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6. 큐티
마태복음 3:13 ~ 17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관찰 :
1) 세례 받으시는 예수님
- 13절.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 “이 때에” 역시 하나님은 하나님의 시간인 카이로스를 통해서 그 타이밍을 맞추시고 계십니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은 세례 요한도 준비시키셔야 했고, 그 무리들도 준비시키셔야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등장시키신 것입니다.
-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신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위해 준비하시고 작정하시고 내려오신 것입니다. 갈릴리 나사렛에서 세례 요한의 소문을 들으시고, 자신의 때가 임한 것을 아시고, 목수로서의 자신의 생업을 내려놓고, 동생들에게 어머니를 부탁하고, 그리고 앞으로의 사역을 하나님께 의뢰하고 작정을 하시고 세례 요한의 사역 장소로 오신 것입니다. 그 전까지 예수님은 세례 요한을 만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비록 먼 친척 관계이고,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특별한 만남이 있었지만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예수님은 나사렛에서 성장하시면서 서로간의 왕래가 없었던 듯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겸손과 순종을 보게 되는 장면입니다. 당연히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으신 무죄, 무흠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기 위해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 14절.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 요한의 만류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메시야이심을 알았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푸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꼈습니다. 당연한 반응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사명, 곧 예수님을 증거하고 예비하는 존재로서의 역할을 알았기에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푼것입니다.
- 15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 “이제 허락하라” => 예수님은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세례 요한에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강압적으로 하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게 하시는 방법으로 하셨습니다. 허락해 달라는 것입니다. 창조주가 피조물과 동역을 하는데 있어서 “넌 이것을 해!”이렇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허락해 달라고 청을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되시는 예수님이 그렇게 사역을 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대하시는 스타일이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단면입니다. 인격적이시고 너무나 좋으신 주님의 모습입니다.
-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 세례 요한은 부담스러웠지만, 그것을 피하거나 끝까지 겸양을 떨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주님과 함께 의를 이루는 것을 선택하였고, 그래서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사명을 완수함을 알았습니다. 이 후에 세례 요한의 자취는 급속히 사라집니다. 자신을 좇는 무리들도 다 예수님에게 인계하고, 마땅한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다가 헤롯에 의해 목 베임을 당하고 그렇게 사라집니다. 그러나 그것이 세례 요한이 망한 것이 아니라 그의 사명을 완수한 것이라는 것을 예수님의 인정하심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세례 요한은 바로 말라기에서 말한 그 엘리야라는 것입니다.
2) 세례 받으시는 예수님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
- 16절.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 하늘이 열렸습니다. 하늘이 열린 이유는 성령이 내려오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성령이 비둘이 같이 내려오셨습니다. 예수님의 메시야 임직식이라고 하기도 하는 본문입니다. 이 장면은 예수님이 보시고 제자들에게 알려주신 내용입니다. 세례 요한도 성령의 임하심을 알고 증거했습니다. 그랬기에 세례 요한의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예수님께 모두 다 드리기를 소원한 것입니다.
- 17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쁘신 마음을 참지 못하시고 땅에 알려주시는 놀랍고 은혜로운 상황인 것입니다.
-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의 이러한 격려와 인정 속에서 사역을 하셨습니다. 세상의 어떤 반대와 배신이 있었을지라도 하나님의 인정과 격려는 예수님을 고독하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실로 예수님은 하나님과 성령님과 한 팀을 이루시면서 완벽한 연합으로 인류 구원의 사역을 감당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변화산에서 다시금 반복이 됩니다. 그 때는 예수님의 제자들인 베드로, 야고보, 요한이 함께 듣게 되었습니다.
가르침 :
1) 예수님은 세례 요한과 더불어 모든 의를 이루고자 허락을 요구하셨습니다. 그것은 강압적인 것이 아니라 순종을 원하신 것입니다. 창조주가 피조물에게 이렇게 허락을 요구하면서 자신의 일을 이루시는 분이 누가 있습니까? 오직 여호와 하나님 뿐이십니다.
2) 허락을 요구하시는 예수님의 요구에 부담스럽지만, 자신의 생각과 다르지만 기꺼이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세례 요한의 모습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의 순종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게 하게 되었습니다.
3)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인정과 격려를 받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자신의 아들이라고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듣고 알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알아먹지 못하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스스로 증거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을 전달하는 존재가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메시지를 상징하는 순결한 비둘기의 형상으로 그렇게 예수님에게 내려오시는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역을 가장 중요한 사역으로 삼으십니다.
4) 예수님은 이 땅에서 고독하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과 본체이신 예수님은 하나님과 철저한 동역을 이루시면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시는 삶을 살아내셨습니다.
적용 :
1) 아버지 하나님과 동역하면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존재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나는 오늘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오늘 하루, 나의 언.행.심.사.를 내어드릴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2) 하나님이신 주님의 부르심에 아무리 부담스럽고 어려워도 기쁨으로 순종하여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존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것이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피조물의 극한 영광입니다.
3) 아내와 장모님이 한꺼번에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주님께서 긍휼히 여겨주시고 주님의 사랑을 공급해 주심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가게 될 것을 믿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하나님의 인정이 내게, 또 아내에게 이루어지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