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어제 무사히 서울에 도착했지만 너무 피곤에 지쳐 오늘에서야 후기를 올립니다..
아무튼 무지 재미있고 힘든 3박 4일의 일정을 보낸것 같습니다.. ^^
그럼 지금부터 속초에 간 것 부터 시작해서 어제 올라온 것까지 이야기 해볼까요..
이모님과 아이케끼님을 비롯한 아가들은 선발대로 먼저 속초로 출발했습니다.
나머지 인원들은 8시까지 잠실 운동장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차가 많이 막히는 바람에 랭로이님 차가 늦게 온다고 하여 두대만 먼저 출발했습니다.. 저랑 간첩님 차 두대..
저희팀은 홍천으로 가서 망고스텐님을 태웠습니다.
망고스텐님이 타시는 순간 망고님이 직접 만드신 맛있는 과자와 빵의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휴게소까지 가는 도중에 정말 잘 먹었습니다..
속초가는 도중에 내설악 휴게소에게 출발할때 헤어진 두 팀을 만나서 정말 맛이 안나는 우동을 먹고 목적지인 속초 한화 콘도로 갔습니다..
한화콘도 도착하니까 하루가 넘어 갔더라구요.... ^^
도착해서 그냥 자기 아까워 간단히(?) 이모님과 아이스께끼님이 준비해 주신 포도를 안주(?) 삼아 맥주랑 통닭님이 협찬한 와인이랑 랭로이님이 제공한 복분자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도 하고 둘리님이 주신 엽서들을 읽으면서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술에 취해서 잔 시간이 3시일겁니다.. (저 어머니 눈치보너라 술 한잔도 못하고 있다가 어머니 피곤하시다고 주무시러 간 사이 복분자술 원삿 두번하고 뻗었습니다.. ^^:)
그런데 둘리님 왜 우리어머니 이름은 뺏어..?
바람돌이만 적혀 있잖아.. 같이 적어주어야 할것 아냐..
바람돌이와 어머니라고.. ^^ 엽서는 무지 고마웠어..
그런데 그날 다들 주무신것 같은데 한분만 잠을 안 자고 밖을 배회하다 여명이 뜨는 모습을 보고 그 모습에 취해 눈물을 흘리신 분이 있는데.. 누굴까요..? ^^
다음날 아침 일찍(?) 기상(9시)해서 밥 먹고 저흰 한화 워터피아로 갔습니다.. 밥 먹다 먼저 워터피아로 사라진 랭로이님과 통닭님의 능력으로 저흰 워터피아를 가장 싼 가격으로 들어갔습니다.
가족팀(람돌이 어머니 포함)들은 파도 풀에서 놀고 우리 청춘(?) 남녀들은 수영장에서 놀았습니다.. 물속에서 말타기, 그리고 코코볼님 왈 버터는 되는데 플라이가 안되는 버터 플라이 실력등 재미있게 놀다가 3시에 나왔습니다..
여기서 잠깐 워터피아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ㅋㅋ
워터피아는 물이 온천이래서 정말 좋습니다.. 신경통,루마티스,피로 회복 기타등등에 좋습니다..
제가 어떻게 아냐고요..? 거기에 그렇게 써 있었습니다.. ^^
온천물이라서 수영장이나 파도 풀장이나 물이 무지 따뜻합니다..
그리고 사우나도 있는 데 예술입니다.. ^^ 사우나 안에 텔레비젼도 설치 되어 있고.. 노천 온천탕도 있고.. 밖에서 다 벗고 벤치에 누워 있을때의 그 느낌... 해 본 사람만 압니다.. ㅋㅋ
거기서 하루 종일 놀다오면 피부가 뽀송뽀송해져요.. ^^
참 용인 케리비안 베이 가봤습니까.. ?
캐리비안 베이는 시설도 좋고 크기도 엄청커서 놀기 무지 좋습니다..
하루종일 있어도 지겹지 않는 곳이죠..
거기에 비해 워터피아는 무지 작습니다.. 놀 곳도 많진 않구요..
하지만 하나 좋은 건 사우나와 물입니다..
캐리비안 베이에도 사우나 식으로 되어있는데 거기와 비교가 안되죠..
물도 온천 물이래서 정말 좋습니다..
여기까지 워터피아 광고를 마치겠습니다.. 그럼 광고비 받으로 가야지.. ^^
자 그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워터피아에서 나와서 어머니와 난 설악산으로 케이블카 타러 갔습니다..
다른 일행들은 날씨도 안 좋아고 케이블카 대기 시간이 길어서 같이 못가고 헤어졌습니다...
케이블카 타는데만 1산 40분을 기다렸습니다.
