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남편이 식사를 하고와선
" 어르신들 모시고 꼭 가고싶다~", " 냉면 좋아하는 제게 꼭 먹여주고싶다~" , "고기가 참 좋더라~" 노래를 노래를 부르던 곳이었어요.
작은 애 생일이라 비오는 일요일에 어르신들 모시고 갔었어요.
날이 궂어서인지 테이블이 한산하더라구요. 하지만 워낙 귀따갑게 맛나다는 얘기를 들은 터라 되려 손님이 없어 아이들과 편하게 앉을 수 있어 좋았어요.
시누이네 쌍둥이 딸들도 데리고 간 터라 어른4명 꼬맹이들 4명, 구성이 그랬거든요.
일단 한우라하니 약간 맘의 준비를 하고 갔었는데, (더불어 지갑도 두둑히..^^) 막상 도착해서 차림표를 보니 오마이갓뜨.. 1인분에 5000원, 7000원이네요.
친정어머님도 남편에게 무슨 한우가 이리 싸냐고.. 한우 맞냐고 물어셨었어요.
차림표에는 몇 그램인지는 안 적혀있어서 그냥 좀 작게 주나보다..했어지만 그래도 보통 1인분에 17000원 정도인 걸 생각하면, 또 삼겹살도 5000원인 걸 고려하면 참 저렴하긴 하더라구요.
잠시 후 들어온 고기... 우와.. 정말 눈꽃이 제대로 뿌려진 고기였어요.
슬쩍 구우니 야들야들~
이 않 좋으신 어르신들도 잘 드시고,따라간 4살 쌍둥이들도 정말 맛있게 먹었지요.
한우로 배를 살짝 채우고 냉면을 시켰어요.
제가 냉면을 참 좋아하거든요. 이 집에선 물냉면을 안 시키면 큰일(?) 난다하네요. 육수를 직접 만드는데 한 그릇에 들어가는 육수값만도 상당한 금액이라 하더라구요.
전 굵은 면발의 로타리냉면에 익숙해서 면은 잘 모르겠구요, 육수는 정말 깔끔하고 달짝하고 시원했어요. 마지막 한 방울도 아깝다..하며 먹었거든요.
주인내외도 얼마나 친절하신지.. ^^
금액계산이 궁금했지만 남편이 별로 말하지않아서 몰랐는데, 나중에 카드전표가 있길래 봤는데 어른4, 아이4이 고기와 냉면, 밥을 배부르게 먹고, 맥주와 소주, 아이들 음료수도 먹었는데 61.000원이 결재되어있더라구요.
며칠 지난 오늘 그 물냉면이 얼마나 간절한지.. 조만간 또 가야할 듯 싶네요.
첫댓글 시식하러 가봐야겠는데요 ㅎㅎ
젖소일껄요
너무 맛나겠는데요^^ 시간나면 다녀와야겠어요^^
-..-; 그집 고기값 저렴한건 좋은데...숫불이 아닌 중국산 싸구려 불탄 쓰더군요. 그거 공업용으로 쓸려고 온갖폐자재찌꺼기와 석유정재하고 남은 찌꺼기를 뭉쳐서 만들기 때문에 고기먹을때 그거 쓰지말라고 발암물질 나온다고 TV에 몇번이나 나왔는데......아무도 신경 안쓰네요.
그 집 여사장님은 그걸 참숯이라 우기더군요...야자수 압착탄이라 해도 끝까지
우는 아니고, 국내산이겠죠.. 국내산 육우나 젖소...
그 집 고기가 한우라면 우리집 발발이는 진돗개겠소 아직도 한우라고 공갈치고 있다니...
앗.. 이런 반응이.. ㅜ,ㅜ "한우가 아니면 몇 배 보상" .. 이런 말도 있던 걸요. 입에 살살 녹던뎅..
살벌하군요.....
일단 함 가보고 평가 할께여
돈채 이동에도 있는데 인테리어 깔끔하구 삼겹이 맛있어서 괜찮아요. 소고기는 안먹어봐서
이동 돈채에 냉면은 맛있던데..ㅡㅡㅋㅋ
이동 돈채가 어딘가요? 혹 현대아파트 앞이자 세차장 옆에 있는 거기? 거기 냉면이 맛나나요?? 몇년 전통이라고 해서 갔는데 맛 없어서 겨우 먹었는데 나만 그런가?? 이상할세 아님 주인이 바뀌었나 아님 내가 딴 식당을 잘못 알고 있나 비냉 물냉 다 이상해서 겨우 먹었는데... 돈 아까버... 차라리 백가 칡 냉면이 맛있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