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45461526
말그대로
21살 딸이 남자친구와 2박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외박도 못하게하고 통금도 11시로 정해놓았었는데
거짓말 치고 작정하고 절 속였어요
딸 말로는 여행갔다온게 그리 큰 잘못이냡니다
제가 거짓말을 치게 만든답니다
욕하고 혼내고 집나가라 뒤집어놓긴했는데
이상황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딸 입장 추가)
안녕하세요 어머니가 사람들 모두 제행동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할거라며 미친행동이라며 혼내셨고
오빠의 의견으로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자며 제 아이디로 글을 쓰셨습니다 .
엄마를 속이고 여행을 가기위해 작정하고 속인것 ,
엄마를 우습게 본다고 생각하게 만든것 모두 제잘못이고
큰충격을 안겨드린거에 대해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있습니다
근데 저는 매번 솔직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남자친구와의 평범한 데이트조차 솔직할 수 없었습니다
엄마는 엄마가 회사 쉬는날, 회사 일찍 끝나는날
전부 저와 같이 있으시길 원하셨고
제가 그런 날 친구 혹은 남자친구와 약속이라도 잡음 배신을 때렸다며
넌 남 앞에서 가족도 필요없는 애라는 듯 제맘을 불편하게 하셨어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분위기 상 제마음이 불편할 때도 많았구요.
제가 매번 그런다면 제잘못입니다만 그렇지도않아요
항상 기분 안좋은 티를 내셔서 눈치보여서
웬만하면 엄마 회사 계시는 시간 맞춰 약속 잡습니다. 아침 10시~5시 사이에요.
근데 친구들이 제 가능한 시간에 매번 맞춰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약속을 잡지 못하는 날이 부지기수 입니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과 만나는 날도 줄었고요
친구들은 제가 불쌍하대요 자기였음 집 나왔을거라고..
그래도 남자친구랑은 일주일에 2번 정도 (금,토) 만나는 편인데
그마저도 한달에 한두번이면 충분하지 않냐 뭐 그리 자주만나냐며 꾸중하십니다
그러다보니 남자친구를 만나 데이트하는것 조차 숨기게됐습니다
엄마는 항상 그러세요 주위 딸들은 다 말잘듣고 잘안논다고,
다 엄마랑 시간보낸다고.근데 그 딸들은 그 딸이고 전 저 자신일 뿐이잖아요 . 저에겐 제 인생이 있잖아요
10년전부터 엄마 혼자서 저희를 키우셨고
저 어릴때부터 사는게 힘들다는 말씀 자주하셨어요
혹시나 제가 힘들다고 제 자유를 찾아서 엄마를 놓아버리면, 너무 힘든일이 생길까봐 참았습니다.
근데 엄마 시간에 맞춰 약속을 잡는것도,
어쩌다 엄마를 두고 친구들을 만나 약속을 잡고서 마음 불편히 시간을 보내는것도 너무 지칩니다
고등학생땐 통금 10시 였었는데 친구들과 놀고싶은 맘에 11시 12시에 들어간적이 3번정도 있엇습니다
그때마다 얼굴에 멍들고 뺨 맞아 귀 고막 터지고 그런식으로 맞았습니다
아직도 그생각만 하면 치가 떨리고 그게 그만큼 잘못한건가 싶기도합니다.
이유설명없이 그냥 일찍들어오라는 말 안듣는다고 때렸으니까요.
어쨌든 성인돼서는 11시 통금 지켰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새벽까지 놀고싶고 그런마음도 없습니다 애초에 술도 별로 안좋아하고요.
근데 이젠 10시에 들어가도 왜이리 늦게 들어왔냐 하십니다.
11시에 들어가면 꼭 11시 채워 들어와야하는거냐고 혼내십니다.
저는 그시간을 잘 지켰을 뿐인데요..
솔직히 엄마랑 시간을 보내면 매일매일 똑같이 백화점, 마트 가는 일상입니다
친구들과 추억쌓을 나이에 이런 일상이 좋을까요..
