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 기도도 하고 성경도 읽고 영화도 보면서 ....
한국 영화(내 아내의 모든 것)가 있는데 한국 말과 영어 자막이 나오는데
도무지 알아들을 수도 없고 보다가 그냥 잠이 들다.
잠이 오지 않는데 잠이 든다는 것은 너무 감사하다.
음식도 수시로 주고 풍성하다.
미국 비행기 속에서는 잠이 오지 않아 계속 성경을 많이 읽었는데
너무 피곤해서인지 잠을 잘 자면서 온 것같다.
저녁 8시 20분에 비행기가 케냐 나이로비 공항에 도착했을 때에 사람들이 박수를 쳐서 옛날 생각이 나서 웃었다.
앞으로 뒤로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는데 밖으로 나가서
충계를 내려가야 한다. 공항에 불이 나서
밖에 하얀 텐트를 쳐놓고 일을 하고 있고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나와 보니 비행기가 굉장히 컸고 사람들도 무척 많았다.
한참을 기다려서 출국 수속을 하고
밖으로 나와 최집사님과 정운교 목사님을 만났다.
일찍 오셔서 오래 기다리셨다.
하얀 차를 가지고 나오셨는데 우리들 짐이 많아
차에 가득 싣고 뒷자리에 네 사람이 타고 가는데
길이 나쁘고 덜컹거려서 최 집사님이 차 멀미를 하신다.
비행기 속에서도 토하셨고 이곳에서도 밖에 나가 토하시고 ....
말라리아 약이 속을 안 좋게 한다고 정 목사님이 아무 소용없다고 .....
말라리아 병도 30가지가 넘고 ....
바닷가 지역에는 그 모기가 있지만 고산지대에는 없고 이곳에는 없다고 ....
우리가 가는 지역은
소말리아 들어가는 국경지역으로
그곳에서 쎄미나를 한다는 것이 아주 뜻이 깊다고 한다.
소말리아는 90% 이상이 이슬람교로 너무 가난하고 지독하고 해적이고 ....
그곳은 기독교가 들어 갈 수가 없다고 ...
케냐에 나온 소말리아 사람 중에 크리스천은 혹 있다고 한다.
여자들이 아주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라고 ....
밤 12시가 넘어 호텔에 들어오다.
몸이 녹초가 되어 ....
더운 물이 안 나와 샤워는 못하고 그냥 잠이 들다.
모기장이 있고 침대는 아주 깨끗한데
물 끓이는 주전자도 없고 커피도 없다.
잠만 잘 자라고 ....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