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부모연대 활동가들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회원들이
6월14일 서울 용산역 앞에서 대통령실 방향으로
발달장애인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였으며,
승려들과 인권 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우크라이나의 전쟁 중단과 평화를 촉구하기 위해
서울 도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를 기원하는
오체투지(五體投地)를 벌였다.
불교에서 합장(合掌)은,
두 팔을 가슴께로 올려
두 손바닥과 열 손가락을 마주 합치는 것으로.
불교인들의 인사법으로 서로 인사하거나
예불하기에 앞서 마음을 가다듬는 뜻으로 취하는 자세이다
합장은 공손한 마음으로 바로 선 자세에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합장한다.
이때 몸이 흔들리지 않게 하고
발뒤꿈치는 붙이되 발 앞부분은 서로 조금 벌어져도 된다.
합장할 때는 손가락은 벌어지지 않도록 하고
손목부분이 심장 위치에 오도록 한다.
이 자세를 앞면에서 보았을 때 코와 합장하고 있는 손끝이
배꼽과 발뒤꿈치를 붙인 중앙에 일직선이 되어야한다.
옆면에서 보았을 때는
양쪽 귀와 양쪽어깨, 양쪽 옆구리가 평행선처럼 보여야한다.
합장은 신체중심을 바르게 잡아주고
심장의 활동을 규칙적이고 원활하게 도움으로써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는 신체의 각 부위에 대응하는 경혈이 모아져
신경과 내장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합장을 하면 내분비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도와 심신의 평온상태를 유지하게 해 준다.
오체투지(五體投地)는,
불교에서 신체의 다섯 부위를 땅에 닿게 하는 절이다.
먼저 두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땅에 댄 다음 머리가 땅에 닿도록 한다.
범어로는 Pañca-maṇḍala-praṇāma,
팔리어로는 Nipaccākāra 이며,
오체는 오륜(五輪)이라고도 한다.
합장하고 몸을 구부려 두 팔꿈치와 두 무릎을 땅에 대고
이마를 땅이나 절을 받는 이의 발에 붙여
최상의 공경을 표하는 예경 방식이다.
인도에서는 예로부터 머리를 인체의 가장 고귀한 것으로 생각하고
발을 가장 천한 것으로 여겼는데,
가장 고귀한 머리를 상대의 가장 천한 발이나 땅에 붙임으로써
최상의 공경을 나타낸다.
오체투지는 불교의 고유한 예경법이 아니라
전통적으로 인도 사회에서 내려오는 인사법이다.
불교에서는 참회를 할 때
큰스님이나 불보살의 상 앞에서 오체투지를 하는 것이 상례이므로,
오체투지는 참회 수행의 일부를 이루기도 한다.
예경 방식의 하나였던 오체투지가 수행법으로 나타난 것은,
중국 양대(梁代, 507~557)이다.
티베트에서는
성지 순례를 할 때 보통 3보 1배(三步 一拜)를 행하며,
이는 본격적인 밀교 수행에 들어가기 전에 실천하는
기초 수행법의 하나이다.
오체투지는 먼저 가슴 쪽에 손바닥을 마주 대어 합장하고
몸을 구부려 무릎을 구부린다.
다음으로 양 손을 바닥에 댄 후 상체를 숙여
이마를 땅이나 예경 받는 사람의 발에 대는 접족례(接足禮)를 행한 후
반대 순서로 몸을 일으키는 순서로 이루어진다.
한중일 3국의 오체투지의 방식은 대개 이와 같은 것이지만,
티베트의 경우는 접족례를 행할 때
몸을 완전히 뻗어서 신체의 앞면을 모두 땅에 붙이는 방식으로 행해진다.
티베트의 성지 순례의 고행법의 하나인 3보1배는,
최근 국내에서 종교를 초월하여
좌파사회와 노동운동의 투쟁방법이나
정치적인 항의를 표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오체투지는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니며 아무데서나 하는 것도 아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붉은 머리띠를 매고 투쟁(鬪爭)의 방편으로 오체투지를 하면,
누가 승자가 되고 누가 패자가 될까?
부질없이 헛되고 어리석은 짓을 하면 날아가던 철새도 웃는다.
3보 1배(三步一拜)는,
세 걸음마다 한 번씩 절을 하는 것으로,
옛날부터 인도에서는
서로 합장(合掌)을 하고 “나마스테”하며 인사를 해왔다.
합장은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는 뜻이며,
다섯 손가락을 붙이는 것은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 즉 눈, 귀, 코, 혀, 신체가,
색깔, 소리, 냄새, 맛, 감촉으로 흩어진 다섯 감각기관들을 한군데로 모아
경건해진 마음으로 수행하여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는 것을 지향한다.
합장을 하면 척추를 중심으로 좌우의 균형이 잡히고,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이 균형을 이루어 건강은 물론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생각의 균형까지 바로잡아준다.
합장은 바른 자세가 될 때 바른 행동이 나오므로
손가락을 벌리거나 두 손에 틈이 벌어지면 안 된다.
사람은 내가 못났다는 것을 인정할 때
비로소 모든 상대를 섬길 수 있어서 철이든 사람이며,
내가 제법 똑똑하고 잘났다는 생각으로 꽉 차있으면
아직 철이 덜든 사람이다.
큰 바다는 가장 낮은 곳에 있다.
사람도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할 줄 알 때 큰 인물이 된다.
우리가 가는 길은 바른길이 아니면 잘못된 길이므로
날마다 바른 길을 가기위해 노력해야한다.
사람은 남들로부터 존경받고 대접받는 때를 가장 조심해야한다.
절을 하는 것은 곧 하심(下心)하는 것이며,
자신을 내려놓고 낮추면서 아상(我想)을 없애는 행위로서,
일체의 선인악업(善因惡業)을 다 버리고,
무상대도(無上大道)를 성취하기 위함이다.
사람은 전생과 지난날에
알게 모르게 지은 죄업이 많다는 것을 인정할 줄 안다면
언제 어디서든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을 수 있다.
절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인사(人事)이다.
상대를 존중한 마음이면
자신의 신체 중 가장 높은 이마를 가장 낮은 바닥에 대고
스스로를 낮추어서 분쟁을 피함과 동시에 평화를 얻을 수가 있다.
절은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저 바닥까지 스스로를 낮추어서 더욱 작아지고 낮아지며,
모든 것을 계속 비워내는 과정이다.
큰 결심을 했을 때 3보1배를 하는 경우가 있다.
세 걸음을 걷고 한 번 절하는 것으로
첫 걸음은 탐욕, 두 번째 걸음은 노여움,
세 번째 걸음은 어리석음을 완전히 비워내겠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도
죄 없이 정직하게만 살아왔다고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승자는 패자를 향해, 패자는 승자를 향해,
자신을 더욱 낮추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볼 줄 알아야한다.
가정이나 직장이나 금대산(金袋山)에서도
자신을 낮추며 절(인사)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 사회는 그만큼 밝고 평화로워지게 된다.
중생은 매일 절 운동을 하며
겸손하며 감사하며 맨발걷기를 하면 무병하고 장수할 수 있다.
사람이 욕심이 많으면
맷돌로 목걸이를 하여 목에 걸고 다닌 것처럼 삶이 무겁고,
가슴을 죽창으로 찌른 것처럼 아픈 삶을 살게 된다.
자신을 계속 낮추면서 절을 하면 에너지가 활성화 되어
점차적으로 몸에서부터 변화가 일어나며
마음이 맑아지고 밝아져서
미워하던 마음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뀌고,
화내고 짜증내던 마음이 웃는 모습으로 바뀌게 된다.
<쇳송. 3178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