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9 자본계획 공개
수영장·도서관부터 산분장 부두까지 총망라
시민 부담 커지자 야권 “지난 2년은 도둑질” 발언 뭇매
써리 시가 제시한 ‘2025~2029 일반 자본계획’이 총 7억100만달러 규모로 편성됐다. 시는 이번 계획을 “써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 약속”이라고 발표하며, 오는 14일 시의회에서 운영예산과 함께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규모 예산 투입에 따라 세금 인상도 예고됐다. 브렌다 록 시장은 “인상률은 2.8%로 억제했다”고 설명했지만, 더그 엘포드와 만딥 나그라 야당 시의원은 “지난 2년간 세금을 밥먹듯이 올리더니 이제 와서 수습하는 척만 한다”고 반발했다.
뉴튼 복합문화센터: 첫 삽도 안 떴는데 3억달러
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3억1,060만달러가 뉴튼 커뮤니티 센터에 집중된다. 면적 19만 평방피트(약 1만7,650㎡) 규모의 ‘최신형’ 복합시설로, 50m 수영장, 사우나, 도서관 등이 포함된다.
기존 건물 철거와 지반 조사, 도로 폐쇄, 인근 도로 정비까지 포함된 대형 사업이며, 설계·시공사 선정은 올봄 발표될 예정이다. 원래 부지는 킹조지대로였으나, 현재는 뉴튼 아레나 남쪽 136B 스트리트로 변경됐다.
클로버데일 체육공원: 잔디 걷고 인조 깐다
총 1,230만달러 규모로 기존 잔디축구장 2면이 인조잔디로 바뀐다. 위치는 64애비뉴 북동쪽이며, 한 면은 축구 전용, 한 면은 다목적 구장으로 재편된다. 기존 미사용 미식축구장은 주차장으로 전환된다.
와일리 확장사업, 2년 미뤘다가 올해 강행
척 베일리 레크리에이션 센터는 체육관, 피트니스 센터, 보육 공간, 학습 주방 등 시설을 확장하며 총 6,550만달러가 투입된다. 시는 올 가을 착공을 목표로, 현재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23년 착공 예정이었으나 2년 넘게 미뤄졌다.
언윈공원 확장…“뉴튼 인구 따라간다”
뉴튼 지역의 성장에 맞춰 언윈 커뮤니티 파크도 확대된다. 시는 부지를 추가 확보했으며, 산책로, 화장실, 접근성 개선 등이 포함된 첫 단계 공사에 1,870만달러를 투입한다. 향후 추가 시설 설치에는 별도 예산이 필요하다.
니코멕강 따라 공원 신설…크레센트 비치 14배
니코멕강 남쪽 둑을 따라 보전형 강변공원이 조성된다. 전체 예산은 2,600만달러며, 생태 복원, 산책로, 공공 미술, 원주민 문화 공간 등이 포함된다. 1단계 공사는 2025년 말 완료 목표다.
‘센터 블록’에 SFU 의대 들어서
노스 써리 구 경기장 인근에 신축되는 센터 블록에는 SFU 의대 캠퍼스가 입주할 예정이다. 시청 업무용 공간도 일부 포함되며, 총 예산은 400만달러다.
프레이저강변 산분장 부두…“지역사회에 의미”
노스 써리 프레이저강 인근 브라운즈빌 바 공원 부근에 유골을 뿌리는 산분장 전용 부두가 들어선다. 시신을 화장한 뒤 유골을 강이나 바다 등에 뿌리는 전통을 고려한 시설로, 예산은 380만달러가 책정됐다. 써리시는 다양한 종교·문화적 배경을 반영한 이 공간이 시민들에게 위로와 의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써니사이드 야구장 4면 전면 교체
써리 남부 써니사이드 파크 내 야구장 4면이 전면 보수된다. 잔디는 관수 시스템이 갖춰진 신형으로 교체되고, 조명도 설치돼 야간 이용이 가능해진다.
플리트우드 소방서 이전…“역세권 맞춰 재편”
현재 152스트리트 북쪽에 있는 6번 소방서는 인근 부지로 이전된다. 스카이트레인 역이 들어서는 만큼 구조물 확대와 훈련공간 확보가 목적이다. 시는 2023년 해당 부지를 매입했으며, 총예산은 3,000만달러다.
노스써리 고교 트랙 새단장
노스써리 세컨더리의 고무트랙은 지역 주민과 학교의 일상 체육 공간이다. 시와 써리교육청이 공동 운영 중이며, 노후화로 전면 보수가 진행된다. 예산은 310만달러다.
기타 사업도 줄줄이
이 외에도 써리시는 1912년도 시청 리노베이션, 타마나위스 필드하키장 조성, 베어크릭 공원 수경시설 개선, 포트맨 디스크골프장 설치, 센터아레나 기획, 소방차 차량고 확장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 사업을 함께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