구름속을 뚫고 케이블카는 '권금성'으로 갔습니다.
케이블카로 가는 곳이 '권금성'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여기서 잠깐.. '권금성'이란 옛날에 외적이 침입했을때 권씨와 김씨라는 성을 가진 두명이 가족들을 그 산에 피신시키고 돌로서 하루만에 성을 만들었다고 해서 '권금성'이라 불리운다고 합니다..
이것도 어떻게 아느냐.. 가보면 푯말에 잘 적혀 있습니다.. ^^
거기 경치가 무지 아름답습니다... 날씨 좋은 날 올라가면 기암절벽과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구름이 많이 낀대다가 가랑비까지 내려서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어머니와 둘이서 구름속의 산책만 하다가 왔습니다.. 구름속을 걸으니까 분위기는 정말 좋더라구요.. ^^
정상 구경하고 케이블카 타러 내려오다가 어머니와 둘이서 근처 카페에서 차도 한잔하고 내려왔습니다...
다음에 설악산 가시면 꼭 한번 타 보십시오.. 사랑하는 분과 같이 가시면 무지 좋을듯..
다만 한가지 흠은 케이블카 타기 위해선 공원 입장료를 내어야 한다는 겁니다.. 한 사람당 2800원입니다.. 케이블카는 5000원입니다.
참.. 어머니와 '권금성'에 갔다온 덕분에 스쿠바님이 잡아오신 문어 못 먹었어요.. 흑흑.. 의리 정말 없는 팀입니다.. 두마리나 있엇는데.. 크으윽.. ^^; 어찌 자기들 끼리만 먹을수 있습니까..
스쿠바님 다음에 저를 위해서 문어 한마리 더 잡아주실 의향은 없으신지.. ^^
저녁은 속초에 동명항이라고 있는데.. 거기서 회를 사서 먹었습니다..
오징어랑 세꼬시 우럭등 9만원 어치를 샀는데 정말 푸짐하더라구..
너무 많아서 다 먹지 못하고(물론 안 드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누군지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 다음날 아침 반찬으로 사용햇습니다..
식사겸 저녁 술 파티가 계속 되었습니다..
더꾼장님과 코코볼님의 환상적인 학창 시절의 이야기와 세기님의 공포스러운 학창 시절의 이야기는 밤이 다가는 줄 모르게 만들었습니다..
그날 더꾼장님이 코코볼님 너무 씹은 것 같은데.. 지금 괜찮을 라나.. ^^
아무튼 그날도 그렇게 밤이 흘러갔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저희 밤을 먹고 체크 아웃한 후 낙산 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가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면서 (지금 그 사진들이 저희 집으로 오고 있습니다.. 스캔 올리라고 하는데.. 정말 죽겠습니다... 오픈 며칠 안 남아서 바빠죽겠는데.. 미워.. 통닭님 랭로이님.. ^^;)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와 어머닌 가는 길이 먼지라 1시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먼저 헤어졌습니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오다가 평창에 들어가서 막국수를 먹고 원주로 달렸습니다..
그런데 휴가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원주다가서 차가 무지 막히더군요..
원주에서 중앙고속도로 타니까 4시가 넘었더라구요.. ^^
중앙고속도로는 잘 뚫리던데 전날 잘 못잔 후유증과 장시간 운전 후유증으로 잠이 막 쏟아져서 할수 없이 휴게소에서 한잠..
그리고 다시 출발..
어머니 피곤하셨는지 계속 잠만 주무시더군요..
한시간마다 깨시면서 하시는 말씀..
"운전한다고 피곤하지..? 쉬어가면서 해라"
제가 괜찮다고 그냥 주무시라고 말하면서 뒤를 돌아보며는 주무시고 계시더라구요.. 황당 ^^; 매시간 그러시면서 주무시더라구요.. ㅋㅋ
저를 웃게 만들어 주시더라구요.. 저희 어머니 너무 귀여웠음.. ^^;
정말 저희 어머니 피곤했을것 같습니다.. 올라올때도 서울까지 6시간 걸려 왔구.. 속초 갈때도 다섯시간 이상 걸린것 같은데..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양산 도착하니까 10시.. 동생이 차려준 밥 먹고 어머니랑 가게 잠시가서 일좀 하고 잤습니다..
그리고 어제 10시에 출발해서 서울 올라오니까 오후 5시였습니다..
또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놀다가 집에 들어오니까 2시더군요.. ^^;
정말 힘든 3박 4일을 보낸것 같습니다..
피곤 풀려구 속초갔다 피곤 더 만들어 온것 같습니다..
사우나라도 갔다와야지.. 이러다가 쓰러질것 같아요.. ^^
오늘부터 당분간 일만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