엄마와 같이 잇는 시간동안 엄마에게는 사소한거라도 기분나빠하는일이 여러번 있는것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스트레스가 저에게 전달되고,
언제 한번 오빠가 엄마와 나갔다오고나서 매번 엄마와 같이다니는 제가 불쌍하답니다
성인되고나서 그래도 용돈은 내가 벌어 써야지 하고 알바해서 쓰고있고요,
다른 일을 하고있어서 대학 진학은 하지않았습니다
밥,옷,교통비는 엄마가 해결해주시는데
제가 번 돈조차 제맘대로 못쓰게 하시네요.
남자친구 만날때 돈쓰지 말라하시고, 친구들간의 생일선물 같은것도 간섭하시기때문에 비밀로 합니다.
저는 그냥 제 결정권이 없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제꿈을 위해서는 많이 밀어주십니다.
매번 시간 나실때마다 데려다주고 데리러오고 하시고 제 옷도 많이 신경써주세요.
근데 제가 언제한번 엄마 지나친간섭이 너무 힘들다 간섭하지 말아달라 하니까
필요할땐 갖다쓰고 이제와서 그러냐고하십니다
그래서 필요할때 갖다쓰는게 아니라 나에게 지원 안해줘도 된다
아무것도 해주지 말아달라 내가 내힘으로 하겠다 간섭하지 말아달라하는데 절 혼내시더라구요
머리 자르는것, 옷사는것 하나하나까지 엄마의 허락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다 진짜 나중에 저혼자 엄마 없이 아무것도 결정 못할까봐 걱정입니다.
나중에 돌이켜봤을때 행복한 기억 하나 없을까봐 두렵습니다.
너무 자유에대해 목마르다보니 더 더 자유를 찾게됐던것같아요
더 일탈을 꿈꾸게 되고 못놀게하니 더 놀고싶고 ,
제 선에서 제가 원하는 조금이라도 충족이 안되니 자꾸 더 원하게 됐었어요.
저는 제가 막살고싶은게 아니고 저 하고픈대로 다 하며 살고싶은게 아니에요
그냥 전 많은 경험을 해보고싶은거고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고싶은겁니다 그게 제인생에 더 도움될것같아요.
혹시나 제 선택에서의 실패로 후회가 생겨도 제가 감당해아한다 생각하구요.
그냥 제뜻, 제선택으로 인생을 살고싶습니다 앞으로.
엄마가 걱정하시는게 뭔지 잘 알고 제가 조금이라도 더나은 인생을 살게 하고싶으셔서 그런거겠죠
과연 엄마가 하란대로 해서 , 살란대로 살아서 제인생이 행복해질까요 ?
전지금 너무 불행하다고 느껴져요..
제가 아직은 어려서 이러는건지 모르겠는데 엄마 말 잘 들어서 미래엔 행복할지 의문이에요
거짓말을 치면서도 거짓말을 치게 되는 상황이 정말 싫었어요
평소에는 젊은 마인드로 사시는 좋은분이신데
이런 트러블들로 너무 힘듭니다.
어쨌든 여행 사건때문에 엄마는 저와 말한마디 하지 않으시고 그냥 집에서 나가라고 하시네요
자는데 이불을 뺏어가셔서 패딩 덮고 자고있어요.
제 생각을 들으려고 하질 않으셔서,
오빠의견도 들으려고 하질 않으셔서
전 어떻게 이상황을 해결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첫댓글 딸 입장 안들어봐도 이건 부모가 잘못한거다
외박도 못하게하고 통금 11시인게 자랑이신가요..
가족이랑 대화 잘 해보길
부모가 자식을 통제하려고 하면 안되는거지
근데 내 자식이 21살에 2박3일 남친이랑 나도 많이 걱정은될거같아
난 남친이랑 여행 나이먹어서갔지만 후회하는데 너무 힘들었고..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도 외박못하고 그래서 26살에 처음 외박해봤는데 거짓말로 그것도 행복하진않았어 그냥 다 싫다.. 부모님강요하는분위기도싫고
성인으로서 본인이 저지른일 책임질 수 있게 자립심과 책임감을 가르켰어야지 덮어놓고 다 제약걸어놓기만 하면 도대체 언제 자식은 제대로 된 성인이 된단 말임??
