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베드로전서 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
♥️1905년,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 한국인들을 들뜨게 한 신문광고가 있었습니다.
“젊은 한인들이여 어서 오라”
멕시코와 국교가 없던 당시, 이 광고 하나만을 보고 무려 10,033명의 젊은이들이 멕시코행 배에 올랐습니다.
그 중에는 어머니의 품에 안겨 먼 길을 떠난 2살 아이 '임천택'이란 인물이 있었습니다.
부자 나라에서 돈도 벌고 배고픔없이 잘 살수 있을 거라는 꿈과 희망을 안고 두 달이 꼬박 걸려 도착한 멕시코 메리다
항구…
그러나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찌는 듯한 살인 더위와 땡볕, 그리고 악랄한 지주와 고된 노동이었습니다.
항구에 도착하자말자 조선인들은 사탕수수 농장주들에게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이렇게 처참하게 멕시코에서 성장한 임천택은 16살 때 쿠바로 이주했습니다.
그리고 그곳 선인장 농장에서 일했습니다.
전체가 가시로 덮여 온 몸을 찌르는 선인장 200개 묶음을 만들어야 겨우 2페소를 벌 수 있는 열악한 상황에서
임천택은 일했습니다.
나라를 잃었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매 끼니 쌀 한 숟가락씩을 모아 독립자금을 마련했고,
태평양 건너 저 멀리 있는 상해의 대한민국임시정부로 보냈습니다.
그가 보낸 독립자금은 1천 489원 70전.이 독립자금이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에 기록되어
1997년 뒤늦게나마 대한민국 정부에서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습니다.
이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은 사람은 임천택의 아들 임은조, 쿠바 이름 “헤로니모”입니다.
헤로니모는 1926년 쿠바에서 태어나 남미 한인 최초로 아바나 법대에 진학했습니다.
그의 동창이 쿠바의 혁명가인 “피델 카스트로”였고, 쿠바 혁명을 위해 산에서 게릴라 작전을 펼칠 때 헤로니모는
도시의 비밀조직에서 자금과 식량을 조달하고 홍보활동을 했습니다.
이후 헤로니모는 쿠바 정부에서 일하면서 9개의 훈장을 받고 산업부 차관에 올랐습니다.
1995년 대한민국 광복 50주년 해, 헤로니모는 정부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고, 아버지가 그토록 갈망하던
한국 땅을 처음 밟았습니다.
이 때 헤로니모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쿠바는 자신이 나고 자란 곳임에도 불구하고 늘 자신이 누구인지를 설명해야 했는데, 한국에 와서는 자신과 닮은 사람들 속에서 비로소 자신을 찾게 된 것입니다.
그는 그제서야 어린 시절 아버지가 왜 그토록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져야 된다고 강조했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헤로니모는 아버지 임천택의 가르침을 기억하며 한인사회의 재건을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쿠바에 흩어져 있던 900여명의 한인들을 직접 찾아다녔고, 한인 명부를 만들고, 한인학교를 세우고, 한인 커뮤니티를
형성했습니다.
헤로니모가 보여 준 쿠바 한인 사회에서의 놀라운 활약이 영화로 만들어져 지난 11월 21일 개봉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만든 분은 전문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 아닙니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젊은 변호사 '전후석'님입니다.
미래가 유망한 변호사의 길을 접고 어떻게 그는 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게 되었을까요?
그는 지난 2015년 연말,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정상화 발표 이후 쿠바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쿠바에 도착해서 처음 만난 택시 기사가 한인 4세 쿠바인이었고,
그녀가 안내한 곳은 헤로니모의 후손이 사는 집이었습니다.
평소 ‘한인의 정체성' 과 '코리안 디아스포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던 전후석 감독은 임은조 라는 개인의 역사와 그의 아버지 임천택 선생의 삶에 대해 알게 된 후, 미국으로 돌아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20,000 남짓의 후원금으로 5명의 다큐멘터리 팀을 꾸려 쿠바로 향했습니다.
촬영기간 3년, 총 40개국 20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낯선 땅 쿠바에서 독립과 혁명을 위해 싸웠던 헤로니모라는 인물을
통해 조국에 대한 사랑과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느헤미야 1:1~4]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예루살렘의 비참한 소식을 전해 들은 느혜미야는 애통함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통회의 눈물을 흘렸고,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가슴을 찢으며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기독교에는 국경이 없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조국이 있습니다.
멀리 쿠바에서 힘든 노예 생활을 하면서도 1천 489원 70전 독립자금을 마련해 상해의 대한민국임시정부로 보냈다니..
그의 나라에 대한 사랑에 정말 숙연해집니다.
진정한 기독교인은 내가 누구인지 정확한 정체성을 가지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백성들의 죄를 위해 참회의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이 애국자입니다.
헤로니모가 한인들의 정체성을 갖게 하기 위하여 한인 커뮤니티를 형성했듯이, 우리도 크리스찬으로서의
명백한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그분의 나라를 상속받을 그분의 자녀입니다.
우리 모두 어깨를 활짝 펴고 열등감이나 자격지심, 쓸데없는 자존심 버리고 여유와 담대함과 겸손함으로
세상에서 당당하게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축복하시어 오늘이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전쟁과 가난으로 소망이 없던 이 땅에 기적과 같은 성장과 부흥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먼 낯선 곳에서 노예로 살면서도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애쓴 헤로니모님의 삶을 본받아 이 나라가 열방과 세계를 복음으로 축복하는 제사장 나라로 쓰임받게 하옵소서.
동성애와 이단이 자유와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허용되지 않도록 막아주시고,
복음의 신성한 능력으로 복음의 열매가 풍성하도록 대한민국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