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르 고원(Pamir Plateau)


아시아 대륙 중앙부에 있는 대고원. 평균 고도 5,000m로 히말라야 산맥과 힌두쿠시 산맥, 톈산 산맥 등 대산맥들을 품고 있는 ‘세계의 지붕’이다. 해발 7,719m의 쿤구르산과 7,495m의 스탈린봉이 우뚝 솟아 있다. 중앙에는 모래와 자갈로 된 준평원격인 분지가 있다.
중국에서는 이 고원을 ‘총령(葱嶺)’이라고 부르는데, 이 말은 『수경주(水經注)』 「하수이(河水二)」에 ‘총령은 둔황 서쪽 팔천 리 거리에 있는 높은 산인데, 산상에서 파(총葱)가 나므로 옛날에 총령이라고 하였다’라는 기록에서 유래하였다. 지금도 설선(雪線) 이상의 암석 틈에서 야생 파가 자라고 있다. 파미르 고원은 투르키스탄을 동서로 가르고, 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동서 문명교류의 대동맥인 오아시스로의 필수 경유지로서 오아시스로 북도와 남도가 이 고원을 가로지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파미르 고원 [Pamir Plateau, 播密, 帕米爾] (실크로드 사전, 2013. 10. 31., 창비)
파미르는 옛 페르시아말로 ‘미트라(태양)신의 자리’를 뜻하는 ‘Pa-imihr’가 어원이라고 하나 이설(異說)도 있다. 해발고도 5,000m가 넘는 10여 갈래의 복잡한 주행(走行)을 보이는 산맥들로 구성되어 있는 파미르 지방의 대부분은 타지키스탄 고르노바다흐샨주에 속하며, 동쪽은 중국 신장웨이우얼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 남 ·서쪽은 아프가니스탄에 속한다.
산계(山系)는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지는데, 동(東)파미르는 카슈가르파미르(중국 영토)를 가리키며, 최고봉은 쿵구르봉(7,719m)이다. 북서에서 남동방향으로 호(孤)를 그리며 남쪽의 타시쿠르간 산계로 이어진다. 심한 개석이 진행되고 있으나 이 고원은 기후가 한랭한 데다 건조하기 때문에 식생이 빈약하고 관목상(灌木狀)의 텔레스켄이 주민의 유일한 식물질 연료이다. 중부 파미르(지질학자 무르자에프는 이곳을 좁은 뜻의 파미르라고 부른다)는 파미르 가운데에서도 가장 새로운 지질시대에 융기하였기 때문에 산꼭대기 부근이나 하곡(河谷)의 중간 등에서도 평탄한 면이 잘 남아 있다. 그리고 서(西)파미르는 자알라이산맥(트랜스알라이라고도 하며 이곳에 7,134m의 레닌봉이 있다) ·표트르1세산맥 ·아카데미아산맥(교차점에 7,495m의 코뮤니즘봉이 있다), 그 밖에 여러 산맥으로 구성되며 심한 개석으로 웅대한 모습을 보인다.
파미르 산계는 여러 줄기의 향사축(向斜軸) ·배사축(背斜軸)을 가지고 있는데 배사부는 편마암 ·고생층(古生層:헤르시니아계가 많다), 이에 관입(貫入)한 심성암류(深成岩流)로 이루어져 있으며, 향사부에는 중생층을 중심으로 하는 퇴적암이 나타나고 있다. 융기운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파미르 주변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지진대(地震帶)이다.
파미르 지방의 기후는 심한 대륙기후를 나타낸다. 서파미르의 해발고도 4,000m 부근에서는 연평균 강수량이 1,000mm나 되지만 골짜기는 건조하다. 식생의 수직적인 변화가 분명하며 서쪽으로 열려 있는 하곡에서는 쑥 등이 식생하는 반사막(半砂漠), 하천 연안이나 선상지(扇狀地)에서는 규모는 작지만 버드나무 ·자작나무 숲을 볼 수 있다. 2,600m에서는 스텝, 3,800m에서는 고산식물의 꽃밭, 4,000m에서는 설선(雪線)이 나타난다. 동파미르에서는 5,200m에서 설선이 나타나고, 빙하는 타지키스탄 영토에만 해도 1,085줄기가 있다. 파미르에서 사는 동물은 양 ·늑대 ·설치류(齧齒類) ·산까마귀 ·독수리 등이고 서파미르에는 불곰 ·표범류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파미르고원 [Pamir Plat., ─高原] (두산백과)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