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한국의 한 번역 에이전시에게서 들어오 번역건에 대해서 오역이 너무 많다며 재번역이 필요하니 번역료를 일부 삭감해야 된다고 연락이 왔네요.
그 중, 회사 IT 제품의 장점을 나열한 불릿 포인트 리스트에
- Closed beta test for all developed modules.
라는 항목에 대해서 리뷰어가 "개발된 모듈의 베타 테스트 완료"라고 하며 제 번역이 오역이라는 코멘트를 달아 보냈네요.
의견 부탁 드립니다.
우선 베타 테스트에는 공개(open beta test)와 비공개 (closed beta test)가 있다.. 리뷰어의 번역 경력과 IT 쪽 경험이 나보다 많다는 객관적 근거를 대라 그러면 오역으로 지적된 모든 부분의 번역료 삭감해도 좋다라고 답변 보냈습니다.
어디 깜도 안 되는 것들이 내 번역/한국어/영어 실력가지고 자꾸 태클을 거는 건지... 아침부터 짜증이 확 나네요.
첫댓글 어느 정도 인정하는 번역사라면 에이전시에서 리뷰 안하면 좋겠어요. 그냥 맞춤법, 누락, 오타 검사처럼 눈에 띄는 것만 보고 대신에 번역 단가나 올려 주는 것이 상생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래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업체라 나름 저를 검증해야 햇겠지요. 그렇게 하는건 충분히 이해를 하겠 는데 리뷰어의 역량이...
검색해보니 그냥 음역으로 사용하는데요..
완료 개념이 아니네요..
https://namu.wiki/w/%EB%B2%A0%ED%83%80%20%ED%85%8C%EC%8A%A4%ED%8A%B8
위의 주소 가보시면, 베타 테스트의 종류에 대해 정리 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알파테스트를 통과한 작품을, 회사가 선발한 제한 된 유저층에게 테스트를 하는 것을 의미.]라고 한다는데요. 그러니 완료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말 표현에서 [모든 모듈들]에서는 [모든]이란 표현이 있을 때엔 ~들은 사용하지 않아요.
따라서 [개발한 모든 모듈에 대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이지 싶습니다.
위의 사이트 가보시면, 오픈 베타 테스트는 [정식 공개이전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 진행한다.]라고 되어 있네요.
그럼 클로즈드는 완료 개념이 아니라, 오픈 전에 특정 유저들로 하여금 내부적으로 비공개로 진행하는 시험 같습니다.
습관적으로 복수형에는 들을 붙이게 되더라구요.
@고니파 앞에 몇 개라든지 복수형 관사가 있으면 안 붙여요. 없으면 붙여도 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이건 논란의 여지도 없어요. 클로즈 베타 테스트와 오픈 베타 테스트 개념이 사용된 것이 하루이틀도 아닌데, 그런 것도 모르는 사람을 어떻게 리뷰어로 썼데요?
문맥을 정확히 모르니 뭐가 맞는 지 모르겠어요. 저렇게 간단해 보이는 단문을 쓸 때 기본 문법을 무시하거나, 잘못 써놓는 것들도 많으니 문맥이 중요하죠. 저는 그 번역회사의 태도가 더 괘씸하네요. 번역자와 리뷰어의 견해가 다를 수도 있는데, 그걸 가지고 번역료를 삭감한다고요? 미친 것 아닌가요?
지난 몇 개월간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었기에, 별 검증 없이 닥치는 대로 일을 해온 결과입니다. 결국 100만원 정도는 떼었고, 이 회사도 2월초에 납품한 건을 가지고, 3월 말이 되서 입금일이 다가오니 저런 연락이 왔네요.
@고니파 여러가지로 짜증이 나시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