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로이 킨의 방출과 폴 스콜스의 시력 장애로 미드필드 구성에 큰 어려움을 겪자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미드필더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천명하였다. 90년대 클럽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로이 킨의 부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커다란 시련을 가져다 주었고, 퍼거슨 감독은 '새로운 로이 킨'을 얻는데 실패하며 감독 생활 최초의 '경질설'까지 들어야 했다.
퍼거슨 감독은 "2년 동안 킨의 대체자를 찾아왔지만 그와 같은 스타일의 선수를 찾는 건 쉽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보강해야 할 포지션은 미드필더다"라면서 로이 킨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동안 미카엘 발락, 제나로 가투소, 루벤 바라하, 토마스 그라베센처럼 로이 킨의 향수가 느껴지는 선수들과 많은 염문을 뿌렸지만, 결국 그들이 획득한 선수는 에릭 젬바-젬바, 클레베르손, 리암 밀러 등 '로이 킨이 될 수 없었던' 인물들에 불과했다.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정상급 실력을 갖춘 중앙 미드필더 영입이 필수적이다. 이미 첼시와 리버풀은 클로드 마켈렐레와 사비 알론소라는 수준급 중앙 미드필더를 보유하며 프리미어십과 유럽무대에서 순항을 거듭하고 있으며, 퍼거슨 감독도 잃어버린 왕의 권한을 되찾기 위해서는 허리를 탄탄히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올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영입되어야 할 최고의 선수는 분명 바이에른 뮌헨의 미카엘 발락이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공수를 겸비한 발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허리에 거대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인물인 까닭.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다는 장점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요소이다. 하지만 발락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리오 페르디난드가 수령하는 10만 파운드 이상의 높은 주급을 제시해야 되기 때문에 클럽의 주급 체계가 무너질 수 있는 위험요소가 존재하며, 현재 발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다는 레알 마드리드, 인테르 밀란과 더욱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상태다.
코린티안스의 하비에르 마셰라노 역시 좋은 영입 대상임에 틀림없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인 마셰라노는 빠른 스피드와 넓은 활동폭, 정확한 태클, 터프함을 두루 갖춘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그는 분명 '새로운 로이 킨' 또는 '올드 트래포드의 마켈렐레'가 될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끝난 뒤 유럽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소속팀 코린티안스 측이 마셰라노의 이적료를 높이 책정하고 있기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는 이적료라는 걸림돌이 작용한다.
이적료가 우려된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토마스 그라베센은 분명 최적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4-1-4-1 전술에서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부여받으면서 전반기에 비해 팀 내 입지가 크게 넓어졌지만, 여전히 그라베슨은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라베센이 에버튼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부터 그라베센 영입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실제로 얼마전 1월 이적시장에서도 그라베센의 영입과 강력하게 연결되어 왔다.
AC 밀란의 제나로 가투소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많은 이야기 거리들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뛴 경험을 가진 가투소는 종종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프리미어십에서 뛰고 싶다"라는 의사를 피력하며 프리미어십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투적이고 충성심이 강한 가투소의 영입을 시도하였지만, 가투소 본인은 물론이고 AC 밀란 측은 가투소의 이적은 넌센스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희망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고 있다.
이밖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는 선수들로는 토튼햄 핫스퍼의 중원을 이끌며 프리미어십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각광받고 있는 마이클 캐릭,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 주장 나이젤 레오-코커, 샤크타흐 도네츠크의 주장이자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아나톨리 티모슈크, 생테티엔에서의 빼어난 활약으로 '새로운 에시앙'이라는 평가를 받는 디디에 조코라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첫댓글 김남일이 있는데
마스체리노 조코라 문타리 등등 어떨지?
적고보니 위에 거의다있네...
김두현
남일킨
그라베센이 나을듯
마르체나노
램파두현~
전 제라두현이라고 생각했었음ㅋㅋ
그라베센이나 조코라가 쉬울 듯 한데,,