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온 송기철이한테 한국에서의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주자는 뜻에서
경제과 친구 몇명이 전라남도 나주의 중흥 리조트의 골프장 골드레이크 cc로
12월11일 눈발이 날리는 고속도로를 달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1954752AB03740B)
아침 7시반에 우리집에 모여 출발하였으나 눈이 많이 오는 바람에
수원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는데 한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다행이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눈발이 멈추었고 고속도로도
정상운행이 가능하여 골프장앞에서 전라도의 맛이 풍기는
애호박찌게로 점심을 먹을수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7424252AB014D2C)
조금 날씨가 추웠지만 정상적으로 골프를 칠수있었다.
저녁은 나주의 유명한 곰탕식당 하얀집에서
곰탕 한그릇에다가 수육 한접시를 놓고
소주병을 6병이나 치우면서 깔깔웃으면서 마음껏 떠들었다.
콘도에 들어가서는 이민우, 오건환이를 바둑으로 혼좀내주고
돈좀 먹었더니 한판에 2만원으로 올려 따블을 부르며 잠을 못자게 만든다.
그래서 잠을자기위해 저주고 돈을 다 돌려주었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엄청나게 쌓여 골프는 포기하고
다시 바둑을 두어 오건환이에게 2만원 이민우에게 만원 합이 3만원을 간단히 수입 잡았다.
이 3만원이 나에겐 100만원보다 기분이 좋은건 왜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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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바지락 울금칼국수로 때우고 영광군으로 차를 몰았다.
영광의 명물인 모시떡을 송이떡집에서 1인당 2박스씩 사고 법성포로 달렸다.
법성포는 굴비로 전국에서 유명한 고장인데 일명 영광굴비라고 부르지만
실제는 법성포 굴비를 말함이다. 영광에는 굴비 파는 상점이 약 500여개가되고
모시떡 파는 떡가게가 약 400여군데가 된다고 합니다.
조그만 군소재지에 떡가게가 이렇게 많은것이 이해가 잘 않되겠지만
떡가게는 영업이 성황이라 합니다. 왜냐면 전국에서 떡을 택배로 사가기 때문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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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포의 굴비집은 엄청나게 많지만 우리가 내년 50주년 여행때 가려는
법성포 굴비정식집으로 들어가 굴비정식으로 점심을 주문하니
상차림이 엄청나게 화려하고 품위가 있어 친구들이 탄성을 질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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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철이는 한국에서 최고의 음식을 먹었다고 여러번 되뇌인다.
그래서 상차림을 카메라에 담고 난리법석이다.
굴비구이,굴비전,보리굴비,고추장굴비,굴비탕등등이
가지런이 노여있는 상차림이 정말 그럴듯하다.
내년 5월 우리동기들의 반응이 무척 궁굼해진다.
모두가 즐거운 맛기행이 되야하는데.... 걱정도 앞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DD84B52AB01F314)
친구들과의 간단한 여행은 정말로 즐겁다.
대화라고 해봐야 어린네들이 떠들며 싸우는것 같은 유치한 내용이지만
고상한 대화보다 좋은것은 내가 유치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이친구들이 다 유치한 놈들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분당에 도착해서는 이민우가 한턱쏘는
냉면,불고기 석쇄구이,만두등으로 배를 채우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여졌습니다.
민우야 저녁 잘 먹었다.
첫댓글 나이 칠십에 이런 친구들이 있어 좋아 보입니다...
부디 오래 오래 자주 자주 만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