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을 고르다 포기하고 작년에 넣어뒀던 것 또 꺼내어 장식했다
오너먼트 위치만 다를 뿐 매 해 같은 것으로 하려니 질리기도 했다
내년엔 꼭~~~ 하며 짠딸이 벼르고 있다
나도 기대된다 어떻게 변화시킬 지
작년과 같은 벽트리지만 오너먼트 위치 잡아 균형에 맞게 걸어주는 일도 쉽지 않다
거기에 긴 전구까지 조화롭게 둘러주려면 나름 집중력이 필요하다
뉴욕 록펠러 센터의 25미터가 넘는 가문비나무에 화려하게 장식된 크리스마스트리가 드디어 점등식을 했다고 한다
점등식이 있던 날엔
그 일대의 거리가 통제되고 사람이 너무 몰려들어 혼잡을 이루었다는 기사를 봤다
그래서 점등식도 못 보고 사람 뒷머리만 보다가 간신히 밀려 나왔다는 체험기를 올린 사람들이 많았다
어드벤트 캘린더를 아시나요?
짠딸이 해마다 자기 방에 놓고 설명을 하긴 했는데 관심을 두진 않았었다
이번엔 짠딸이 산 것 말고 지인이 선물해 준 것이 있다면서 거실 트리 앞에 놓았다
덕분에 어드벤트 캘린더에 대해 확실히 이해했다
요약하면
크리스마스 4주 전부터 하루하루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날짜로 표시된 부분을 열어 그 속에 들어있는 과자나 초콜릿 등을 꺼내어 먹는 즐거움을 주는 캘린더라고 보면 된다
이를테면 기다림에 대한 하루하루의 보상 같은 거 아닐까 한다
지인이 준 어드벤트 캘린더엔 우리가 즐겨 마시는 네스프레소 캡슐이 들어있다
이건 순전히 어른을 위한 캘린더네
짠딸 방에 있는 것 가져 나와보랬더니 이렇게 화려하다
속에 들어있는 건 역시나 귀여운 곰돌이 초콜릿이라고 한다
내일은 내가 10일 날짜 문을 열어 초콜릿 먹어봐야지
이미 지나간 날짜, 문이 열린 곳은 저렇게 텅 비어있다
1일부터 문을 열고 먹었을 테니 벌써 9개의 초콜릿을 먹었단 말이지
어드벤트 캘린더, 젊은이 덕에 새롭게 알게 된 재미있는 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