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6장 1 - 21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고 하면
3.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로 된 초나 독주로 된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4.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지며
5.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절대로 그의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의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
6.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요
7. 그의 부모 형제 자매가 죽은 때에라도 그로 말미암아 몸을 더럽히지 말 것이니 이는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표가 그의 머리에 있음이라
8. 자기의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그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니라
9. 누가 갑자기 그 곁에서 죽어서 스스로 구별한 자의 머리를 더럽히면 그의 몸을 정결하게 하는 날에 머리를 밀 것이니 곧 일곱째 날에 밀 것이며
10. 여덟째 날에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지고 회막 문에 와서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11. 제사장은 그 하나를 속죄제물로, 하나를 번제물로 드려서 그의 시체로 말미암아 얻은 죄를 속하고 또 그는 그 날에 그의 머리를 성결하게 할 것이며
12.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릴 날을 새로 정하고 일 년 된 숫양을 가져다가 속건제물로 드릴지니라 자기의 몸을 구별한 때에 그의 몸을 더럽혔은즉 지나간 기간은 무효니라
13. ○나실인의 법은 이러하니라 자기의 몸을 구별한 날이 차면 그 사람을 회막 문으로 데리고 갈 것이요
14. 그는 여호와께 헌물을 드리되 번제물로 일 년 된 흠 없는 숫양 한 마리와 속죄제물로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한 마리와 화목제물로 흠 없는 숫양 한 마리와
15. 무교병 한 광주리와 고운 가루에 기름 섞은 과자들과 기름 바른 무교전병들과 그 소제물과 전제물을 드릴 것이요
16. 제사장은 그것들을 여호와 앞에 가져다가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고
17. 화목제물로 숫양에 무교병 한 광주리를 아울러 여호와께 드리고 그 소제와 전제를 드릴 것이요
18. 자기의 몸을 구별한 나실인은 회막 문에서 자기의 머리털을 밀고 그것을 화목제물 밑에 있는 불에 둘지며
19. 자기의 몸을 구별한 나실인이 그의 머리 털을 민 후에 제사장이 삶은 숫양의 어깨와 광주리 가운데 무교병 하나와 무교전병 하나를 취하여 나실인의 두 손에 두고
20. 여호와 앞에 요제로 흔들 것이며 그것과 흔든 가슴과 받들어올린 넓적다리는 성물이라 다 제사장에게 돌릴 것이니라 그 후에는 나실인이 포도주를 마실 수 있느니라
21. ○이는 곧 서원한 나실인이 자기의 몸을 구별한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헌물을 드림과 행할 법이며 이외에도 힘이 미치는 대로 하려니와 그가 서원한 대로 자기의 몸을 구별하는 법을 따라 할 것이니라
어느 날 한 사업가 친구가 신실한 하나님의 종 윌슨 박사를 자신이 주최한 사교 파티에 초대를 했습니다. 그 파티는 사치스럽고 허랑 방탕한 모임으로서 확실히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적당치 않은 파티였습니다. 하지만 윌슨 박사는 먼저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꼭 참석하겠다고 말을 하면서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그 파티에 내 절친한 친구 한 명을 데리고 갔으면 하는데 괜찮겠나?” 사업가 친구는 윌슨 박사가 자신의 초대를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해서 그의 청을 기꺼이 수락했습니다. “물론이지, 자네 좋을 대로 하게나. 그런데 그 친군 나도 알 만한 사람인가?” 사업가의 물음에 윌슨 박사는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대답했습니다.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시라네.” 이 뜻밖의 대답을 듣고서 사업가 친구는 아연실색했습니다. “맙소사! 난 그분이 그런 파티를 즐거워하시리라고는 생각지 않네.” 그러자 윌슨 박사는 “그분이 즐거워하시지 않을 일이라면 내게도 마찬가지야. 그러니 나는 자네의 초대를 정중히 거절하는 밖에 없겠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과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어둠이라면 하나님의 자녀들은 빛이 되어야 하고, 세상이 부패해져가고 있다면 하나님의 자녀들은 소금이 되어서 그 부패함을 막아야 합니다. 이런 구별된 모습으로 살아갔을 때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기뻐하실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구별된 모습으로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나실인 제도를 두신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나실인은 포도주와 같은 독주를 마시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독주를 먹게 되면 정신이 흐릿해 지기 때문에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선하신 일을 분별해 나갈 수가 없습니다. 술 취하지 말라는 말씀도 그런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술 취한 사람의 범죄에 대해서 관대하게 처분을 내리고 있는데 그것은 절대 하나님의 뜻이지 않습니다. 그런 위험성 때문에 술 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술을 핑계로 자신의 죄를 모면하려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머리를 깍지 말라는 것입니다. 머리카락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자연적 면류관이라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그런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을 멀리하겠다는 의미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세 번째는 시체를 멀리했습니다. 시체는 죽음을 의미하는데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에 죄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죄를 멀리하고 떠나 살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 시체를 멀리하는 상징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입니다.
성경에 나타나고 있는 대표적인 나실인을 손꼽으라고 한다면 삼손, 세례 요한, 사무엘 정도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하나님께 특별하게 쓰임 받았다는 점에서 나실인에 대한 하나님의 기대와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말씀이 바로 구별된 삶을 살라는 의미와 똑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신들과 차원이 다른 모습으로 왕의 왕이 되신 것처럼 우리도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답게 세상과 같지 않은 모습과 마음으로 살아갈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천국이 약속된 사람들이고 하나님의 자녀 된 사람들입니다. 어찌 다른 사람들과 똑같을 수가 있겠습니까? 세상의 가치로는 도저히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날마다 때마다 누리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하고, 베풀면서 살아야 하고, 기뻐하면서 살아야 하고, 사랑이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런 기초적인 구별의 모습도 보이지 못한다면 우리는 천국을 포기하고 사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자녀답게 빛이 되고 소금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고 어느 곳에 있든지 하나님의 자녀다움을 유지하는 복된 하루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