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주에는 아무래도 고향 앞으로 하는 원우님들이 많을 듯하여 고속도로 주변 맛집을 몇 곳 소개드릴까 합니다.
1. 기흥휴게소 우동 :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 들어선 후에 처음으로 나오는 휴게소 기흥휴게소, 평소에는 ‘여기에 왜 휴게소가 있을 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잘 들어가 지지 않는 휴게소이지요. 하지만, 이곳에 대한민국 어느 휴게소보다 맛있는 우동이 있다는 것을 아시는 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번 귀성길에 고속도로 초입부터 두세 시간 고생하셨다면 지친 몸 쉬어 갈 겸 한번 들러 보심이 어떠하실 런지요...
2. 안성휴게소 국밥 : 기흥에서 우동을 드시고 쭉 내려 가시다보면 (명절 기준으로) 대충 다시 배고파 올 즈음에 도착하는 안성휴게소. 이 곳 국밥이 또 괜찮다고들 합니다. 평소에 충청권 골프장 다닐 때에도 여기에 모여서 아침식사 해결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물론 너무 큰 기대는 금물입니다. 휴게소 음식이 잘 나야 얼마나 잘났겠습니까...
3. 목천 IC 근처 시골손두부, 선유원갈비, 기타 아우네장터 순대국 골목 : 세 곳 모두 목천IC 나가서 첫 사거리에서 우회전해서 가는 곳입니다. 우선 가장 먼저 오른쪽 길가에 위치한 시골손두부(041-556-9946 목천 IC 나가서 첫사거리 우회전 후 900m 정도 직진하면 우측 길가에 있음). 새우젓으로 간을 한 전골식으로 나오는 손두부가 해장으로는 그만입니다. 우정힐스CC나 상록CC 다니시는 분들 좋아하시는 곳입니다. 밑반찬류도 정갈하고 웰빙식이 따로 없습니다. 맛없다고 하시는 분께는 제가 환불해드리겠습니다. 다음은 시골손두부 맞은편 쪽으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간 곳에 위치한 선유원갈비(041-555-7586). 명절 귀성길에 드실 메뉴는 좀 아니지만 평소 이곳을 지나시다가 꼭 한 번은 드셔볼 만한 음식입니다. 돼지 갈비를 특별한 방법으로 주방에서 익혀서 쇠로된 철판에 담아 나오는 곳인데, 먹기가 편할 뿐만 아니라 맛도 죽여주는 집입니다. 근처 운동 다녀 오시는 분들 운동 후에 들리시기에 제격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우네 장터에 있는 순대국 집들입니다. 이효리씨 고모가 하는 집도 있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충남집(041-564-1079)을 더 좋아라 한답니다. 왜냐구요, 맛있으니까요.
4. 다음은 좀 더 내려가서 옥천 시내 경진각 : 상호에서 아셨겠지만 경진각(043-731-2357)은 중국집입니다. 중국음식 먹을 데가 없어 옥천(충북 옥천)까지 가서 먹느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단 한번 잡숴 보시길...(한 번 속지 두 번 속겠습니까?). 경진각은 매니아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수타 자장면의 최고봉이랍니다. 위치는 옥천 경찰서 근처로만 아시고 나머지는 전화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고향이 경북 영덕이다 보니 경부고속도로 위주로 정리를 했습니다. 다른 지역에 좋은 정보가 있으시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원우 여러분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