삭제된 댓글 입니다.
별로 중요한건 아니지만 글에서 지칭하는 오빠는 글쓴이의 친오빠 말하는거아닐까?! 중간에 '오빠가 엄마랑 같이나갔다오더니 맨날 같이다니는 제가 불쌍하다고 말하더라구요' 라는 문장이 있는걸로봐서..!!
글쓰라구 한사람은 친오빠같은뎅!! 글에 오빠가 엄마랑 시간보내고 나서 자기한테 어떻게 보냈냐 어쩌고 하는거보니까.. 남친새끼가 거짓말하게 시켰는지어쨌는지는모르지만
우리 집도 저래..ㅋㅋㅋ 진짜 저것도 폭력이야
억압하면 거짓말하게되고 속이게 될수밖에없음 딸한테 제발 억압해놓고 우리딸은 감추는게 많다고 하지말길 진짜 자유롭고싶고 벗어나고싶단생각밖에안듦 = 나
222 억압하면 더 숨겨.. 놓아주기 쉽지 않은거 알지만 연애를하던 외박을하던 그냥 가족구성원이니 미리 연락만해라 걱정안되게 이정도선에서 마무리해야지
성인이라구요... 언제까지 묶어둘건데... 딸이 30살되면 어른처럼 느껴질거같아??저런 부모는 진짜 40살되도 구속할껄
그러다가 딸이 한 50대되고 본인이 늙으면 그때 갑자기 기대겠지..
내가 널 얼마나 애지중지 키웠는데 하면서.. 성인입니다.. 범죄저지르는거 아니면 밖에서 뭘하던 본인마음이지
22 30인데도 억압합니다 이집에서 벗어나야 억압이 좀 사라지려나? 그래도 전화겁나할듯 ㅋㅋㅋ 나 지금도 퇴근해도 전화 하루에 한번씩와 어디냐고 막 짜증이 확 오르다가도 관심이다 생각하자 하고참아 이게 내탓인지 이렇게 자라온 탓인지 모르겠어 이젠
외박이 문제가 아닌데...
솔직히 말하고 허락구해도 존나 안돼고 왜 안되는지 내가 납득할 수없어서 개빡치면 결국 거짓말을 하게된다.. 억압은 하지말아야지 애가 미자도 아니고
그냥 목을 졸라라 아주
우리집이 저런 집안인데....진짜 숨막혀 26살인데 아직도 저래 그래서 난 아직도 거짓말 해 거짓말 눈감아주는걸 수도 있는데 그래도 난 거짓말 해서라도 다 해 진짜 숨막혀서 살 수가 없어 심지어 호적메이트는 남자인데 남자한테는 아무말도 안하면서 나한테만 그러는게 너무 속상했어....자취하는게 내꿈이야 진짜로
ㅁㅈ 우리집 아직도 연애 금지임...나 22살인데 통금+외박금지+술금지 언니 26살인데 연애금지 외박금지 임 그래서 언니 집나감..
아빠가 나 자궁경부암 주사도 못맞게함
+엉 엄마가 맞으라했는데 아빠가 얘가 맞을이유가뭐가있냐고 남자도안만날건데 이러고 뭐라함..맞지말래
헐 주사를 못 맞게한다고? ;;;;;;참
헐.....
와...너무 심하시다...주사는 꼭 성관계여부를떠나 예방목적으로도 맞는건데....
