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이경진 기자] 교육부가 올해 2학기부터 도입하기로 한 시간선택제 교사는 주 2~3일, 하루 8시간 근무하는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한국교육개발원(KEDI) 주최로 중국 중앙우체국에서 열리는 교육정책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규직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 도입 및 운영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 연구 결과는 교육부의 의뢰를 받아 진행된 것으로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 운용의 기본 바탕이 될 듯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간선택제 교사는 전일제 교사와 동등한 자격과 지위를 가진 정규직 공무원이다. 차이점은 주당 근무 일수이다. 시간선택제 교사는 주 2일~3일, 하루 8시간 근무할 계획이다. 62살까지 정년이 보장되고 공무원연금도 받는다. 보수와 승진은 근무 일수에 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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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학기부터 도입되는 시간선택제 교사는 주2~3일, 하루 8시간 근무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주최로 열리는 교육정책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규직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 도입 및 운영방안'연구결과가 발표된다. /사진=한국교육개발원 제공 |
채용은 기존 전일제 교사가 시간선택제 교사로 전환하거나 신규로 채용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기존 전일제 교사가 시간선택제 교사로 전환하는 경우는 휴직과 마찬가지로 육아/가족간병/학업 등 사유가 분명해야 한다.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면 3년간 전일제로 재전환이 금지된다. 신규 채용은 초등 분야의 경우 전담 교사, 중등 분야는 교육 과정상 수업시수가 적은 소수과목/전공불일치/순회교사를 우선으로 채용한다. 채용 방법은 전일제 교사 임용시험과 동일하다.
신규 채용된 시간선택제 교사는 3~5년의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교원 정원 내에서 전일제 교사로 전환이 보장된다. 전일제 교사의 필요성이 적어 전환이 어려운 교과목의 경우 신규 채용 시 사전에 공지된다. 시간선택제 교사는 학원강사/과외교습자/다단계판매원 등을 겸직할 수 없다. 다만 근무시간 외에 학교장의 허가를 받으면 타 학교의 시간강사나 방과 후 강사로 일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발표 안은 정책연구 내용이다. 앞으로 교원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해당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정부 안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시간선택제 교사는 근무시간이 유연해 경력 단절이 없고, 업무 집중도가 높아져 수업의 질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간선택제 교사는 올해 600명을 뽑고 2017년까지 모두 36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시간선택제 교사 한국교육개발원 안 |
법적지위 |
정규직 교육공무원 |
채용방법 |
공개경쟁 임용시험(전일제 교사와 동일한 시기, 동일한 과목) |
근무시간 |
주2~3일, 하루 8시간 |
보수 |
당해 호봉 적용. 근무요일(시간)에 비례해 산정 |
겸직* |
학원 강사/과외교습자/다단계 판매원 등 금지 |
*학교장 허가 시 타 학교 시간강사/방과후 강사 가능 자료: 한국교육개발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