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엘더계시판에 금호군님이 쓴글을 퍼온겁니다
리니지2의 직업군을 분류해 보면 크게 둘로 나눌수 있다.
하나는 격수. 이른바 공격을 하는 역할이고,
다른 하나는 힐러. 그 공격력을 끊이지 않게 보조하는 역할이다.
힐러는 일단 격수를 치료하고 그 전투력과 방어력을 높임으로서 격수들을 보호한다.
격수 또한 힐러를 보호한다. 눈에 확 띄는 보호는 나이트계열의 [헤이트]지만 따지고 보면
공격만 해대는 어비스나 위저드 역시 마찬가지로 힐러를 보호한다.
공격을 가해올 몹을 재빨리 해치움으로서 결과적으로 힐러를 보호한다.
즉. 모든 파티는 서로를 돕는다.
이중에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것은 힐러의 역할이다. 힐러는. 앞서 말한바 대로 격수의 전투력
을 계속 보존. 확보해 주는 역할이다. 가장 근원적인 것은 힐. 로 격수의 빈 체력을 다시 채워
주는 것이고 (위저의 경우에는 리차지) 독. 출혈. 마비. 등과 같은 상태 이상 마법에서 격수를
치료함으로써 파티의 안정적인 화력을 유지시키는 것이 힐러의 임무다.
하나가 더 있는데, 바로 [파티를 강화시킨다]는 것이다. 이른바 버프. 가 되겠다. 대략 20분
정도 되는 강화 마법을 파티원에게 덕지덕지 발라서 걸어준다. 버프는 한개당 작게는 30에서
많게는 50가량의 엠을 소모 하므로, 버퍼의 대명사인 플핏은 9명풀파티시 버프 한탐 다 돌리고
나면 진 빠져서 헥헥거리고 앉아 있어야 했다. 이때문에 예전 크로1등에서는 플핏2 +메인힐러
(주로 엘더, 비숍) 등의 파티가 있곤 했다. 한명에게 버프 부담이 과도하게 몰리는것을 방지하
기 위해서다.
버프는 한개 한개도 유용하지만 그것들이 겹쳐서 일어날때 몇배로 위력이 증폭된다.
약한 부분은 강하게. 강한부분은 더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공격 보조마법 버프.
자체 버프가 전혀 없는 드워프같은 경우 혼자서 잡기 힘들던 몹을 풀버프 받을경우 세마리까
지 상대할수가 있다.
때문에 크로1때는 힐러=플핏 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었다.
그때만 해도 그레이트 힐의 위력은 힐보다 약간 높은정도였으니까.
그러나. 과연 힐러의 역활이 단지 버프제공자에 국한 되는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단언한다.
1. 힐러는 파티의 머리다.
단언하건데 힐러는 파티의 머리다. 머리는 손과 발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지시를 내리는
부위다. 힐러는 대개 격수들 뒤에서 한발 떨어져 있으므로 시야가 넓다. 반대로 격수들은
몹에 바싹 달라붙어서 패는것이 일이므로, 자연히 사태를 입체적으로 보는 시야가 좁아진다.
물론 이런것을 다 초월해서 힐러들에게 일일이 지시를 내려주는 탱이나, 격수들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그런 단점을 다 극복한 고수들이라서 그런것이다.
즉. [게임에 대한 이해도]의 측면에서 볼때, 격수에 비해 힐러는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힐러가 하기 쉬운 캐릭이란 것은 옛말이고, 고렙에 올라갈수록 힐러는 더더욱 위기 상황을
남보다 빨리 알아채고, 한발 빠르게 대처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파티원에게 일일이 지시 까지
내려야 한다.
파티가 무엇을 주로 사냥할지.
어떤 몹들을 사냥할때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우리 파티 내의 화력군이 활인지 단검인지 창인지 일반 격수인지.
우리 파티안의 힐러 들이 비숍인지 엘더인지 플핏인지 혹은 같은 실엘인지 (일리가 ;;; )
또, 탱이 적극적인 성미인지 신중한 성미인지. 혹은 격수들이 맞으면 바로 반격하는 성격인지
그 모든것이 머리에 들어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쯤에서부터 [으아~~ 머가 이렇게 거창하고 복잡해?] 하는 분들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런
분이라면 그냥 실엘더는 접어라 ;;; 원래 힐러 제대로 하려면 골머리 깨나 아파야 한다. 특히
실엘더는 그 특성상 부족한 부분이 많고 활용하기에 따라서 아주 다채로운 성격을 지니므로
[연구형힐러]라는 이름을 달고 살았던 캐릭이다. 이정도 부터 골치 아프다면 그냥 다른 캐릭
으로 전환하는게 정신건강상 이롭다 ~_~
2. 힐러는 작전참모다.
