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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일기 2023.03.03. (금)
명성교회
2023년 3월특별새벽집회 셋째 날
2023. 3. 3.(금)
위대한 부르심 - 강하고 담대하라
인도 : 김윤호 목사님
신앙고백 - 사도신경
찬송 : 505장 온 세상 위하여 [세계 선교]
1.
온 세상 위하여 나 복음 전하리
만 백성 모두 나와서 주 말씀 들으라
죄 중에 빠져서 헤매는 자들아
주님의 음성 듣고서 너 구원 받으라
[후렴]
전하고 기도해 매일 증인 되리라
세상 모든 사람 다 듣고 그 사랑 알도록
2.
온 세상 위하여 이 복음 전하리
저 죄인 회개하고서 주 예수 믿으라
이 세상 구하려 주 돌아가신 것
나 증거하지 않으면 그 사랑 모르리
3.
온 세상 위하여 주 은혜 임하니
주 예수 이름 힘입어 이 복음 전하자
먼 곳에 나가서 전하지 못해도
나 어느 곳에 있든지 늘 기도 힘쓰리
기도 : 정진화 장로님
찬양 - 연합찬양대 :
528장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1.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그 음성 부드러워
문 앞에 나와서 사면을 보며 우리를 기다리네
[후렴]
오라 오라 방황치 말고 오라
죄 있는 자들아 이리로 오라
주 예수 앞에 오라
2.
간절히 오라고 부르실 때에 우리는 지체하랴
주님의 은혜를 왜 아니 받고 못들은 체하려나
3.
세월이 살같이 빠르게 지나 쾌락이 끝이 나고
사망의 그늘이 너와 내 앞에 둘리며 가리우네
4.
우리를 위하여 예비해 두신 영원한 집이 있어
죄 많은 세상을 떠나게 될때 영접해 주시겠네
성경 : (여호수아 1장 5-9절)
5.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6.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5. No one will be able to stand up against you all the days of your life. As I was with Moses, so I will be with you; I will never leave you nor forsake you.
6. "Be strong and courageous, because you will lead these people to inherit the land I swore to their forefathers to give them.
7. Be strong and very courageous. Be careful to obey all the law my servant Moses gave you; do not turn from it to the right or to the left, that you may be successful wherever you go.
8. Do not let this Book of the Law depart from your mouth; meditate on it day and night, so that you may be careful to do everything written in it. Then you will be prosperous and successful.
9. Have I not commanded you? Be strong and courageous. Do not be terrified; do not be discouraged, for the LORD your God will be with you wherever you go."
말씀 : 김하나 담임목사님
https://www.youtube.com/watch?v=0d_mpi_7W60
낮은 곳에서의 부르심
아브라함 다음의 부르심과 섬김을 살피기에는 모세가 가장 적절하겠지만, 오히려 모세의 뒤를 이은 여호수아의 말씀을 통해서 은혜를 받고자 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모세는 절대적이고 위대하지만 여호수아는 귀합니다. 높은 곳으로의 부르심도 필요하지만, 여호수아같이 낮은 곳에서 시작하는 부르심도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낮은 곳에서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도 하나님의 부르심이 분명하게 임하기를 바라며, 그곳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부르신 과정은 모세와는 많이 다릅니다. 모세는 지도자로 부르심을 받았지만, 여호수아는 처음에 수종자(aide, 보좌관)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남들 앞에 선 것도 아니었고, 지명을 받아서 후계자 수업을 받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누구에게나 기다리는 시간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게 주신 부르심을 붙잡고 있으면 그 가운데 성장을 이루게 되고 하나님께서 더 큰 일들도 맡겨주십니다. 여호수아는 정탐꾼 중의 한 명으로서 40일 동안이나 가나안을 누구보다 앞서 보았던 사람입니다. 전쟁도 아닌 정탐에 지나지 않았지만, 여호수아는 그곳에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작은 일도 믿음으로 감당하여 결국 그가 정탐했던 땅에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들어가는 지도자가 되었고, 후에는 그곳을 정복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출 33:11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 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모두가 똑같은 양식(樣式)의 부르심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자꾸 남의 부르심을 엿들으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부르심을 탐내기도 합니다. 내 부르심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여야 하고, 그 부르심을 확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처럼 극적인 사건을 통해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아닙니다. 모세가 불타는 떨기나무 앞에서 부르심을 받았다면, 여호수아는 여러 검증의 과정을 거쳐서 모세의 후계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부르심이 이렇게 직장에 나가는 것처럼, 가정에서 일하는 것처럼, 누군가의 보좌관이 되어서 섬기는 것처럼 일상적이고 평범할 수 있지만, 그곳에서도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여호수아가 그런 부르심을 하찮게 여기지 않고, 모세를 세밀하게 잘 섬기고, 자신에게 맡겨주신 일이라면 정탐이라도 믿음으로 감당했기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모세의 권위를 이어가게 하시고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민 27:18-2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그 안에 영이 머무는 자니 너는 데려다가 그에게 안수하고 그를 제사장 엘르아살과 온 회중 앞에 세우고 그들의 목전에서 그에게 위탁하여 네 존귀를 그에게 돌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그에게 복종하게 하라
수종자에서 여호와의 종으로
부르심에는 성장이 있습니다. 민수기 11장 28절은 여호수아가 젊었을 때부터 모세를 곁에서 모셔온 것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낮은 곳에서 시작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뿐만 아니라 우리의 불완전한 세상 속에서도 낮은 곳에서 그 부르심을 잘 감당하는 사람이 더 귀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민 11:28
택한 자 중 한 사람 곧 모세를 섬기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말하여 이르되 내 주 모세여 그들을 말리소서
모세는 여호수아를 가까이하면서 그를 좋게 보았습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믿음의 모습입니다. 멀리 있는 사람에게는 잘하면서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부르심의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루이스(C. S. Lewis)가 사탄의 편지라는 가상의 이야기를 엮어서 낸 『스크루테이프의 편 지』에서는 저 멀리 있는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서는 눈물을 흘리고 안타깝게 여기며 사랑의 마음을 갖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사랑을 베풀지 않는 그리스도인에 대한 풍자(satire)가 나옵니다. 사탄의 전략입니다. 멀리 있는 자들에게는 사랑의 마음을 품고, 가까이 있는 자들에게는 오히려 더 차갑고 불친절한 것은 사탄이 좋아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라는 풍자입니다. 우리 교회의 교역자들과 이야기할 때 지금 섬기는 곳(부서, 교구, 교 회학교 등)에서 함께 섬기는 분들로부터 먼저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반복해서 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분들이 계속해서 귀하게 쓰임 받는 일들을 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지혜가 아니라 이제는 데이터가 쌓인 팩트에 가깝습니다. 우리가 수종자에서 지도자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그렇게 복잡한 길이 아닙니다. 지금 있는 그곳에서 먼저 내게 주신 일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인정받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모세는 여호수아의 이름을 바꾸어 주기까지 이릅니다. 원래 이름은 호세아(구원, 구하신다)였는데 모세가 그 이름을 여호수아(하나님이 구원이시다)로 바꾸어 줍니다.
