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존>
폴 그린그래스.
봐줄만 하다.
이 인간은 아무데나 던져놓고 찍으래도 잘 찍을 거 같어.
게릴라 슈팅의 달인.
예전에
드리븐 같은 경우가
실제 그랑프리 벌어지는 경기장에 가서
게릴라식으로 찍고 빠졌는데...
그러다보니 핸드헬드로 여기저기서 잡고,
편집과 후반작업으로 살려주고.
영화 만드는 작업도
돈에 구애받지 않으면 꽤 재밌을 것 같어.
<아마존의 눈물>
시작하고 나면 살짝 민망.
우리민족과 똑같이 생긴 인종들이
후꺼덩 벗고, 모자이크도 없이 그러고 다니니
초반엔 야하단 생각까지 드는데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고 편안해진다.
TV판과는 달리 비판적 시선은 많이 줄이고,
조에족과 와우라족 위주로 따뜻함만을 보여준다.
조에족 모닌남매(모닌과 투싸)는
당장 데려다가 모델이나 배우시켜도 되겠다.
와후라족의 야물루는
...
원시 정글속에 순수함과 더불어
곧 밀려올 문명의 욕심과 더러움에
그 순수함이 상할까 일말의 불안감이 느껴진다.
답답하고 찌들은 삶속에
청량감을 느끼고 싶다면 강추!
<크레이지>
이 사람, 공포영화의 법칙을 잘 아는 사람이다.
시나리오나 구성면에서는 공포영화 장르라기보다는
스릴러에 가까운데
앵글이 탁월하다.
이 영화 보기 전, 잠깐 스친 '베스트셀러' 예고편은
이걸 공포영화라고 내놓나 싶게
예고편 앵글조차 허접스러운데
크레이지는 뭔가를 아는 인간이 즐기며 작업한 듯 하다.
단테에게 초강추!
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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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부족은 턱밑에 저걸 왜 붙인거래요??
전통이라는데 뭐 저걸 끼우면 멋있어보인데~
참, 해맑게 웃는게 순수함이 느껴져 좋아요. 베스트 셀러는 일하면서 알게된 분이 프로듀싱하구, 그분 남편분이 조연출하시다가 입봉하는 작품인데, 시나리오 받아놓고 읽어보지도 않아서 잘은 몰라도. 느낌은 웬지 모르게 스티븐 킹 원작의 매드니스+샤이닝이랑 비스무레 한걸로 혼자 생각만하고 있는데, 예고편이 별로였나봐요. 전 요새 아바타 이후로 극장에 가본적이 없어서 이번달 가기전에 혼자서라도 CGV 포인트 사용 좀 해야겠어요. ^^
크레이지 받아놓고 보다 잠들고 보다 잠들고 해서 주말에 좀 볼까 합니다.
크레이지가 먼 영화였더라... 요즘 정신없이 살다보니 머릿속을 자주 비우게 된다. 내가 보고 내가 쓰고도 무슨 영화였는 지 기억이 바로 안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