마침 오늘 잠시 들어갔었던 오만의 어떤 파티 이야기를 하겠다. 마침 혈의 아는 형이 오만에서
파티를 구했는데 실엘더가 없어서 내가 거기로 들어갔다. 형은 탱이었고, 파티에 힐러는 나와
2플핏. 버퍼는 블댄. (소싱없었음) 나머지 격수들은 3글래디들에 엘서 궁수 하나. 이렇게 있었
다. [근데 파티에 소싱 없는데...그래도 괜찮지?] 라고 형은 좀 걱정스럽게 물었는데 나는 그냥
웃고 말았다. 적어도 내 생각으로는 파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상파티의 결성이 아니기 때
문이다. 물론 최고의 파티는 각 직업군이 다채롭게 되고 거기에 찔러 혹은 궁수등이 자리 잡
은 그런 파티가 최고의 파티이지만, 글래디 파티라 하더라도 화력이 약간 처질뿐 운용에 따라
그런 파티보다 못할것은 없다. 가장 중요한것은 파티 구성이 아닌 것이다. 호흡이지.
처음에 [화력이 약할것 같으니] 4층으로 가자고 했다. 5층은 어차피 돈되는것들이 잔뜩 나오는
층이니 자리가 있을리가 없고 ~ 그렇다고 고층 갈 파티 구성은 아니고. 그래서 우선은 저층에
서 사냥하자고 했다.
대충 잡다보니 격수중 한분이 올라가자고 건의했다. 물론 갖출거 다 갖춘 파티들은 고층에 올라
가니 거기에 비하면 경치나 돈이나 참 아쉬워 보였을것이다.
7층인가? 영생의 구원자 마르딜이 있는곳에 자리를 잡았다. 대충 하나씩 잡다가 갑자기 마르딜
등장. 5마리 가량의 파티몹들이 개떼처럼 달려붙는데, 완전히 난전 분위기로 들러 붙었다. 그
러다가 마침 무빙 샷 하던 실버분이 또다른 파티몹의 시야에 걸리고, 앗하는 순간 그분 누워
버렸다. 파티 분위기 깨나 썰렁~
일단 사과를 드리고, 자리를 옮겨 복도 쪽으로 갔다. 거기서 백금족 및 마도사 발라크 등을 잡
는데, 백금족 둘쯤 몰리고 발라크시리즈 4마리하고 상대하다보니 또 힐러들 엠이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결국 [빡세네요... 내려 갈까요?] 하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내가 나섰다.
[안그래도 됩니다. 여기 우리 화력으로 충분히 잡아요. 일단 이렇게 해보세요]
내 지시는 다음과 같았다.
1. 철저히 1.4를 유지한다.
2. 패고있는 몹 외의 몹들은 힐러들이 책임지고 묶고 재워서 쓸데없이 피 깍는걸 피한다.
3. 탱 및 격수들은 몹이 몰릴경우 천천히 한발짝씩 뒤로 물러선다. 힐러가 묶어놓은 몹에게
거리를 두어서 맞지 않도록.
4. 배틀힐금지. 힐은 한명에게 맡기고 나머지는 루트와 슬립에 주력. 그리고 몹 버저커 사용.
5. 몹을 패고 있는데 다른 파티몹(발라크시리즈등)이 접근할경우. 그냥 맞아준다. 파티몹들은
반격하기 전 까지는 선공 성향을 지닌 한놈만 때리는법이다. 주변 몹들을 정리할때까지는 몇
대 맞더라도 위험할 정도는 아니다.
처음에는 다소 버벅거리긴 했지만 하다보니 천천히 호흡이 맞기 시작했다. 힐러들 엠은 천천
히 회복되었고, 원칙을 철저히 지키다 보니 파티는 힐러들의 엠을 안정권 (80%)으로 유지 시
키면서 사냥할수가 잇었다. 작전 자체가 몇가지 원칙만 지키면 크게 어려운 것이 아니었던
까닭이다. 그러나 그것을 하고 하지 않고의 차이는 그렇게 컸다. 이 경험을 통해 다시한번
느낀것은 [루트 한방은 힐 세방을 아끼게 해준다] 라는 것이다.
이것은 그냥 나온 소리가 아니다. 루트를 쓰지 않았을 경우 몹 두마리가 몰린다 치자. 한마리를
열심히 잡고 있는 동안 멀쩡한 다른 한마리는 계속해서 때려온다. 루트의 지속시간에 맞춰
고려해 보면 적어도 10방은 때릴것이다. 10방이라면 피가 대충 700-900은 더 들어갈 것이다.