민 13:16
이는 모세가 땅을 정탐하러 보낸 자들의 이름이라 모세가 눈의 아들 호세아를 여호수아라 불렀더라
모세의 수종자로 시작했던 여호수아는 그의 부르심 안에서 섬기며 하나님의 영을 품고 일했기에 여호수아서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그를 여호와의 종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부르심에는 이런 성장과 전환이 있습니다.
수 24:29
이 일 후에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
우리에게 주시는 부르심은 성장으로의 부르심입니다. 누구도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되며, 부르신 곳에서 성장해야 합니다. 마치 예수님의 제자들이 부르심을 받았을 때와 마지막 대사명을 받았을 때의 모습이 달라진 것처럼, 서신서에 등장하는 요한과 베드로가 사랑과 섬김의 성숙함을 이룬 것을 생각해본다면 우리 또한 여호수아처럼 부르심을 받아 성장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곳에서 또한 새로운 부르심으로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십니다. 부르심의 동사가 일상의 언어라는 것을 상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업(vocation)으로의 부르심만 집착하고 있으면 우리를 다른 방식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가 어렵습니다.
재미있는 비유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에게 구명 튜브를 보내주십시오!” 간절히 기도했는데 마침 지나가던 행인이 그에게 널빤지를 던져줍니다. “이걸 잡고 빠져나오세요!” 당연히 그걸 잡고 나올 줄 알았는데, 이 사람은 자신이 기도한 것과 다른 응답이라고 그냥 보냅니다. 그리고 외칩니다. “죄송해요, 혹시 구명 튜브를 던져주실 수 있나요?”
우리가 하나님께 기대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과 다를 때 그 부르심을 들을 수 있는 겸손과 순종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여기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여호수아에게 주신 하나님의 부르심은 “강하고 담대하라!”였습니다. 그것이 이스라엘을 섬기는 리더가 가져야 하는 자세임을 말씀(부르심)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군대를 더 보내주시지도 않았고, 여호수아에게 더 큰 힘이나 능력을 주시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것과 두려워하지 말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쩌면 돈일 수 있습니다. 당장 합격이 가장 중요한 응답일 수도 있겠지요. 수많은 기도의 제목이 있겠지만,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부르심에 겸손하게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이 새벽에 주시는 우리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강하고 담대하라!”입니다. 가나안을 앞두고 있는 우리 모두가 강하고 담대해야 합니다. 우리의 본능은 자꾸 그들의 위대함을 보게 되지만, 하나님의 더 위대한 부르심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강하고 담대할 수 있을까요? 마음만 추스르면 되는 문제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바뀌는 환경과 보이는 것들에 따라서 바람에 날리는 연기처럼 순식간에 없어져버립니다. 잘 해야지! 끊어야지! 사랑해야지! 참아야지! 이런 결심들이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강하고 담대함’은 특별한 행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 가지를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고, 둘째는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두려움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수 1: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수 1: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 와가 너와 함께하느니라 하시니라
내 마음이 강해야만 강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치우치지 아니하며, 우리 안에 침범하는 두려움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강하게 붙잡고, 사람들의 말과 세상의 흐름에 이리저리로 치우치지 아니하며, 우리의 마음에 침범하는 불신의 두려움을 담대하게 떨쳐내야 합니다.
‘강하고 담대하라’에는 하나님의 약속이 함께합니다. 아브라함에게서 발견하고 성경에서 반복해서 발견하는 사실은 부르심은 복을 동반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세 번 말씀하십니다(수 1:6, 7, 9). 세 번 반복은 성경 안에서도 드문 일입니다. 그만큼 이 일이 중대함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부르심의 다음은 우리의 일이라고 내버려두시는 것이 아니라 다시 아브라함의 복을 약속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래서 세 번 “강하고 담대하라!”라고 하실 때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는 복의 약속도 반복해서 하십니다
(5절…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9절…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하느니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고아와 같이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우리 앞에 가나안의 도전이 다가올 때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강하고 담대하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와 함께하시되 ‘떠나지도 버리지도 아니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들의 복입니다.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강하고 담대하게 부르신 곳으로 나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통성기도
두려워 말라. 강하고 담대하라!!!
담임목사님 기도 & 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