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갑을 씻어 말리고 잘라서 500개를 준비했다. 행사 시작하자마자 아이들이 몰려들었는데 양면 딱지 접기를 할 줄 아는 아이가 몇 없었다. 준비해 간 무선 마이크로 딱지 접기를 설명하고 딱지치기를 하려고 하면 “선생님 딱지 어떻게 접어요?” 묻는 통에 입이 다 말랐다.
도우미로 온 고등학생들에게 먼저 딱지 접기를 가르쳐 주고 함께 딱지 접기를 가르쳤다. 뙤약볕에도 아랑 곳 않고 딱지 접는 아이들이 예뻤다.
한 사람이 양면 딱지 하나씩 만들고 짝을 지어 양쪽으로 두 번 넘기면 1점으로 하고 5점을 먼저 내는 아이들끼리 한 판 붙였다. 진 아이들은 진 아이들끼리 5점 내기를 또 하고 여기저기 모여 앉아 딱지치기에 푹 빠졌다.
점수 내기를 하고 또 한 아이들에게 바람개비 딱지 접기를 가르쳐 주고 각자 다섯 장씩 만들어 딱지 따먹기를 시켰더니 서로 많이 따려고 돌아다니면서 딱지 따먹기를 한다.
딱지가 조금이거나 아이들 수가 많을 때는 점수 내기가 좋은 것 같고, 어느 정도 이것에 재미를 붙이고 나면 딱지 따먹기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또, 딱지를 접을 때 간격을 맞춰서 제대로 접어야 딱지치기에 안성맞춤인 딱지가 태어난다는 걸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한 것 같다.
어린이날 진행한 행사로 사람이 많아 힘은 들었지만 ,아이들이 땀 흘리며 웃고 떠드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 2008.05.03./ 남해군 이쌤)
*참고 : 전 연령 / 약 150명 / 1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