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엘리자베스 성악 콩쿠르를 보고 / 홍속렬
내가 할 수 있는 악기는 몸을사용한 성악 부문
평소 잘 부르는 가곡과 여러 노래들을 나름대로 부르는데
어디까지나 나 혼자 좋아 부르는 노래로
사람들은 노래가 좋다든가 잘 부른다는 말 대신
목소리 좋다는 말만 한다
그래 그 말의 뜻을 잘 몰랐는데
나이 들고 나서 깨닫게 되며 알게 된 것은
무조건 소리 높여 부르는 노래
누가 듣기 좋아하겠나?
이번 퀸 엘리자베스 성악 부분에서 우승한
김태한의 노래를 들여다보면
절대 자제하는 목소리와
깊은 감정의 억제와 조절
그리고 몸으로 표현하는 감정의 표현
얼굴표정과 연기 뿜어내는 몸의 연기력
가사를 알아들을 수 없지만 몸의 표정에서
전달받은 느낌과 표현은 높은 차원의 케므니케션
난 한 수 배웠다
무 조건적으로 목청만 높여서는 안 되고
감정을 포함 한 몸의 언어로 표현하는 노래
한 번도 공식적인 자리에 서 보지 못 했지만
이번 과테말라 예술제 시월 개천절에서
우리 가곡 “내 맘의 강물” 가지고 출전하는 내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
혼자 연습을 하고 있는데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절실한 몸짓과
감정을 표현하려 애쓰는데
아무도 봐 주지 않기에 잘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해 온 방법대로
나 스스로가 깨닫고 느낀 대로
퀸에리자베스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태한의 연기력을 본받아
한 번 멋 있게 열창해보려고 준비 중이다
“ 노병은 죽지 않았다” 는
신화를 한번 열어 보련다
믿져야 본전 아닌가?
잃을 것도 믿질 것도 없기에 멋지게
도전해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