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김용진 기자,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면서 특수부 검사들과 둘러싼 기자들에게 일갈했다.
지난 2년 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를 했다고 2년 전 보도를 1년 가까이 수사 탄압 당하고 있는 뉴스타파, 서울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늘 오전 10시쯤 검찰에 출석한 김용진 대표는 기자들에게 ″이 자리에 누가 서야 된다고 생각하냐″고 묻고는 ″주가조작, 명품백 하면 떠오르는 사람 있지 않냐″며 김건희를 언급했다. 이어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언급하고는 ″진상조사를 한사코 가로막은 책임자가 누구냐″며 ″그 사람이 여기 서야 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또 ″뉴스타파 검증 보도 한 건을 가지고 10여 명이 넘는 반부패 수사 검사가 동원돼 1년 가까이 수사 중″이라며 ″이는 대통령 직에 있는 자의 명예를, 상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검찰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의 피의자 조사는 지난해 12월 6일 검찰이 뉴스타파 회사와 김 대표의 집, 취재기자들의 사무실과 집을 압수수색 이후 약 반년 만이다.
앞서 뉴스타파는 대선 사흘 전,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관련 수사를 무마해 줬다는 취지의 김만배 씨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검찰은 뉴스타파 측과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해당 보도를 편집 왜곡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후보 검증에서 결정적인 증언을 보도하는 건 언론사의 책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