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
시지야 이영우
촐랑촐랑 다가오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진실한 벗이란
긴 세월 항아리 담긴
장 된장 고추장처럼
곰팡이에 감춰진 고운 속살에
향긋한 향기를 품고 있습니다
탱글탱글 고개 숙인 벼처럼
방앗간에서 도정하여
알갱이 기울 껍질이 되고
쌀은 사람이 먹고
기울은 가축이 먹고
껍질은 땔감과 거름이 됩니다
시나브로 알아보고
촘촘하게 살펴보면
참되고 슬기롭고 용기있는
좋은 벗을 만날 수 있습니다.
된장. 항아리 속에서 숨비소리 내쉰다.
장맛비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안녕 하세요
좋은시
감사드려요
싱긋이
두르편한밤
되세요
~♡^
덕분에 행복한 밤입니다.
장마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