프로핏의 힐이 엠 소모량이 50정도라고 치면, 피가 한번에 300정도 찰것이다. 반면 루트로
거는데 들어가는 엠은 50정도. (힐은 대개 mX6 정도로 찬다)
50의 엠으로 몹 하나를 묶어서 아무일 못하게 해놓고, 여유롭게 하나하나 때려잡을수 있다는것
은 큰 메리트가 있다. 즉. 잘만쓰면 힐보다 몇배는 효율이 좋은것이다. 힐 자체를 안해도 되니.
단번에 걸려야한다. 라는 단서가 있긴한데, 우리는 그점에서 탄탄하다. int자체가 높은데다
엠파워가 있으니까.
위에서 내가 한 지시를 보면 알겠지만, 파티전이 조금만 익숙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격수들 또한 이런 식으로 움직이는게 좋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알면서도 일단 남이 몹 패니까 따라서 같이 패는 그런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격수
들이 가지는 난점이다. 격수가 지시를 너무 시시콜콜히 내려 버리면 [님은 입으로 사냥해요?]
라는 투덜거림 까지 나오게 된다. 하지만 힐러는 이에 비해 자유롭다. 이 한마디면 깨갱이니까.
[그렇게 해야 엠이 덜들죠. 엠 없으면 누구 하나 죽는데 그래도 괜찮으시겠어요?] 한마디면.
하나 더 들자면, 대개는 남들한테 잔소리 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거나 괜한 참견으로
생각해서 그렇게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파티를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하는것이 바로 힐러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잔소리가 많다고 욕을 먹더라도 해야 할때는 해야한다.
[파티가 잘 돌아가면 잔소리 안하죠]
경우에 따라서는 너무 나대는 격수. 한명 그냥 죽도록 내버려 두는 선택을 하기도 해야한다.
[님 머하세요. 왜 힐 안줘요?]
[님 살릴려다가 다른사람 다 죽네요. 거기선 그놈 치시면 안되죠]
욕을 바가지로 먹더라도, 20% 밖에 안되는 부활로 죽은사람 강제로 살리기도 해야한다.
[님 50%도 아니면서 왜 살려요 우씨~]
[님. 님 경험치 복구하자고 다른 사람들 다 죽게 내버려 둘수는 없죠?]
그. 모든것은. 바로 힐러가 파티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냉철하고 과감한 판단이 필요할때도 많다.
다른 이들이 인정하든 안하든. 힐러는 파티의 머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머리는 공격수단이 아니다. 머리로 칼 쥐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몸에서 머리는 가장 중요하다.
효율적인 작전은 효율좋은 무기와 버프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머리는 그 효율적인 작전을 짜 내는 부위다.
3. 머리에는 입이 달려있다. 고로 힐러는 수다꾼이어야 한다.
지금에 와서는 아니지만, 한때 크루마탑이 탑돌이 힐러들의 온실이었을때, [힐러는 편하다]
는 인식도 있었다. 일단. 이 인식은 잘못되었다고 단언해 둔다.
[제대로 된 힐러라면 엄청나게 바빠야 한다]
만약 힐러가 편하다면 그것은 둘중의 하나다.
파티가 화력이 너무 오버이거나, 아니면 그사람이 전혀 잘못하고 있거나.
파티가 빡센 몹을 잡을때. 힐러들은 대개 바닥에 앉아 엠탐 하면서 파티를 회복 시킬수 있게
준비를 갖춰두는것이 임무다. 또 위저드 파티를 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위저와 실엘의
1:1 파티일 경우. 실엘의 역활은 거의 20분마다 버프. 아주 긴급시 힐 및 루트. 외에는 무한엠탐
그리고 리차지다. 혹자의 경우는 이게 싫어서 위자 파티를 피하는 사람조차 있을 정도다.
[지겨워서]
하지만 활용하기에 따라, 힐러들의 앉아 있는 시간은 아주 좋은 대화시간이다. 물론 그냥저냥
잡담만 할수도 있겠지만, 그러면서 파티하고 있는 격수들과 친분을 도모할수도 있고. 무엇보다
파티가 다소 손발이 안맞을경우 자리에 앉아 엠탐하면서 지시를 (기분나쁘지않게) 내려주는것
또한 이 타임에 할수 있는 일이다. (내 경우엔 중증이다. 채팅게임 리니지라고 생각하니까 ;;;;)
굳이 우리가 모든것을 다 책임질 필요는 없지만, 파티사냥이 지루하지 않게 해 주는것. 파티의
화력중단(정탄보급)을 막는것도 우리 책임이다. 막말로 격수 졸아버리면 어쩔건가 ;;; 그리고
정작 가만히 일도 없이 앉아 있다 보면 우리가 안 졸라는 법도 없다 ;;; 그러므로, 파티가 너무
너무 안정권에 들어버려서 졸려고 폼잡는 당신. 키보드 잡고 수다를 떨어라 -_-;;;
그렇다. 기본적으로 좋은힐러. 좋은 격수. 의 출발은 여기에 있다. [좋은 게이머가 된다]는것.
