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하천국민운동본부가
6월 15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출범했다.
하만하천국민운동본부는 아시아경제(신문)가
2023년 범국민 뇌건강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해온
<하루만보 하루천자> 운동을 국민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해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협력기구이다.
하만하천운동은,
매일 만보(萬步)를 걷고 매일 만자(萬字) 쓰기를 실천해
건강한 100세 시대를 준비하자는 운동으로,
걷기와 쓰기는 국내외 연구를 통해 일상에서 뇌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입증됐다.
비록 시대는 변하고 독서는 안 해도 글쓰기는 꼭 해야 한다.
내 머릿속에 다 있다고 생각하지만
글로 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머릿속에 있는 글은 글이 아닌데다가,
직접 쓰지 않으면 글로 풀어지지도 않는다.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는,
한국 100세인 연구 창시자이자 장수의학 석학이다.
서울대 의대 생화학교실에서 27년간 세포노화 연구에 매진하였다,
장수의학자 박 교수의 장수 3강은,
하자(Do it), 주자(Give it), 배우자(Prepare it)이다.
예전 백세인은
생활환경에 잘 적응하여 오래 살아남은 장수형이었다면,
이제는 스스로 배우고 공부하여 100세를 만들어가는 형태로 바뀌었다.
장수 3강을 위한 실천 항목 8조로는,
1. 몸을 움직이자, 2. 마음을 쏟자, 3. 변화에 적응하자,
4. 규칙적이어야 한다, 5. 절제하자, 6. 나이 탓 하지 말자,
7. 남의 탓 하지 말자, 8. 어울리자 이다.
앞으로는 스스로 노력하여 과학과 기술을 활용하여
생명 현상과 생활 패턴을 바꾸는 응용 장수시대이다.
노화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장수를 이어가는 식이 아니라,
건강행동으로 노화를 적극적으로 줄이고,
사회적 은퇴시기를 최대한 연장하며,
은퇴하더라도
부단히 움직이는 생활 패턴으로 사는 것이 초장수로 가는 길이다.
맨발걷기도
질병이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맨발걷기를 하는 것보다
건강할 때 맨발걷기를 해야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니체(1844~1900년)는 독일의 철학자이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 문학 등을 두루 섭렵한 천재였다.
대학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20대 중반에 대학교수가 됐다.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해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놨다.
당시 신의 죽음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최고 가치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했다.
니체는 사람들이 꿈꾸는 유토피아 같은 곳은 없다며
이 땅(地)에 순응하고 삶의 모순까지 견딜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니체는 45세에 정신착란을 일으키고,
10년을 정신병원에서 보내다
뇌종양. 편두통. 실어증. 시각장애 등으로 죽음을 맞았다.
지금은 100세시대이다.
젊은이들은 무슨 직업을 택해야 잘 먹고 살 수 있고
은퇴한 노인들은 어떻게 해야 무병장수할 수 있을까?
숨만 쉬고 최저생활을 한다 해도
은퇴자의 통장자산은 순삭(순간삭제)한다.
예수 믿으면 천국에 갈수 있다 해도, 지금 당장 죽는 사람은 없다.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더 좋기 때문이다.
지금 전국 곳곳에 초등학생 대상 학원이
아예 간판을 “초등 의대반” “초등 의대관”으로 고쳐 달고 있다.
아무리 의대 광풍 시대라지만,
초등학교 1학년 일곱 살에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나라가 어디 있을까?
극성인 부모들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유치원에서 고등학교 때 푸는 ”수학의 정석“으로
미·적분까지 다해서 학교를 보낸다고 한다.
초등생 5명 중 1명은 의대에 가고 싶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한 조사기관이 초등 4~6학년 5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23.9%가 의학계열 진학을 원했다.
그 뒤로는 아직 못 정했다는 답변이 22.5%,
자연·과학계열 15.1%, 공학계열 12.2%, 인문사회계열 8.2%,
예체능계열 7.6%, 사범·교육계열 6.2%, 상경계열 2.4% 순이었다.
의대 진학은 아이의 목표가 아니라 부모의 목표일 수 있다.
모든 게 부모의 욕심(慾心)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자신은 학창시절에 영어도 잘못하고 수학은 더 잘못했으면서
자식에겐 그것을 강요하는 것은 아동학대로 인한 형사처벌감이다.
자동차바퀴도 적정공기압 이상으로 가압을 하면 펑크가 난다.
요즘 아이들은 자라는 게 아니라 키워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대체 열 살도 되지 않은 아이들이
무슨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단 말인가?
수술(手術) 즉 손재주도 없는 아이가 의과대학에 간들
힘들고 돈 안 되는
흉부외과나 소아과 등 비인기과는 지원하지 않을 게 뻔하다.
의대는 수학 영어 잘하는 학생이 가는 곳이 아니라
히포크라테스정신이 투철한 손재주가 좋은 학생이 가야하는 곳이다.
결국 부모는
어릴 때부터 돈 많이 버는 의사가 최고라는 걸 알려주는 것이다.
한 맘카페에서 무기명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선 최고 인재들이 어디로 가야 하나”란 질문에,
9%만이 “의대에 가야 한다”고 응답했다.
76%가 “이공계로 가야 한다”고 했다.
15%는 “문화, 예술, 인문학 등
각자 재능 있는 분야에 진학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결국 내 아이는 의대를 보내야하지만
남의 집 자식은 공대로 보내야한다는 얘기이다.
의대 보낸 아이가 전문의가 될 때쯤이면 그 부모는 노인(老人)이 된다.
천국에는 의사가 없다.
한 아이의 인생과 인격이
부모의 어리석은 욕심 때문에 간섭(干涉)받아서는 안 된다.
100세시대에 태어나 자라고 있는 사람이나 이미 어른이 된 사람도
저마다 해야 할 일 일이 따로 있다.
저마다의 적성과 깜냥에 따라
의사를 하는 사람도 있고 소를 키우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내 삶이 나를 속이려고 할 때에는
좋은 사람들과 황톳길에서 맨발걷기를 하면 좋다. <쇳송. 3179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