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 필요한 정보, 어려운 행정정보 등을 쉽게 전달하는 디지털 지도 ‘스마트서울맵’
서울시가 착한가게와 보행약자 산책로 등 새로운 '스마트서울맵' 4종을 선보인다.
스마트서울맵의 도시생활지도는 문서 형태로 되어 있는 행정정보를 지도상에 표시해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한 디지털 지도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PC와 스마트폰에서 바로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어린이보호구역, 채식음식점, 무인민원발급기 등의 지도를 제공 중이며, 네이버지도, 카카오지도 같은 민간 지도 서비스와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스마트서울맵에 포함되는 정보 4종은 ▲착한소비를 돕는 가게(2종) ▲보행약자 산책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외국어 지도 등이다. 지도는 스마트서울맵 내 ‘도시생활지도’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착한가게’는 취약계층 아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가게들의 자발적인 시민 모임인 ‘선한영향력 가게’와 매출액 일부를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아동에게 후원하는 ‘위세이브 가게’가 대표적이다.
(좌) 선한영향력 가게 지도 바로가기 QR코드, (우) 위세이브 가게 지도 바로가기 QR코드
‘보행약자 산책로’ 지도는 휠체어나 유모차를 사용하는 시민들이 한강공원, 북촌한옥마을 등 서울의 62개 주요 명소에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최적의 경로를 표시한다.
인근 지하철역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다양한 경로들을 우수(추천), 보통(보호자 동반가능), 불량(비추천)으로 표시해 정보 부족으로 야외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보행약자들이 산책 장소를 선택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좌) 보행약자 산책로 지도, (우) 여의도 공원 주변 상세내용
또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외국어 지도는 외국인들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쉽게 찾아 검사받을 수 있도록 영·중·일 3개 국어로 지도를 제작, 서울시 외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한다.
이밖에도 ▲무료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위치 지도 ▲디지털격차 해소를 위한 키오스크 위치 지도 등 다양한 도시생활지도를 준비 중에 있다.
한편, 시는 지도 정보의 가독성과 활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지도 시각화 서비스도 선보인다. 기존에 점·선·면으로 표시하고 있는 것에 더해 시설의 밀집도나 서비스 혜택 범위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첨가한다.
대표적으로 어린이집 밀집도, 무인민원발급기 분포도 같이 시 전역에 설치된 시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시설의 많고 적음에 따라 색상으로 표시되는 ‘히트맵(heat map)’ 방식을 적용한다. 공공와이파이의 서비스 혜택범위는 영향권을 보여주는 버퍼(buffer)기능을 도입한다.
(좌) 국공립vs직장 어린이집 밀집도 비교, (우) 성동구 까치온 지도 버퍼(50m) 분석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외부활동이 어려운 코로나 시대에 지역생활 중심의 생활정보와 행정정보를 ‘스마트서울맵’으로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시민소통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시민들도 지도 시각화를 잘 활용해 촘촘한 지역기반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스마트도시 서울의 토대를 함께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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