게임을 하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할줄 알고, 다른사람에게 자신의 지식을 나누어 줄줄 알고.
서로 즐겁게 될수 있도록 항상 힘을 아끼지 않는것.
암울기의 실리엔 엘더들이 [매너좋은분]이 많았던 까닭중에 하나가, 좋은 캐릭만 찾아다니는
철새가 없다보니 [좋은게이머]로 된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파티에 큰 도움
이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사람과 파티하면, 파티 사냥 내내 엄청 웃는다거나. 아니면 말 그
대로 시간을 잊고 게임을 하게 만든다거나. 그런 능력이 있어야 한다. 지금의 리니지는 너무도
화력 중심. 효율중심으로 가다보니 게임 자체가 삭막해 지는 경우도 많이 보인다. 이른바 암울
계열 캐릭들 중에서 [좋은 게이머]가 많이 발견 되는 까닭은, 암울계열일수록 애정을 가지지
않고는 키우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의 경우는 대개 매너가 좋고, 말하다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 보따리도 가지고 있다. 암울계열이기 때문에 겪는 웃지 못할 헤프닝 이라거
나, 반대로 눈물찔끔나는 서러운 박대등등. 이야기 거리는 무궁무진 하다. 아마도 그래서 내
가 암울계열들하고 파티 하는것을 나름대로 즐기는 지도 모르겠다.
게임이 단순히 효율만 따지자고 하는건 아니지 않는가? 우리는 즐겁기 위해서 게임을 한다.
나도 즐거워야 하고, 내가 즐겁기 위해서는 파티원 다른 사람도 즐겁게 해줘야 한다.
수다를 떨 자신이 없는가? 말이 안된다. 말 그대로 타수 자체가 느린거라서 느리게 치는 경우
라 하더라도 한두마디 쿠욱~ 예리한데를 찔러서 파티원들 폭소로 뒤집어 지게 만드는 사람
도 있다. 또, 굳이 내가 말을 많이 할 필요역시 없다. 자기가 말을 많이 하는게 싫다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하게 만드는것도 이야기를 끌어내는 좋은 방법이다.
[다들 관심이 많은 패치문제. 캐릭의 능력 적용문제]
[웃지못할 에피소드. 실수 이야기]
[자기만의 노하우- 마음에 든 사람에 한해]
[여자이야기. 혹은 남자이야기 -_-]
[말 그대로 쓸데 없는 이야기]
대화거리는 무궁 무진하다 !!!
참고로, 마지막의 말그대로 쓸데 없는 이야기. 조차 재밌게 적용하면 재밌다. 일례를 들어볼까?
흔히들 다엘녀 섹시하다고 이야기들은 많이 한다. 헌데 나는 거기다 한술 더 떴다.
외치기로 [엔씨는 다엘녀 전용무기 채찍! 을 구현하라~~~] 같은 소리 외쳐본적 있는가?
대번에 챗창에 ㅋㅋㅋㅋ 올라온다. -_-
여자분이라면? 더 뒤집어 지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
[나에게도 다엘녀 같은 가슴을 달라~~~] 라고 한번 쳐 보시라. (퍽퍽)
그외에도 가끔 썰렁할때 이런 헛 소리도 잘 먹힌다.
[아~~ 얼마전에 안경새로 했드만, 거 내가 봐도 내가 진짜 박신양 같이 보이데~~] -_-
;;;; 장담하건데. [아 그러세요?] 하는 사람 없.다. -_- 100% 반박들어온다. 설령 당신이 박신양
본인이라 할지라도 어차피 게임상에는 얼굴 안보이고, 그런고로 당신보고 [음. 잘생기셨네요]
하는 사람 죽.어.도. 안나온다. 그냥 [어이구 저 왕자...] 이렇게 생각하고 말지 ;;
뭐 어쨌거나간에 그렇다.
