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는 물건에 따라 다르게 쓰는 우리말
국수 한 사리 소금 두 자밤, 추가요!
글 이경순 | 그림 강은경
대상 연령 : 초등학교 3-4 학년 | 발행일 2017년 04월 28일
188 mm×250 mm | 가격 11,000원 | 본문 136쪽
무선철 | ISBN 978-89-5588-334-3 73810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사회 1. 우리가 살아가는 곳 국어 9. 상황에 어울리기
4학년 1학기 국어 8. 국어사전과 함께 10. 감동을 표현해요
세상에는 수많은 물건이 있고, 그 물건들을 셀 때 서로 어울리는 단위의 짝이 있습니다. 특히 각 지역에서 나는 생산물을 보면 단위의 쓰임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농촌, 어촌, 산촌, 도시 이렇게 네 지역으로 나누어 지역별 환경에 맞게 물건을 셀 때 쓰는 단위를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담았습니다. 각각의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따뜻하고 소소한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물건을 세는 우리말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디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보아요!
농촌, 어촌, 산촌, 도시!
우리나라 곳곳으로 ‘단위’ 여행을 떠나요!
“강아지 한 명, 고양이 두 송이요!”
누군가 이렇게 외치면 아마도 여기저기서 와하하 웃을 거예요. 왜냐하면 세는 말이 틀렸기 때문이지요.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동물을 셀 때는 ‘마리’라고 하고, 꼭지에 달린 꽂이나 열매를 셀 때는 송이라고 해야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처럼 우리말은 세는 대상에 따라 쓰는 말이 다릅니다. 마리, 바리, 자루, 포기, 줌, 켤레, 척, 움큼, 땀 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지요. 「국수 한 사리 소금 두 자밤, 추가요!」에서는 그처럼 물건을 셀 때 쓰는 다양한 우리말의 세계를 살펴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말에 푹 빠져 어휘력도 늘고, 우리나라 곳곳의 정겨운 모습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 『국수 한 사리 소금 두 자밤, 추가요!』내용
봄이 찾아온 농촌에서 민수와 민지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도와 겨우내 밭을 덮었던 볏짚 한 가리를 걷어 내며 한해의 농사를 짓기 위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어선들이 늘어선 부둣가 근처에는 무더운 여름에도 해산물이 가득한데요, 어촌에 사는 태호는 무쳐도 먹고, 데쳐도 먹고, 말려서 구워도 먹는 오징어를 한 축이나 사 달라며 조릅니다. 가을로 접어든 산촌에서 영주는 엄마가 한 솥 끓여 준 탱글탱글 도토리묵을 세 모는 거뜬하게 먹어치울 기세입니다. 도시에 사는 지호는 찬바람 쌩쌩 부는 한겨울에 엄마를 따라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바느질을 합니다. 바느질 솜씨가 엄마를 똑 닮은 게 그 엄마에 그 딸입니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각 지역을 계절별로 나누어 주인공들의 특별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을 들여다봅니다. 동시에 각 지역에서 나는 주요 생산물에는 무엇이 있으며, 그것을 세는 우리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 이 책의 특징
1. 농촌, 어촌, 산촌, 도시, 각 지역에서 주로 쓰는 세는 단위를 만나 보아요!
농촌, 어촌, 산촌, 도시까지 각 지역의 환경과 생활 모습 등 지역별 특징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요 생산물에 따라 어떤 단위가 쓰이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농촌에서는 ‘마리’, ‘바리’, ‘거리’, ‘모숨’ 등 농업이나 농산물과 관련된 단위가 많이 쓰입니다. 그리고 어촌에서는 ‘두름’, ‘톳’, ‘쾌’, ‘뭇’처럼 해산물과 관련된 단위들이 많이 쓰이지요. 거기에 그치지 않고 에피소드와 연관된 다양한 사물의 세는 단위까지 담았습니다. 이처럼 각 지역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그리고 주로 쓰는 단위는 무엇인지, 이야기를 통해 다채롭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2. 사는 곳이 서로 다른 친구들의 따뜻한 일상을 통해 우리말을 알아보아요!
농촌에 사는 민수와 민지, 어촌에 사는 태호, 산촌에 사는 영주, 도시에 사는 지호까지, 이 책에는 사는 곳이 서로 다른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소소하면서도 정겨운 일상을 따뜻한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그 일상 속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세는 말들을 자연스럽게 녹여 함께 배우고 알아갑니다. 이처럼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해 그 단위가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 말인지를 다시 한번 인식시켜 줌으로써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어휘력이 향상되어 우리말을 꾸준히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3. 이럴 때 이렇게 쓰여요!
