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명절에는 여러명이 모이게 되는데.. 핵가족으로 살다가 이렇게 여러명이 모인다는 것은 그만큼 에너지가 많이 모이는 겁니다. 그런데 이 에너지가 건강하게 풀리지 않으면 공격성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 뒤집다가 속도 뒤집어진다".. 뭐 그런 얘기도 있는 것처럼 며느리들은 핵가족으로 살다가 명절에 갑자기 대가족 체제 안으로 들어오면서 노동량도 어마어마하게 증가하게 되고, 또 아주 복잡한 관계를 한꺼번에 직면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러면서 아주 어려운 심정적 상황들이 모두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명절에 가장 밉상인 남편 4종 셋트 <1>한술 더 뜨는 남편 먹을 건 다 먹고 속이 느끼하다고 "라면 끓여와라, 커피 타와라, 과일 깎아와라".. 술 심부름까지 시키는 남편 <2>시댁식구들과 함께 아내 흉보는 남편 일도 힘들어 죽겠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심정에 못을 박는 것 <3>시댁만 가면 마취주사 맞은 것처럼 잠만 자는 남편 참으로 눈치없는 행동.. <4>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책임 추궁하는 남편 "왜 그때 그 말을 했느냐?" "어차피 할 일인데 왜 인상을 쓰고 했느냐?"
이런 4종 셋트를 두루 갖추고 있다면 아마도 한 달 이내에 가정법원에 올 거 같습니다 ㅎㅎ 민족 최대의 명절을 '가정 최대 위기의 명절'이라고 하는데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남편들이 꼭 해야 할 일은..
▶시댁에서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남편의 세 가지 유형 <1>공감형 아내의 수고를 잘 위로해주고 마음을 함께해주는 남편 <2>선수치기형 아내가 화를 내기 전에 먼저 시댁 욕을 막 해주는 남편 "어머니가 왜 그러신지 모르겠어~" 적극적 공감형 <3>적반하장형 고생한 아내에게 오히려 화를 내는 남편 "그렇게 밖에 못하느냐?"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어떤 형태로든지 아내의 스트레스가 지속될 텐데 ▶남편분들은 <립스틱 방법>을 쓰면 참 좋을 거 같습니다.
<1>립 - 립서비스 "수고했어, 잘했어, 애썼어~" <2>스 - 스킨쉽 그렇다고 해서 피곤한 아내를 갑자기 침실로 데려가라는 말이 아니고 어깨도 만져주고, 팔다리와 목도 좀 주물러주고.. 몸을 위로해주는 것 <3>틱 - 틱틱거리지 말고 아내의 잘한 점을 있는대로 찾아서 칭찬해주자.. 그리고 센스있는 남편이라면 정말 립스틱까지 하나 들고 온다면 최고의 남편이겠죠. ^^
그런데 요즘엔 시어머니가 더 고생하고 스트레스 받는 경우도 있고 아들이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난처한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가장 먼저 위로해줘야 할 대상은.. 일단은 아내입니다만 실제로 명절에 어머니가 더 많은 일을 하시는 가정이 요즘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도 힘드시고 섭섭하셨던 점이 많을 텐데..
▶아들이 어머니께 전화드려서 감사를 표하면 좋겠지요? "엄마, 정말 맛있었고.. 엄마, 정말 수고하셨고.. 엄마가 아니었으면 이 명절에 이렇게 기쁘지 못했을 거"라고.. 감사인사를 드리는 게 첫 번째 위로가 될 것이고요, 온라인으로 위로와 감사의 현금을 넣어주시면 그 또한 최고의 서비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