문을 만들고 각 질문에 대답을 정리해가는 방법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모의 면접도 했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실전에 가면 모의 면접때보다 훨씬 더 긴장되니 정신을 잘 가다듬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대강당에서 면접 조를 나눈 뒤 순서를 추첨하여 각 면접 대기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저희조는 총 15명이었습니다. 분위기는 다소 부드러운 분위기였으며 한 사람씩 15분정도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8시 20분에 처음 면접장에 도착하여 15번 사람이 마치고 나오니 오후 1시정도 되었습니다.
면접 문제 및 답변
- 자기소개
- 좋은 서비스와 나쁜 서비스를 받은 경험과 이를 공무원이 된 이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 김영란법이 시행된 이유와 장단점
- 합리적 개인주의와 청렴을 연관지어 설명해보시오
- 부산광역시 교육청 역점과제 및 3대 정책방향
주의사항
- 물과 간식거리를 챙겨가세요 (마지막 순서의 경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밝은 표정
- 큰 목소리와 적극적인 태도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꾸준함이 최고의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파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