이야기를 통해 어휘를 습득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응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정보들을 첨가하였습니다. 단위의 정확한 설명과 함께 유사 단위, 혹은 세는 범위를 고려한 심화 학습과 옛 이야기나 실생활에서 자주 쓰는 예를 들어서 보충 설명을 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어휘를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학습하다 보면, 어휘력은 물론 문장력까지 깊이 있게 이해함으로써 국어 실력이 쑥쑥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책 들여다보기
■ 차 례
시작하며_강아지 한 명, 고양이 두 송이? • 10
1장 농촌의 봄
01 볏짚 한 가리가 우뚝 솟은 마늘 밭 •14
02 하루갈이도 안 되는 논 •16
03 겨울에는 멍석 한 닢 짜는 게 일 •18
04 닭장에 닭이 몇 마리나 있지? •20
05 소 등에 무거운 짐을 한 바리 싣고 •22
06 새 싹을 틔울 씨감자 한 자루 •24
07 반 마지기 논의 논두렁에서 벤 풀 •26
08 밭이랑에 처음 심어 본 고추 한 포기 •28
09 꼭두새벽에 닭은 왜 몇 홰나 우는 거야! •30
10 가지를 한 거리나 말려요? •32
11 뒷마당에 심은 자두나무 세 그루 •34
12 내가 달걀 한 꾸러미 다 먹을래! •36
13 쑥갓 서너 단 내다 팔아야지 •38
14 모 한 모숨이 자라면 •40
15 보라색 감자꽃 한두 송이 •42
16 올해 마늘은 대여섯 접이나 나오겠네 •44
17 바가지 안의 노란 좁쌀 한 주먹 •46
2장 어촌의 여름
01 명태를 꿰미로 사 놓을까? •50
02 내가 좋아하는 굴비 한 두름 •52
03 미역 한 뭇으로 미역국을 끓이면 •54
04 바다에 낚싯대를 몇 대나 드리울까? •56
05 고등어 한 손 사서 구워 먹자! •58
06 먼 바다에 떠 있는 여러 척의 배 •60
07 오징어 한 축 사 주세요 •62
08 봄에 만든 김 서너 톳 •64
09 북어 한 쾌 값은? •66
10 성냥 대여섯 개비 좀 가져와 •68
11 산 중턱에서 본 무덤 두 기 •70
12 한 발 두 발 총알 자국 •72
13 어서 밥 몇 술이라도 먹으렴 •74
14 저 집 기와는 몇 우리나 될까? •76
15 보약이라도 한 제 지어 드려야 하나? •78
16 이불 두 채를 널어라! •80
17 멋진 새 신발 한 켤레 •82
3장 산촌의 가을
01 김 씨 식당에 고사리 두 갓 •86
02 곶감 한 동은 몇 개? •88
03 옥수수 한 되 튀겨 올까? •90
04 도토리묵 열두 모쯤 나오겠다 •92
05 목이 마를 때는 물 한 모금이 최고 •94
06 떡메로 친 인절미 한 모태 •96
07 국수 한 사리 추가요! •98
08 말린 표고버섯 한 움큼은 덤! •100
09 소금 두 자밤만 넣어 줄래? •102
10 섬돌 위에 놓인 밤 세 톨 •104
4장 도시의 겨울
01 한 땀 한 땀 정성껏 바느질하기 •108
02 한 벌로 된 옷을 만들자 •110
03 크기와 굵기가 다른 바늘 한 쌈 •112
04 기다란 실 세 올 •114
05 옷 한 죽 만들어 주세요 •116
06 대바늘에서 빠진 대여섯 코 •118
07 무명실을 세 타래나 샀네 •120
08 털실 한 토리만 사다 주렴 •122
09 옥양목은 다섯 통이 그대로 남았네 •124
10 명주 몇 필 사려고요 •126
마치며_물건에 따라 다른 말로 세어요! • 128
함께 물건을 세어 보아요! • 130
■ 작가 소개
글 | 이경순
경남 함양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대학에서 문예창작과 국문학을 전공했고, 첫 장편 동화 <찾아라, 고구려 고분 벽화>가 삼성문학상에 당선되면서 동화작가가 되었답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과 무한한 상상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동화, 우리 것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멋진 동화를 듬뿍 쓰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넌, 학교 끝나면 뭐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 《대장 넷 졸병 일곱》, 《형, 미안해 미안해!》, 《다락방의 비밀》, 《키 작은 게 어때서》 등의 동화책과 청소년 소설 《녹색 일기장》이 있습니다.
그림 | 강은경
한양여대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현재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한국통신 디자인공모 동상, 한국출판미술대전 순수부문 장려상, 한국출판미술대전 동화부문 동상을 수상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걸리버 이야기》, 《탈무드》, 《피노키오》, 《저승길도 같이 가라》, 《넬슨 만델라》, 《입말로 들려주는 우리 겨레 이야기》, 《초등학생이 가장 궁금해 하는 소중한 우리 꽃 이야기 30》, 《소학에 미친 고집쟁이 김굉필》, 《임진왜란 3대 대첩》, 《우리땅 캠핑 여행》 등이 있습니다.
첫댓글 역시 '그린북' 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박은성선생님!!! 잘 지내시죠?이 책도 제 손에서 직접 만져 보고 싶어요~~~
아~~오늘 책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