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과 유연성을 겸비한 정지현. 정지현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제2의
심권호'로 주목을 받았다. 초등학교 때 유도에서 힘 쓰는 법을 배웠고 체조를 통해 몸의 유연성을 길렀다. 그는 불곡중학교 시절
심권호를 발굴해낸 박동우 광주종합고 체육선생의 눈에 띄었다. 설득 끝에 레슬링 매트 위에 섰다. 그가 한국 레슬링계의 주목을 받은 건
서현고(경기도 분당) 졸업을 앞둔 19살 때. 서현고 김수영 코치의 지도로 급성장한 정지현은 지난 2002년 2월 부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1차전에서 당시 그레코로만 55㎏급 최강자였던 하태연(현 무속인)을 물리쳐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정지현은 심권호가 복귀를 선언한 뒤 5월에
실시된 2차 선발전에서도 심권호, 하태연을 뒤로하고 우승,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국제대회 경험 미숙이 가장 큰 약점이었던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하는 아픔을 맛봤다. 잠시 슬럼프가 왔지만 어린 정지현에게는 오히려 약이 됐다. 과감하게 한
체급을 올린 정지현은 60㎏급으로 올림픽 정복에 나섰다. 스탠드 자세와 맞잡기 등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몰라보게 성장했다. 준비를 마친 정지현은
올림픽 국가대표선발전에서 60㎏급의 1인자 강경일(삼성생명) 등을 제압하고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정지현은 아테네 출전을 앞둔 한국 레슬링의
'비밀병기'였다. 김인섭 등 고참 선수들이 이미 상대에게 전력이 노출된 반면 정지현은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고 있으면서도
국제무대에서는 베일에 가려 있어 금메달감으로 분석한 전문가가 꽤 있었다. 정지현은 팔이 길고 힘이 좋아 상대를 감아잡기에 유리한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 수비에서는 유연성이 뛰어나 상대가 팔로 감아도 재빠르게 빠져나간다. 상대에게 업어치기를 당해 넘어가도 등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발로 착지하듯 하기 때문에 점수를 쉽게 뺏기지 않는다.
아테네(그리스)〓특별취재반(굿데이뉴스)2004.8.27.
※ 심권호 해설위원의 재미있는 해설 듣기
정지현 선수 날라가지만 날라가지만 들려서 날라가지만
3점이 아니거든요? 지금 충분히 뭐 쿠바 선수가 힘이 바닥을 보였기 때문에요. 이제 뚫리기나 드는거나 없어요. 지금
빨간거 빨간거 빨 빨 빨 빨 빨 빨간 빨간거 빨간거 빨간거 빨간거... 아~~ 쯧... 아 저렇게 잡아주면 안되죠! 지금
날라가는데! 안되는데! 지금 안돼! %$#@ 주면 안되 줴 줴... 지금...빠져! 빠져 빠져! OK!
이야~ 이야~ 이야
드디어~ 너는 이제 올림픽 두번 나가서 금메달 따라 와! 나올줄 알았어... 금메달~~~ 아... 너는 이제
올림픽 두번 나가서 금메달 따라~"에 피식 ^^ 출처 : 웃긴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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