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20여명이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고리 도롱뇽’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 임종인(林鍾仁), 한나라당 고진화(高鎭和), 민주노동당 단병호(段炳浩), 민주당 손봉숙(孫鳳淑) 의원 등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적 희귀종인 고리 도롱뇽이 멸종 위기에 있다”면서 “여야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고리도룡뇽의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 의원은 “고리 도롱뇽의 서식 여부가 고리 원자력발전소 건설 환경영향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원전 건설이 강행된다면 정부가 세계 유일한 생물종 하나를사라지게 했다는 국제적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리 도롱뇽은 지난 1979년 인하대 양서영 교수가 고리 지역에서 발견해 2003년학계에 보고, 새로운 종(種)으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