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더피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사업의 연내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의 강남생활권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GTX C노선 사업은 지난 8월 22일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가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연내 착공이 가능해졌다.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후 12년만에 첫 삽을 뜨게 된 것이다.
GTX C노선은 경기 북부의 양주 덕정에서 경기 남부의 수원을 잇는 총 86.46km 길이의 급행철도로 총 14개 정차역이 있다.
한강을 기준으로 한강 이북에는 덕정역(양주시), 의정부역(의정부시), 창동역(서울 도봉구), 광운대역(서울 노원구), 청량리역(서울 동대문구), 왕십리역(서울 성동구) 등이 예정됐다. 한강 이남에는 삼성역(서울 강남구), 양재역(서울 강남구), 정부과천청사역(과천시), 인덕원역(안양시), 금정역(군포시), 상록수역(안산시), 의왕역(의왕시), 수원역(수원시) 등이 위치한다.
특히시속 100km 속도로 경기지역에서 몇 개의 역을 정차하지 않고도 서울 주요지역(강북 청량리, 강남 삼성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최소 1시간 넘게 걸리는 의정부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의 이동시간은 GTX C노선 개통시 20분대( 5정거장)로 이동이 가능해진다또한 의정부역은 1호선(경원선)과 GTX 이외에도 고양 능곡을 연결하는 교외선도 연결돼 광역교통망이 더욱 강화된다.
이처럼 강남생활권이 가능해지는 의정부 부동산시장으로 주택을 찾는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 아파트값이 인접한 서울 도봉이나 노원구 일대 아파트값의 50~60% 수준에 불과해 가격으로 인한 진입 장벽이 낮은데다 강남까지 쉽고 빠르게 도달이 가능해지면서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들이 의정부 아파트로 눈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 중인 GTX A노선 수혜지로 꼽히는 고양시 킨텍스 일대 아파트들은 GTX 착공 이후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킨텍스역 역세권에 자리잡은 포레나킨텍스 전용면적 84㎡는 착공 직전 7억원대 거래됐다가 착공 후 1년만인 2020년 6월경엔 10억원대로 가격이 올랐다. 이후 1년이 지난 2021년에는 14억원대에 실거래 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의정부시는 GTX로 인한 교통인프라 개선뿐만 아니라 캠프 라과디아를 비롯한 미군공여지 개발, 재개발 정비사업 등 곳곳에서 진행중인 개발사업로 정주여건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TX-C노선이 연내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경우 의정부시, 특히 의정부역 일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원자잿값 인상 등의 이유로 아파트 공급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연내 분양 물량 등 신축 아파트는 앞으로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오는 10월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근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 사업지에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분양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고 48층, 전용 84~165㎡, 총 1401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미군공여지인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은 공동주택을 비롯해 공공청사, 공원, 주차장 등이 함께 들어서며 공동주택의 경우 약 3만㎡ 규모의 공원이 인접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로데오거리, 제일시장, 을지대학교병원, 의정부시청, 예술의전당, CGV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장점이다.
이외에도 의정부서초, 다운중이 도보 통학 가능하며 의정부중, 의정부여·고, 학원가, 정보도서관 등 교육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