저정도로 심한건아닌데 우리집도 저래 숨기는게 더 많아지고 핑계대마왕 됨
근데 솔직히 저상태로 지내다간 30대 되어도 엄마통제 밖으로 나갈수가없음; 언제까지 손바닥 안에 놓으려고 할거야.. 세상 위험하고 믿을놈 없고 그러니까 지키고싶은 마음은 다 이해하지만 행동을 통제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일이 아님.. 당장 무슨 일만 생기면 엄마한테 혼날까봐부터 불안해하는 애가 앞으로 어려운 일이 닥칠때 자기 힘으로 헤쳐나갈 힘이 있을까? 나도 저 딸 입장만큼은 아니어도 엄하게 교육받고 자라서 알지만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닌 일도 혼자 끙끙대면서 집에 비밀로하고 알아서 해결한다고 질질 짜고 우울해하고 정신적으로 엄청 힘들었어 무슨 일이 생겨도 나를 지지해주는 부모님이 있다는 사실이
나한테 더 힘이 되는건데 그땐 몰랐지... 엄마랑 울면서 대판 싸우고 다 터놓고 얘기하고 나서 정신과 치료받으면서 지금은 달라졌지만 절대 저게 지속된다고 딸이 안전하게 자라는게 아니야
저런엄마들 많아 주말마다 자기하고만 시간보내야하고
지도 쎅해서 딸낳았음서 ㅅㅂ 마리아면 ㅇㅈ
답답하다ㅋㅋㅋ
나 통금 10시여서 친구들 다 찜질방에서 자는데 나만9시50분에 내려가면 엄마 기다리고있고 그랬거든?ㅋㅋㅋㅋ성인되고 혼자사는데도 하루에 두번씩 통화해야함..
솔직히 저게 현실이지.. 에휴
존나싫다ㅜ 26살까지 저러고살다가
직장먼곳으로 취업해서 겨우탈출함
임신이 걱정되서 그러는 거야?
쎆은 아침에도 대실에서 하는거니까 차리리 노콘하지 말라하고 제대로 피임하라고 알려주지
진짜 머리아프다 ㅠㅠㅠㅠㅠ 무리해서라도 독립하는게 나을듯
부모랑은 따로 살아야돼ㅋㅋ
이말 진짜 격공
부모님이 걱정하시는건 이해하지만 성인이 된 이상 딸의 의사를 존중해줘야함 ㅠㅠ 자꾸 가둘수록 더 튕겨져나가고 거짓말이 커질수밖에없음
내가 저랬는데 ㅡㅡ 난 대놓고 남친이랑 여행가겠다고 말했는데, 무슨 철없는딸이 무작정 결혼하겠다고 한거마냥, 무슨 엄마 아빠 다 대동해서 소리지르고 난리치고, 그래봤자 나중되면 계속 거짓말칠수밖에없어; 그래놓고 맨날 나보고 속을 알수없대;
우리엄마가 딱 저렇게 얽매서 진심 숨막혀 죽는줄... 엄마랑 같이 못살아 ㅠㅠㅠ
정말 저러면 무슨 일을 도전하지 않게돼 그냥 간단히 하고싶으면 하는게아니라 그걸 하기위해서 지나쳐야할 과정생각하느라ㅠ그냥 포기하고 무기력해짐 아무것도안하고집에먼 있는게 재일 편하게되고...
와충격이다...그럴수도잇겟구나......
ㅋㅋ우리집도 저런 집이었는데..(오죽하면18살까지버스지하철한번도혼자서못타봄) 20살때 엄마친구가 일하는곳에서 단기알바 해봤거든..?근데 거기 퇴근이 막차 겨우 탈수있을 수준이었단 말임..난 그렇게 해서 통금 늘림 ㅋㅋ...엄마도 자기가 넣어준 곳이니까 아무말도 못하고..저거 어쩔수 없어 내손으로 조금씩 뿌셔나가야함
숨막혀
슴네살 직장인인데 아직두 통금 있음 ㅎㅎㅎ 근데 대학 들어가고 긱사 살면서 슴살부터 남친이랑 외박 여행 다 했고요? 심지어 10시 통금이었던 대학동기조차도 거짓말치고 여행가는거 봤어.. ㅋㅋ 저럴수록 부모한테 비밀만 많아진다는거 진심 인정.. 어차피 할거 다함
12살로 보고 엥? 했는데 21살..냅두세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