적어도 파티가 끝나고 나서 한번 정도는 이런 귓말을 들어 봐야 한다. 당신이 제대로 된 힐러
라면. [님. 오늘 님하고 파티 해서 정말 즐거웠어요. 다음에 꼭 다시 해요 ^^*]
4. 머리에는 눈이있다. 고로 힐러는 파티의 눈이어야 한다.
다시 좀 현실적인 이야기로 ? 돌아와 보자.
힐러가 쓰는 마법은 유효거리가 있다. 거리를 넘어서면 마법은 먹히지 않는다. 따라서 격수와
가까이 접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격수에 너무 붙어 있다가는 몹이 사용하는 범위공격 (마비나
스턴)에 같이 맞아 버리는 경우도 생기므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롭다.
눈 이야기를 하다가 왜 갑자기 거리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위치와 시야는 서로 불가분의 관계
이기 때문이다. 위치가 좋지 않은 곳이면 힐러의 시야는 제한받는다. 시야가 제한 받으면 힐러
의 움직임과 컨트롤이 둔해진다. 무엇보다 몹등이 몰릴경우. 대응을 할수가 없다. 특히 실리엔
엘더의 경우. 시속이 느리므로 힐도 늦게 들어가기에, 난전은 아주 안좋다. 반드시 여럿이서
하나를 두드려 잡는 식으로 나가야 한다. 따라서 파티의 눈으로서 있기 위해서는 먼저 가장
시야가 좋을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대개 복도벽 등에 시계가 가릴경우 좀 멀찌감치 떨어지거
나 문쪽에 가깝게 해서 [전장]이 내 시야 안에 들어와 있게 항시 관리하는것이 필요하다.
필드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위저드와 1:1시 가장 필드 경험이 많게 되는데, 이때는 가장
좋은 위치에 실엘이 움직여 주는것이 바람직하다. 위저드는 그런대로 레인지 유닛이라서 시계
가 좋고, 마우스를 휙휙 돌려서 다음몹을 찾는것도 잘 한다. 무빙샷 역시 마찬가지. 어쨌든.
위저드 (혹은 궁수도) 가 파티라면, 주로 엠탐+리차지에 주력하게 되는데, 이 경우 주변에 몹들
이 많이 리젠 되어 있는 곳이 어딘지 시야를 넓게 보고 항상 체크해 둬야 한다. 그리고 위저드가
몹을 다 잡기 직전에 그쪽으로 살짝 이동해서 앉는다. 즉 격수의 이동방향을 미리 예측하고 움
직이는 것이다.
다시 던전으로 이야기를 돌려보자. 힐러가 파티의 눈이어야 하는 가장 큰 까닭은 역시 [몰리는
몹] 때문이다. 몹이 몰리는 경우는, 정신나간 격수가 딴 몹들 끌고와서 일수도 있고, 아니면 딴
파티들 이동하는 바람에 멀리 있던 몹들이 따라오다가 동족 성향이 발동하여 우리에게 쳐들어
오는 경우다. 그 외에 폭젠 (급작스레 몹이 대규모로 리젠됨). 먹자 (몹사 시 아이템 드랍을 노
리고 몹을 몰고오는 악질 캐릭) 옆파티의 구원요청. 등도 있을수 있다.
어느쪽이든 간에 이 경우를 힐러는 누구보다 빨리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몹 잡느라 시야가 바
싹 붙어 있는 격수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즉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거다. 대책의 대부
분은 다음과 같다.
(1) 화력으로 밀어 붙인다 - 격수들의 화력이 좋을시, 몰려오는 몹들에게 루트.슬립을 걸어
당장의 위기를 미루고 뒤는 격수에게 맡긴다.
(2) 대피 - 맞서는게 불가능해 보일정도로 많은규모. 혹은 엄청 강한몹 (레이드)일경우 아예
대피하는 것이 옳다. 파티중에 엘더가 있다면 파콜을 권고한다. 엠이 없다면 리차지로 줘라.
어느쪽이든. 멍하니 있다가 당하면 큰일이고, 즉시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힐러가 파티의 눈이어야 한다.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가장 먼저 어떻게 할지 결론에 근접해 있
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시야가 좋을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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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펌글(힐러의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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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ㅡㅡ머여 다 플핏야기 뿌이네...나 비숍안할라요..
시꾸로와요.... 걍 비숍 하세욧
시꾸로와요.... 걍 비숍 하세욧! 아 길당~~~
레이디 비숍혀 ..................
ㅡㅡㅋ 전부다 실엘이야기 뿐이네요.....그냥 비숍 하세욧! 고렙 될수록 빛보는 케릭이 비숍이에요.....
실엘계시판서 펌글입니다........비숍하세요 비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